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의 SF 이야기
제임스 카메론 외 지음, 김정용 옮김 / 아트앤아트피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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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의 SF 이야기 James Cameron’s Story of Science Fiction>는 AMC의 6부작 다큐멘터리 <James Cameron’s Story of Science Fiction>의 오피셜 컴패니언 북으로, 제임스 카메론이 기예르모 델 토로, 조지 루카스, 크리스토퍼 놀란, 리들리 스콧, 스티븐 스필버그, 아놀드 슈워제네거 등 SF 영화계 거장들과 나눈 심층 인터뷰 원문을 수록했다. 책에는 카메론의 개인 아카이브에서 제공된 콘셉트 아트와 영화, 드라마, 도서 이미지 400점 이상이 수록되었고, 각 주제(외계 생명, 우주 탐사, 어두운 미래, 시간 여행, 괴물, 지능형 기계)에 관해 SF 연구자 & 평론가들이 쓴 해설 에세이도 함께 실려 있다.


<제임스 카메론의 SF 이야기>는 '제임스 카메론’이 SF라는 장르를 어떻게 보고 해석하는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그가 마주한 동시대 거장들의 철학을 비교, 대조할 수 있게 해주는 귀한 자료집이다. 카메론의 인터뷰는 단순한 팬 대담을 넘어 테크놀로지와 서사, 시네마틱 이미지가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탐구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조지 루카스는 스타워즈 세계관 설계와 신화적 구조를 강조하며, 스티븐 스필버그는 ‘경이와 인간성’의 균형을 통해 관객 경험을 설계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인터스텔라>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대담은 시간과 인식의 서사를 기술적 장치와 결부시키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블레이드 러너>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은 디자인, 미장센을 통해 어떻게 ‘미래의 감각’을 시각적으로 구축하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는 판타스틱한 괴물을 통한 공감과 정치적/우화적 상징을 논하고,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발언은 테크놀로지, 피지컬, 스타 이미지가 SF 서사에 미치는 현실적 파장을 드러낸다.


📽️🛰️<제임스 카메론의 SF 이야기>의 가치와 매력은 크게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1. 인터뷰 원문을 온전히 제공해 독자가 ‘말해진 것’과 ‘말해지지 않은 것’ 사이의 맥락을 직접 읽게 한다.

2. 카메론의 개인 아카이브에서 꺼낸 콘셉트 아트가 말과 이미지 사이에 미세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제작 초기 상상과 최종 스크린 이미지 사이의 변주를 이해할 수 있다.

3. SF 연구자들의 해설이 단순한 해설을 넘어서 각 인터뷰가 던지는 철학적, 사회적 질문(인공지능의 윤리, 생태적 위기, 전쟁과 폭력의 서사화 등)을 넓은 맥락으로 확장한다.



다만 동명 ‘다큐멘터리 감상’을 전제로 기획된 책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SF 영화팬들에게는 소장 가치 최고의 화보 & 인터뷰집이 아닐 수 없다. 현시대 SF 영화 거장들의 말에서 오늘날 SF가 직면한 윤리적, 미학적 쟁점에 대한 견해를 직접 듣는 경험은 이 책만이 제공할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다.


참고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인터뷰는 그의 평생 친구이자 SF 소설가 & 시나리오 작가인 랜들 프레익스가 진행했다. 프레익스는 <터미네이터 1 & 2>의 소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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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슈퍼 에디션 : 톨스타의 복수 (양장) 전사들 슈퍼 에디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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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어린이 신간, 에린 헌터 <전사들> 슈퍼에디션 <톨스타의 복수 Tallstar's Revenge>는 바람족의 위대한 지도자, '톨스타'의 과거를 다룬 프리퀄 성장 소설이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명성을 잇는 작품으로 바람족 내부의 분파인 '굴길 개척자'와 '황무지 사냥꾼'의 대립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톨킷(후에 톨스타)'는 굴길 개척자인 아버지 '샌드고스'와 황무지를 질주하는 삶을 꿈꾸는 자신의 정체성 사이에서 고뇌한다. 어느 날 터널 붕괴 사고로 아버지 샌드고스가 목숨을 잃자 톨킷은 그 현장에 있던 떠돌이 고양이 '스패로우'가 아버지를 버리고 도망쳤다고 오해하며 깊은 증오를 품고 복수심에 불타게 된다. 


