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해적
시모다 마사카츠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은 해적 死んだかいぞく>은 시모다 마사카츠가 지은 그림책으로 가람어린이 출판사에서 봉봉 옮김으로 소개되었어요. 2024년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부문 ‘바다’ 분야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랍니다.


한 해적이 칼에 찔려 바다로 풍덩, 던져집니다.

아주 천천히 가라앉는 해적에게 물고기들이 차례로 다가와 가진 것을 요구해요.

해적은 처음엔 거부하지만 모자, 이, 손톱, 눈, 머리카락, 심지어 자신의 살까지 내어 주며 점차 변모합니다.

에 가까운, 뼈만 남은 해적은 바다 밑바닥에서 햇빛을 바라보며 평화와 영생을 얻지요.



시모다 마사카츠 그림책 <죽은 해적>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온화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심연으로 가라앉는 해적이 바다 생물들에게 하나씩 자신의 것을 나눠 줄 때마다, 이야기는 단순한 잃음, 상실에서 채움과 나눔으로 전환돼요. 일러스트는 아기자기하고 자유분방한 텍스처와 색감으로 감정을 전하고, 흥미를 고조시켜요. 글은 어린 독자들이 부담 없이 마주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단순해요.


이 책은 하루하루 죽음이 가까워지는 당신에게.. 삶의 가치와 소유, 나눔의 의미를 부드럽게 묻는 작품입니다.






#죽은해적 #시모다마사카츠 #가람어린이 #그림책 #볼로냐라가치상 #삶과죽음 #나눔 #어린이책 #책리뷰 #미운오리새끼 #그림책추천 #신간추천리뷰 #봉봉옮김 #도서제공협찬 #서평단 #볼로냐라가치상 #바다우수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지프 신화 - 부조리에 대한 시론 현대지성 클래식 66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지프 신화 Le Mythe de Sisyphe>는 알베르 카뮈가 1942년에 발표한 철학적 시론, 에세이이다.

이 책은 인간 존재의 부조리와 그에 대한 응전으로서의 삶을 화두로 내세운다. 주요 인물은 고대 그리스 신화의 시지포스이고, 저자는 시지포스의 형벌을 인간 조건의 상징으로 해석한다.

책을 읽으면 스스로 죽음을 마주하는 자살 문제의 철학적 검토, 부조리의 정의, 부조리와 예술의 관계, 부조리와 반항의 윤리적 의미를 차례로 다룬다.


카뮈의 <시지프 신화>는 간결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가장 무거운 질문을 정직하게 던지는 작품이다.

저자는 먼저 자살 문제를 정면으로 검토해 존재의 부조리를 부정하는 도피가 아니라 부조리와 마주하고 정면 승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부조리의 핵심을 짚는 방식은 경험적 관찰과 문학적 상상력이 결합된 에세이 형식으로 접근이 어렵지는 않다.

익히 알려진 시지포스의 형벌은 의미의 부재 속에서 반복 노동에 매여 있는 인간의 상황을 상징한다.


카뮈는 이 형벌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끝없는 노동 속에서 자신의 조건을 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반항과 자유를 획득하라고 촉구한다.

알베르 카뮈는 인간의 고독과 부조리를 인정하되 절망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대신 자유 의지를 통한 예술과 반항을 통해 인간은 의미를 창조할 여지를 확보한다고 본다. 20세기 사상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카뮈는 현대의 욕망 과잉, 정보 과부하, 목적론적 불확실성을 다룬 <시지프 신화>를 통해 실천적 철학을 강조한다.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인 부조리를 인식한 상태에서 절망을 미화하지 않고 각자의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문학적 감수성은 <시지프 신화>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덧붙여 현대지성 클래식 66 <시지프 신화>는 카뮈의 공식 해설 '1955년판 서문'과 18점의 명화를 본문에 실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시지프신화 #알베르카뮈 #LeMythOfSisyphus #현대지성 #부조리 #실존주의 #철학에세이 #삶과반항 #도서제공협찬 #협찬 #그리스신화 #현대지성클래식 #서평단 #유기환옮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서점 북두당
우쓰기 겐타로 지음, 이유라 옮김 / 나무의마음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서점 북두당 猫と罰>은 우쓰기 겐타로가 쓴 소설로 나무의마음에서 이유라 번역으로 2025년 8월 출간되었다. 이야기는 ‘북두당’이라는 특이한 책방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책방 주인 기타호시, 책방의 상징 같은 블랙캣 쿠로, 작가의 꿈을 키우는 동네 소녀 마도카를 비롯한 인간과 고양이들이 교차하는 여러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아홉 번 죽음과 삶을 이어간 쿠로는 전생에 '나쓰메 소세키'와 함께 살았던 고양이라는, 환생 고양이라는 사연을 지니고 있다. 책은 고양이의 17년 생애와 책방의 기묘한 일상, 창작과 기억, 폭력과 구원 같은 무거운 주제를 고양이 시점으로 바라본 따뜻한 서술로 풀어낸다.


