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지프 신화 - 부조리에 대한 시론 ㅣ 현대지성 클래식 66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6월
평점 :
<시지프 신화 Le Mythe de Sisyphe>는 알베르 카뮈가 1942년에 발표한 철학적 시론, 에세이이다.
이 책은 인간 존재의 부조리와 그에 대한 응전으로서의 삶을 화두로 내세운다. 주요 인물은 고대 그리스 신화의 시지포스이고, 저자는 시지포스의 형벌을 인간 조건의 상징으로 해석한다.
책을 읽으면 스스로 죽음을 마주하는 자살 문제의 철학적 검토, 부조리의 정의, 부조리와 예술의 관계, 부조리와 반항의 윤리적 의미를 차례로 다룬다.
카뮈의 <시지프 신화>는 간결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가장 무거운 질문을 정직하게 던지는 작품이다.
저자는 먼저 자살 문제를 정면으로 검토해 존재의 부조리를 부정하는 도피가 아니라 부조리와 마주하고 정면 승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부조리의 핵심을 짚는 방식은 경험적 관찰과 문학적 상상력이 결합된 에세이 형식으로 접근이 어렵지는 않다.
익히 알려진 시지포스의 형벌은 의미의 부재 속에서 반복 노동에 매여 있는 인간의 상황을 상징한다.
카뮈는 이 형벌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끝없는 노동 속에서 자신의 조건을 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반항과 자유를 획득하라고 촉구한다.
알베르 카뮈는 인간의 고독과 부조리를 인정하되 절망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대신 자유 의지를 통한 예술과 반항을 통해 인간은 의미를 창조할 여지를 확보한다고 본다. 20세기 사상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카뮈는 현대의 욕망 과잉, 정보 과부하, 목적론적 불확실성을 다룬 <시지프 신화>를 통해 실천적 철학을 강조한다.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인 부조리를 인식한 상태에서 절망을 미화하지 않고 각자의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문학적 감수성은 <시지프 신화>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덧붙여 현대지성 클래식 66 <시지프 신화>는 카뮈의 공식 해설 '1955년판 서문'과 18점의 명화를 본문에 실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시지프신화 #알베르카뮈 #LeMythOfSisyphus #현대지성 #부조리 #실존주의 #철학에세이 #삶과반항 #도서제공협찬 #협찬 #그리스신화 #현대지성클래식 #서평단 #유기환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