복수심에 불타 전사의 규율을 어기고 종족을 떠난 톨킷은 여정 도중 낙천적인 애완 고양이 '제이크'를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하며 복수의 허무함과 진정한 용기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결국 전사의 이름을 받은 톨테일은 복수가 아닌 용서를 선택하고 바람족으로 돌아와 리더 '톨스타'로서 거듭난다. <톨스타의 복수>는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리더십의 자격과 본질을 깨닫게 한다.



칠흑 같은 터널을 지나, 바람이 부는 언덕으로..

"복수는 칼날과 같아서, 상대를 찌르기 전에 나를 먼저 베어버린다."


에린 헌터 <톨스타의 복수>만큼 '성장'이라는 통증을 날카롭고도 아름답게 그려낸 동물 판타지는 드물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현명하고 차분한 바람족의 지도자 '톨스타'가 완성되기 전, 얼마나 위태롭고 치기 어린 청춘의 터널을 통과해야 했는지를 보여준다.


소설의 초반부를 지배하는 것은 '폐소공포'에 가까운 답답함이다. 아버지 샌드고스가 강요하는 어둡고 축축한 지하 터널의 세계와 어린 주인공 톨테일이 갈망하는 끝없이 펼쳐진 황야의 대비는 단순한 배경 설정을 넘어 자아실현의 갈등을 상징한다. 독자는 톨테일의 시선을 통해 부모의 기대라는 족쇄가 얼마나 무거운지, 사랑하던 이의 죽음이 남긴 공백이 어떻게 비틀린 증오로 변질되는지를 뼈저리게 체험하게 된다. 공동 저자는 톨테일이 '스패로우'를 향해 품는 살의를 미화하지 않고 적나라하게 묘사함으로써, 영웅이 아닌 상처 입은 한 개인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 책의 진정한 백미는 톨테일이 종족을 떠나 '제이크'라는 애완 고양이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로드 무비 형식의 전개에 있다. 훗날 천둥족의 레전드 전사 '파이어스타'의 아버지가 되는 '제이크'는 복수심에 눈이 멀어 시야가 좁아진 톨테일에게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고, 복수보다 더 가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캐릭터다. 날카롭고 예민한 톨테일과 둥글고 낙천적인 제이크의 우정은 흑백 논리에 갇혀 있던 톨테일의 눈을 뜨게 하고 흑백 세계에 다채로운 색을 입힌다. 제이크는 톨테일에게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그가 잃어버렸던 '삶의 기쁨'을 되찾아주는 거울과 같은 존재다. 절벽 끝에서의 마지막 대치 상황.. 톨테일이 스패로우를 죽일 수 있었던 결정적인 순간에 멈출 수 있었던 힘은 복수의 완성이 가져올 허무함을 제이크를 통해 미리 배웠기 때문이다.


<전사들> 슈퍼 에디션 <톨스타의 복수>는 제목과 달리 복수에 '실패'하는 이야기다. 허나 그 실패야말로 톨테일을 진정한 리더 '톨스타'로 거듭나게 하는 승리의 순간, 환골탈태의 지점이다. 아버지가 사랑했던 터널의 어둠도 자신이 사랑하는 황야의 바람도 모두 바람족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그는 비로소 한 쪽 눈이 아닌 두 눈으로 세상을 보는 리더가 된다. 별빛 고양이들의 자비 아래 죽은 아버지가 나타나 그날의 진실을 고백하고, 아들 톨스타의 미래를 축복할 때.. 우리는 긴 이야기의 끝이 다다랐음에 아쉬움을 금치 못하리라.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독자는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가 <전사들> 시리즈에서 만났던 그 노련한 지도자의 눈빛 속에 이토록 뜨겁고 아픈, 눈부신 여정이 숨 쉬고 있었음을.. 이것은 고양이들의 단순한 복수극, 싸움 이야기가 아니라 상실을 딛고 용서를 베푸는 모든 영혼을 위한 찬가다.


'특별한정판 & 슈퍼에디션'인 만큼, 책 말미에는 '보너스 만화'가 수록되어 있다.

노회한 톨스타가 새로운 정착지에 당도하여 천둥족과 평화를 위해 새로운 부지도자를 선택하고 별족의 세계로 떠나는 내용..

<전사들> 시리즈 팬이라면 꼭 소장하여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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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그림자의 환영 4 : 가장 어두운 밤 전사들 6부 그림자의 환영 4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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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헌터 판타지 소설 <전사들> 6부 <그림자의 환영> 4권 <가장 어두운 밤> 소개해요.

가람어린이에서 서현정 번역으로 2026년 1월에 국내 출간되었습니다.