우쓰기 겐타로 <고양이서점 북두당>은 판타스틱한 ‘작은 책방’과 ‘한 평생을 산 고양이’라는 두 축을 통해 문학과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작품이다. 고양이와 대화할 수 있는 서점주 기타호시 에리카와 전생에 작가들과 함께 동고동락한 고양이들이 모이는 마법의 서점, 북두당! 시작부터 책은 흥미진진하고 몰입케 하는 매력이 있다.


검은 고양이 쿠로의 생애를 따라가다 보면, 인간의 기억이 어떻게 재생되고 지워지는지 목격하게 된다. 책방 주인 '에리카'는 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려는 사람들을 맞이한다. 서점을 자주 찾는 간자키 마도카 같은 젊은 인물은 작가를 지망하지만, 글쓰기의 어려움과 타인의 시선에 고민을 거듭한다.

이들 각자의 사연은 개별적 에피소드로 제시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창작의 고독, 생명의 경시, 폭력의 흔적, 구원의 가능성 같은 무거운 주제가 숨어있다.


일본의 국보급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고양이가 환생한다는 설정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문학 전통과 창작의 책임, 고통을 소설적 장치로 환기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무명의 고양이를 닮은 쿠로는 작가에게서 정식 이름을 받고자 했지만 그는 일찍 세상을 떠났다며 한탄한다.


문장 구석구석 손때가 묻은 서점의 냄새, 종이의 질감, 고양이의 낮은 갸르릉, 숨소리가 배어 있다. 고양이의 시점으로 풀어낸 에도 시절 대기근, 전쟁 등 격동의 일본 시대는 인간보다 더 비극적인 고양이의 생, 묘생을 보여준다.


책이 팔리면 어느새 새로운 책이 채워지는 신비한 서점 북두당. 마녀 서점주와 다섯 마리의 고양이들이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북두당은 당대의 문학과 작가, 인간과 동물이 공생하는 꿈의 서점이다. 판타지적 상상력을 사랑하는 독자, 환상 서점과 고양이를 매개로 삶과 문학의 의미를 음미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소설은 깊은 만족을 줄 것이다.


더불어 말미에 쿠로는 불가사의한 세계에서 깜짝 놀랄만한 인물과 조우하게 된다. 인물의 정체가 궁금하시다면.. 우쓰기 겐타로 <고양이서점 북두당> 꼭 읽어보시길!











#고양이서점북두당 #우쓰기겐타로 #나무의마음 #기타호시 #쿠로 #마도카 #책방소설 #문학판타지 #책리뷰 #한국번역소설 #인디캣 #서평단 #도서협찬제공 #신간추천리뷰 #일본판타지소설대상 #이유라옮김 #블랙캣 #나쓰메소세키 #나는고양이로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사들 그림자의 환영 2 : 천둥과 그림자 전사들 6부 그림자의 환영 2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린 헌터'의 냥이 워리어스 판타지 소설이 돌아왔어요!

가람어린이 출간 <전사들 6부 그림자의 환영 2: 천둥과 그림자>.


수습 치료사 올더포는 하늘족을 찾아 원정을 떠났다. 원정 도중에 떠돌이들이 하늘족 영토를 점령했다는 충격적 사실을 알게 된다. 별족이 예언한 두 새끼 고양이를 구해 호숫가로 돌아온 그는 그림자족이 무법자 떠돌이들의 다음 표적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떠돌이들의 침략과 내부 배반, 치명적인 질병으로 그림자족은 붕괴 위기에 직면한다. 이 과정에서 종족 간 협력의 한계가 드러나고, '진정한 전사다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첨예한 질문이 제기된다. 떠돌이 리더 다크 테일의 잔혹한 통치 방식과 그림자족 내부의 분열은 종족 생존을 위한 집단의 선택을 강요하는데..

이 책은 성인에게도 특별한 재미, 깊이 재고할 만한 의미를 선사한다.


'적과 동지'의 이분법적 경계를 해체하는 과감한 서사가 초반부터 등장한다. 떠돌이들에게 가족을 잃은 그림자족 전사 니들테일이 적에게 투항하는 장면은 단순한 배신이 아니다. 그녀의 복수심 뒤에 숨은 것은 '종족을 구하기 위한 용기 있는 희생'이다. 다크테일의 떠돌이 세력에 침투해 정보를 유출하는 그녀의 이중 (스파이) 생활은 전사 규약을 넘어선 진정한 용기를 매 순간 시험한다. 이는 집단 이익을 위해 개인이 어떻게 희생하고 대가를 치를 수 있는가?라는 테마로 해석된다.

별족이 예고한 '하늘에 축원 드릴 새끼 고양이' 구출 에피소드는 예언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올더포가 구한 새끼들은 오히려 그림자족에 역병을 퍼뜨리며 '구원자의 배반'이라는 반전을 낳는다. 이는 맹목적인 예언 신뢰의 폐해를 드러냄으로써 작가가 종종 제기하는 운명론에 대한 의문을 입증하는 서사로 작동한다.


