여행 프랑스어 무작정 따라하기 (2024~2025) - 전2권 여행 외국어 무작정 따라하기
파리지앙 2세(문주) 지음 / 길벗이지톡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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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을 앞두거나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이 있어요. 바로 현지 언어 소통에 대한 걱정이죠.

프랑스 사람들은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고, 영어를 싫어한다는데(프랑스와 영국은 한일 관계처럼 사이가 좋지 않다는..) 사전에 언어 공부를 하고 가야 하는 거 아니야? 난 지금껏 프랑스어를 접해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공부해야 하지?



이런저런 걱정,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신간을 소개할게요!

길벗이지톡 <여행 프랑스어 무작정 따라하기>는 더 가볍게 더 꼼꼼하게 프랑스어를 공부할 수 있는 구성으로 출간되었어요! 저자 문주는 파리에서 나고 자란 한국계 프랑스인 유튜버이자 해외 리포터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이 책을 기획했다고 해요.


<여행 프랑스어 무작정 따라하기>는 2권으로 구성되었어요. 여행 준비 단계에서 보는 <미리 보는 책>과 현지에 도착해서 필요한 내용을 담은 <가서 보는 책>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2 파트를 합쳐도 100페이지를 넘지 않는,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에 서로 분리할 수 있어 여행 중 휴대하기 편하답니다.


저도 내년에 프랑스 여행을 계획 중이라 책을 펼쳐 프랑스어 공부에 빠져 들었어요. 첫 번째 part는 현지에서 언제든 쓰일 수 있는 핵심 표현법이 20가지로 정리되었어요. "카드로 할게요.", "와이파이가 안 됩니다.", "영수증을 왜 안 주세요?"와 같은 일상 표현이 일목요연하게 나열되어 있어요.



Part 2는 실제 여행 시 공항, 교통수단, 호텔, 식당 그리고 위급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실전 프랑스어가 분리된 한 권에 담겨 있어요. Part 3 & 4에 부록 정리된 출입국 수속, 여행 앱 소개 등 상세 가이드와 핵심 문장까지 펼쳐 보면, 언제든 프랑스로 떠날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여행지에서 처음 만나는 프랑스 현지인에게 "Bonjour madame!"이라고 인사한다면, 환한 웃음과 함께 반가운 화답이 돌아올 겁니다. 모처럼 떠난 프랑스 여행이 보다 즐겁고 알차게 흘러갈 듯해요.


우리 모두 <여행 프랑스어 무작정 따라하기>로 프랑스어를 쉽게 익히고, 현지에서 마음 편하게 여행을 즐기는 슬기로운 파리지앙이 되어 보아요! C'est Parti!(떠납시다!)





@gilbut_ez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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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명사 골목의 여름
가시와바 사치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빛에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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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에 읽기 좋은 미스터리 판타지 동화 <귀명사 골목의 여름>이 출간되었어요!

<귀명사 골목의 여름>은 일본 아동문학의 거장 '가시와바 사치코'의 대표작이에요.

미국도서관협회 주관, 최고의 비영어권 어린이책에 주어지는 2022 배첼더 상을 수상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동화랍니다.



책 표지를 바라보면.. 빨간 책가방을 맨 소녀가 어느 좁다란 골목길에 서서 뒤를 돌아보고 있어요. 으스스하게도 소녀의 두 발은 허공에 둥둥 떠 있네요. 소녀는 책을 펼치는 당신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는가 봐요. 창백한 낯빛의 소녀는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까요? 멀리 아득하게 보이는 정체불명의 비행하는 빗자루에 오른 마녀, 안개에 휩싸인 성은 신비함을 자아네요.


책을 펼쳐 읽으면 평범하고 겁 많은 초등학생 소년 가즈와 같은 반 친구 아카리가 등장해요. 여름 방학을 맞은 둘은 죽은 사람이 이생으로 귀환한다는 '귀명사'를 둘러싼 모험에 운명처럼 끌려 들어가요.