이야기는 하늘족의 귀환과 다섯 종족 사이에 남은 불신과 긴장, 예언과 회복을 둘러싼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올더하트, 리프스타, 호크윙, 트위그포 등 핵심 전사들이 등장해 하늘족의 자리를 둘러싼 논쟁과 예언의 단서들을 좇는다. 다크테일 무리를 물리친 후 숲의 다섯 종족이 상처를 회복하고, 호숫가에 정착한 하늘족이 새로운 영토를 확보하며 겪는 갈등과 화합을 다룬다. 올더하트가 종족 간 긴장을 완화하려 애쓰는 가운데.. 낯선 땅에서의 적응과 내부의 갈등이 긴장감을 높인다.

  • 하늘족의 안착과 갈등: 다크테일 패거리 소탕 후, 하늘족은 호숫가에 자리를 잡으려 하지만, 다른 종족들은 영토 축소에 대한 우려와 경계심을 내비친다.

  • 긴장 고조: 그림자족 내에서 전대 지도자 로완스타와 새로운 세력 간의 갈등, 하늘족과 인접한 종족들 사이의 영토 분쟁이 <가장 어두운 밤>이라는 제목처럼 불안한 상황을 연출한다.

  • 올더하트의 노력: 하늘족 치료사 올더하트는 종족 간의 갈등을 풀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며 예언의 의미를 찾아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상처의 회복: 네 종족(천둥, 그림자, 바람, 강족)은 다크테일이 남긴 잔인하고 파괴적인 흔적을 지우고, 돌아온 하늘족과 함께 호수 주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가람 어린이, 에린 헌터 <가장 어두운 밤>은 ‘전사들’ 세계관에 익숙한 독자에게는 안도와 긴장의 교차점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촘촘한 부족 정치와 공동체 서사를 소개하는 책이다. 표면적으로는 ‘하늘족의 귀환’이라는 사건을 따라가지만, 소설의 핵심은 귀환을 둘러싼 기억, 신뢰 회복의 과정, 서로 다른 집단이 같은 땅을 ‘정당하게’ 차지하려는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들에 있다. 올더하트와 바이올렛포, 니들테일, 트위그포 같은 젊은 고양이들의 시점은 개인적 불안과 공동체적 의무를 동시에 보여주며 저자는 단순한 영웅 서사 대신 ‘상처의 트라우마’와 ‘예언이 남기는 부담’에 주목한다.


하늘족 귀환이라는 큰 사건의 서사적 쾌감과 함께 ‘종족 간 신뢰 회복’ 같은 성숙한 주제에 호평을 보내고 싶다. <전사들> 시리즈는 등장 종족과 전사들이 많아 초반에는 진입 장벽을 느낄 수 있지만, 책을 펼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없이 몰입하는 자신에 놀랄 것이다.

이 책은 종족 간의 단순한 대립을 넘어 새로운 전사 집단 '하늘족'을 받아들이고,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전사들의 성장과 진정한 우정을 보여준다.


<전사들> 6부 4권 <가장 어두운 밤>은 전통적 영웅담의 쾌감과 공동체의 상처를 세밀히 묘사하는 균형감이 돋보이는 권으로 시리즈를 정주행한 독자에게는 필독, 세계관 입문자에게는 친절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마지막 사라진 유령 고양이 전사들의 행방을 찾고, 그림자족을 구원해야 한다는 별족의 메시지가 전해지면서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전사들 #가장어두운밤 #에린헌터 #가람어린이 #서현정번역 #하늘족 #스카이클랜 #올더하트 #바이올렛포 #트위그포 #다크테일 #로완스타 #천둥족 #그림자족 #바람족 #강족 #호숫가 #예언 #상처회복 #종족간갈등 #신뢰회복 #귀환 #귀향 #청소년판타지 #어린이판타지 #워리어캣 #전사들시리즈 #그림자의환영 #시리즈정주행 #세계관입문 #전통영웅담 #공동체서사 #트라우마묘사 #우정과성장 #판타지리뷰 #북리뷰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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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그래픽 노블 : 예언의 시작 3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나탈리 리스.사라 괴터 각색 및 그림 / 가람어린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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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어린이 신간, 에린 헌터 고양이 판타지 역작 그래픽 노블 <전사들: 예언의 시작> 3권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전 세계 3,000만 부 이상 판매된 에린 헌터의 대작 판타지 소설을 나탈리 리스사라 괴터의 생동감 넘치는 작화로 재탄생시킨 그래픽 노블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이다. 원작 소설의 1부 예언의 시작 <위험한 길>과 <짙은 어둠의 시간>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천둥족의 지도자 블루스타가 배신의 충격으로 정신적으로 무너져가는 가운데, 새로운 지도자가 된 그림자족의 타이거스타가 숲 전체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드러낸다. 타이거스타는 사나운 들개 떼를 숲으로 끌어들여 천둥족을 몰살하려 하고, 이를 막기 위해 블루스타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 희생한다.


