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해적 死んだかいぞく>은 시모다 마사카츠가 지은 그림책으로 가람어린이 출판사에서 봉봉 옮김으로 소개되었어요. 2024년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부문 ‘바다’ 분야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랍니다.
한 해적이 칼에 찔려 바다로 풍덩, 던져집니다.
아주 천천히 가라앉는 해적에게 물고기들이 차례로 다가와 가진 것을 요구해요.
해적은 처음엔 거부하지만 모자, 이, 손톱, 눈, 머리카락, 심지어 자신의 살까지 내어 주며 점차 변모합니다.
무無에 가까운, 뼈만 남은 해적은 바다 밑바닥에서 햇빛을 바라보며 평화와 영생을 얻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