가시와바 사치코는 오싹한 미스터리와 가슴 저린 판타지를 선보여요. 생과 사를 넘나드는 가즈와 아카리의 모험은 손에 땀을 쥐게 해요. 저희 아이들도 정신없이 빠져들었지만, 책을 접한 저 또한 그녀가 들려주는 애틋하면서 생생한 이야기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어요. 역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연출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영감을 준, 아동문학계 거장이라 불리는 작가의 대표작 답습니다.



무릇 사람을 살리고, 살고 싶게 하는 아동 판타지의 힘. 현실과 판타지가 구분이 되지 않는 환상적인 결말로 어린이와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hanbit_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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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한문 수업 - 고전으로 세상을 잇는 어느 한문번역가의 종횡무진 공부 편력기
임자헌 지음 / 책과이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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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먼저 배울 것을 백 번 읽어야 하니, 책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드러남을 말한 것이다."_88p



임자헌 작가, 저자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미술 매거진 기자로 일하다가, 한문학의 매력을 우연히 접하고는 진로를 바꾸게 된다. 영어와 달리 정형화된 문법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한문학의 세계는 논어, 맹자 등 사서삼경과 각종 고전을 수백 번 읽어야만.. 한 우물을 파고 또 파야만 겨우 도달할 수 있는 미혹의 경지였다.


다소 늦은 나이에 빛바랜 고문 빽빽이 적힌, 뜻 모를 한문을 익힌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더구나 고전을 해석하여 현대적인 우리 말로 번역해야 하는 길로 들어섰으니, 그간 그녀가 겪은 고초는 이루 헤아리기 어려웠으리라. 허나 저자는 한학 공부에 집중하기로 결심하고 배수진을 쳤다. 사실상 본인이 뒤를 돌아보고 후퇴할 수 있는 퇴로들을 제거했다. 초장거리 울트라마라톤을 달리는 선수처럼, 여유를 가지고 포기를 모른 채 완주하는 것에 목표를 두었다. 한 자 한 자, 그 의미를 깨우칠 때까지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반복하여 읽고 쓰는 공부가 지속되었다. 하루하루 삼태기에 흙을 쌓아다가 야트막한 구릉을 올리고, 한숨 돌리고는 더 높은 곳에 흙을 다져 언덕배기를 이루는 과정이 반복되었다.



공부를 고통이 아닌, 평생 즐길 거리로 받아들인 저자는 전문 번역가의 꿈을 이루어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번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학 공부라는 한 우물을 파면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흥미롭다. 단순히 고전을 습득하는 것이 아닌, 실생활에 응용하고 실천하는 자세는 타의 모범이 될 만하다. 


모름지기 평생 공부를 통해 낯선 세계를 탐험하고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이라면, 임자헌 작가의 <나의 첫 한문 수업>을 마땅히 읽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무료한 현실에서 벗어나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선대가 남긴 과거의 명문을 돌아보며 오늘을 살게 하는 현명함을 깨우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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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애하는 여행자들 - 일인 여행자가 탐험한 타인의 삶과 문장에 관한 친밀한 기록
추효정 지음 / 책과이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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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에게도 분명 고된 하루일 거야. 개개인마다 깊이는 다를 수 있지만 네게 힘든 일은 마찬가지로 내게도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_103p



세상에는 시간을 들여 읽을 만한 양서들이 넘친다.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음에도 서고 어딘가에 묻혀 사라지는 수많은 책들. 미미한 오류와 파본으로 세상의 빛을 보지도 못하고 반품되는 책들도 부지기수다. '반품 구조대'라는 이름으로 이들 가운데 몇 권을 골라 읽어보기로 한다.


여행은 낯선 이들과의 예기치 않은 만남이 있기에 의미가 있다. 로컬에 거주하는 현지인의 도움이 있어 에너지를 얻는가 하면, 이방인을 불청객에 호구 취급하여 마음 상하게 하고 진 빠지게 하는 이들도 있다. 이국에서 만난 생면부지의 여행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처음 만난 이들이 의기투합하여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는가 하면, 황무지에서 캠핑을 하며 칠흑 같은 밤하늘 촘촘히 떠오른 별들을 감상한다.