역병으로 무너지는 그림자족 영토는 정체성 상실을 상징한다. 종족 고양이들이 떠돌이에게 합류하는 장면은 단순한 변절이 아닌, 불가피한 생존 본능의 결단이다. 다크테일의 '너희는 태어날 때부터 떠돌이였다'는 선언은 출생의 순수성을 거부하는 선언으로 '순수 혈통주의'의 허구성을 비판한다.


기존 《전사들》 시리즈가 냥이 워리어스들의 영웅담에 집중했다면, <전사들 6부 그림자의 환영 2: 천둥과 그림자>는 '전쟁 이후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다룬다. 천둥족 전사들이 떠돌이 학살 현장에서 보이는 PTSD 증상은 폭력의 대가, 후유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생존을 위한 도덕적 타락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대신 과감하고 비겁한 선택 뒤에 피어나는 희망을 보여준다. 에린 헌터는 판타지 전쟁 문학의 경지를 열어 독자층을 확대하려는 시도를 꾀했고, 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전사들> 시리즈에 대한 새로운 감흥을 일으킨다.


에린 헌터 <전사들 6부 그림자의 환영 2: 천둥과 그림자>를 통해 비로소 고양이 전사들은 고통을 극복하고 한 단계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서평단 #도서협찬제공 #전사들 #6부 #그림자의환영 #2권 #천둥과그림자 #가람어린이 #초등책추천 #어린이책추천리뷰 #판타지소설 #에린헌터 #신간추천리뷰 #뉴욕타임스1위 #베스트셀러 #니들테일 #올더포 #천둥족 #그림자족 #바람족 #강족 #다크테일 #떠돌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괴 아파트 2 - 모냐모냐 여름 축제 요괴 아파트 2
도미야스 요코 지음, 야마무라 고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람어린이 출판사, 도미야스 요코 작가 히트작 <요괴 아파트> 2권이 출간되었어요!


여름 축제를 앞둔 푸른들 아파트에서 먹보할매가 중앙공원 돌덩이 아래 봉인된 '무시무시한 놈'을 깨우며 대소동이 시작돼요! 요괴 가족은 기름 요괴의 힘을 빌리고, 모냐모냐 돌의 비밀을 캐기 위해 찐빵산 삼나무 숲을 탐험해요.


전설 속 도깨비가 잃어버린 팔을 발굴하는 등 좌충우돌 모험을 펼치며 위기를 해결하지요. 이 과정에서 거대한 '모냐모냐 돌'의 비밀과 몇몇 요괴들의 과거가 드러나고, 인간과 요괴가 함께하는 화합의 축제로 마무리된답니다.


먹보할매, 거인할배, 길쭉이 엄마, 머리커 아빠, 애꾸눈 요괴, 까마귀 & 늑대 & 기름 요괴 등 유쾌하고 개성 넘치는 온갖 요괴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들, <요괴 아파트> 시리즈.


<요괴 아파트> 시리즈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좋아할 만한 이야기들이 가득해요.

창고 안 난장판이 된 물품들에 묻은 기름을 쫘악 빼주는 기름 요괴와의 협동 작전, 삐딱이의 차력 해프닝 등은 절로 웃음이 터지게 하는 최애 장면이에요.


마침내 데굴데굴 산으로 굴러온 '도깨비'와 대면하는 순간.. 흉측해 보이는 도깨비는 외모와는 달리 친근하고 정중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푸른들 아파트의 요괴와 인간들에게 다가오는 도깨비. 각자가 가진 다양한 능력과 따스한 마음으로 도깨비의 팔을 되찾아 주고, 신나는 여름 축제가 시작됩니다!


삐딱이와 꼬마 도깨비의 물러설 수 없는 팔씨름 대결이 펼쳐지고, 금붕어 낚시, 인형 사격장과 먹거리 푸드코트에는 물밀 듯이 인파가 몰려들어요.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면서 <요괴 아파트> 2권_여름 축제의 밤은 깊어만 가요.


도미야스 요코 작가 <요괴 아파트>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차이를 인정하는 용기를 가르쳐요.

개성이 뚜렷한 요괴와 도깨비, 인간들. 온갖 혼종들이 어울려 사는 공생 아파트는 때로는 혼란스럽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삶의 의미 & 재미를 찾을 수 있고, 서로 돕고 협력하는 가운데 어려운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교훈을 가르쳐 줘요!





#서평단 #신간추천리뷰 #요괴아파트 #2권 #모냐모냐 #여름축제 #기름요괴 #모냐모냐돌 #도깨비 #가람어린이 #초등책추천 #어린이책추천 #도미야스요코 #야마무라고지그림 #고향옥옮김 #푸른들아파트 #공생아파트 #불꽃축제 #벼룩시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