<나의 친애하는 여행자들> 추효정 작가의 이력은 다채롭다. 여행자, 인터뷰어, 마크라메 메이커, 자전거 애호가, 카우치 호스트 & 서퍼 그리고 호기심꾼.. 여행과 사람에 대한 끊이지 않는 호기심과 열정이 없었다면 이 책은 탄생하지 못했으리라. 단순히 핫 플레이스를 열거하고 설명하는 것이 아닌, 각지에서 만난 다양한 이들과의 에피소드와 친밀한 기록이 담겨 있기에 이 책은 완독하고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다.


코로나 판데믹 시절, 마크라메 매듭을 엮으며 여행에 대한 갈증을 달랬다는 작가의 고백에 담긴 후일담까지 읽으면..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던, 엄혹하고 유폐된 암흑기를 탈출하여 여행과 대면의 자유를 획득한 지금이 다행스럽다. 인천 공항의 로비와 대합실이 을씨년스럽게 허허롭던 풍경이 새삼 떠오른다.


추효정 작가 <나의 친애하는 여행자들>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여행을 떠나기 위해 각지의 항공편과 숙소를 물색하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방구석에 처박힌 여행 캐리어 안을 어떻게 꾸릴지 구상하는 이들도 있으리라.


마침내 도착한 생경한 공간에서 어느 낯선 이와 인연이 닿아,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고 추억을 쌓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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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끔찍한 남자 마르틴 베크 시리즈 7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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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위망은 점점 좁혀지고 있지."

말름이 흡족하게 말했다. 하도 구닥다리 같은 표현이라서 주변 사람들은 속으로 비웃을 힘조차 없었다.

_<어느 끔찍한 남자> 300p



어느새 마르틴 베크 시리즈 일곱 번째 권이다.


<어느 끔찍한 남자>는 전작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에 비해 느릿한 템포로, 진중하면서 염세적인 분위기로 시작한다. 항상 범죄 현장 주변의 대략적인 지도를 서문 다음에 실는데, 이번엔 달라가탄 대로 옆의 '사밧스베리 병원'이 주 무대인 듯싶다.

초반부터 살인자는 주도면밀하게, 계획적으로 움직인다. 칼빈용 총검을 챙겨 폭스바겐 자동차를 몰고 어딘가로 향하는 사내는 진작에 살인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총검으로 무참히 살해된 자는 사밧스베리 병원에 입원한 어느 중환자. 수술 이후 간신히 몸을 가누어 거동을 시작하자마자 그는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되었다. 새로이 등장하는 몇몇 형사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고참 형사인 '마르틴 베크' 또한 긴급 호출을 받고 유혈이 낭자한 현장으로 출동하는데.. 놀랍게도 피해자를 신원 확인한 결과, 그는 전직 경찰서장이었다.



당연히 같은 경찰 입장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피의자를 검거해야 하지만, 수사를 거듭할수록 피해자의 정체와 지난 행적이 밝혀지면서 선과 악을 가르는 경계가 모호해진다. 사실상 악인에 가까운, 부패한 전직 경찰의 죽음은 정의로운 심판인가? 살인자는 부당한 피해를 입은 자들의 원한을 갚은 심판자로서 면죄부를 받아야 하는가? 선과 악의 자의적인 구분, 집단 여론의 향방을 떠나 마르틴 베크는 법 집행자로서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마땅한 걸까?


수사가 진행될수록 베크의 고뇌는 깊어진다. 그를 신뢰하는 독자들 또한 수사관의 딜레마에 빠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도덕적 판단의 근거가 흔들린다. 마르틴 베크가 깊은 수렁에서 탈출해 어떻게 수사를 마무리 짓는지 지켜보라. 든든하고 듬직한 동료들이 흔들리는 베크의 심중을 헤아려 조력자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바라보라. 피의자가 쏜 총알은 부패하고 관료제에 물든 경찰들의 심장부를 향한 통렬한 한 방이었다.


서문에 담긴 '리 차일드'의 말처럼, 마르틴 베크 시리즈는 북유럽의 냉소적이고 계층화된 사회상을 거울처럼 반영하는데 성공했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가 단순한 범죄 누아르 소설이 아닌, 일종의 사회 다큐이자 르포 문학처럼 읽히는 이유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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