지도자의 죽음 이후 천둥족을 이끌게 된 '파이어스타'는 전사들의 영혼인 '별족'으로부터 아홉 개의 목숨을 받는다. 목숨과 더불어 조상들의 신비하고 영험한 능력을 이어받는 파이어스타. 한편 타이거스타는 숲의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해 도시의 잔혹한 고양이 무리인 '피족(BloodClan)'과 그들의 냉혹한 지도자 스커지를 끌어들인다. 스커지는 타이거스타의 명령을 듣지 않고, 단 일격에 그를 무참히 살해하며 숲의 새로운 공포로 떠오른다. 결국 파이어스타는 숲의 4대 전사 종족을 하나로 뭉친 '사자족'을 결성하여 스커지와 최후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넷은 둘이 되고 사자와 호랑이가 싸울 것이니.. 피가 숲을 지배할 것이다!"라는 별족의 예언대로 천둥족 부지도자 '파이어스타'는 종족을 구할 불이 될 수 있을까?



😼🐈‍"작은 발톱이 그은 거대한 마침표, 종이 위에서 폭발하는 핏빛 전율."


드디어 예언의 불꽃이 가장 뜨겁게 타올랐다. 텍스트로만 접했던 '전사들' 1부의 대서사시가 이 한 권의 그래픽 노블에서 장엄한 피날레를 맞이한다. 많은 독자가 기다려온 이 3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스커지의 등장과 타이거스타의 최후일 것이다. 원작 소설에서도 충격적이었던 타이거스타의 허무하고도 끔찍한 죽음이 그래픽 노블의 과감한 연출을 만나 시각적 충격을 극대화한다. 귀여운 고양이 그림체라고 방심했던 독자라면.. 피족의 차가운 눈빛과 파이어스타의 처참한 죽음 앞에서 숨을 죽이게 될 것이다.


<전사들: 예언의 시작> 3권은 '지도자의 무게'를 시각적으로 탁월하게 풀어냈다. 혼란에 빠져 흐릿해진 블루스타의 눈동자와 갓 리더가 되어 두려움과 결의가 공존하는 파이어스타의 표정 대비는 글보다 더 직관적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전달한다. 호쾌한 그림체의 그래픽 노블답게 원작 2권 분량을 압축했음에도 감정선이 끊기지 않고 오히려 액션의 속도감이 붙었다. 스커지의 붉은 목걸이와 파이어스타의 불타는 털색이 대비되는 전투 장면, 후반부 사자족과 빌런 피족이 숲의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집단 난투극은 긴장감이 넘치고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마지막 잔인무도한 피족의 리더 '스커지'와 사투를 벌이는 파이어스타. 하나의 목숨을 잃지만, 포기하지 않고 스커지의 숨통을 끊는데 성공한다.


단순한 권선징악을 넘어, 숲의 평화를 위해 어제의 적과도 손을 잡아야 하는 파이어스타의 고뇌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1부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당신은 이미 그래픽 노블 <전사들> 2부 <새로운 예언>을 기다리는 전사가 되어 있을 것이다.


더불어 책 말미에 콘셉트, 캐릭터, 표지 스케치 시안이 부록으로 담겨 있어 소장 가치를 더한다.

얼마 남지 않은 2025년 연말.. 별족이 당신의 앞길을 환히 비춰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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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마을 책꿈 10
캐서린 애플게이트.제니퍼 촐덴코 지음, 월리스 웨스트 그림,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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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어린이의 화제작, <댕댕이 마을 Dogtown>이 출간되었어요!


이 책은 아동 문학계의 '어벤져스', 드림팀이라 불릴 만한 캐서린 애플게이트(<아이반, 유일한 나> 뉴베리상 수상)와 제니퍼 촐덴코(<알 카포네> 시리즈 뉴베리 아너상 수상)가 공동 집필하고, 윌리스 웨스트가 생동감 넘치는 삽화를 그린 작품입니다.


배경은 유기견과 구형 로봇 개들이 함께 지내는 보호소 '댕댕이 마을(Dogtown)'입니다. 주인공은 세 다리를 가진 리트리버 믹스견 '챈스'와 뛰어난 지능을 가졌지만 개다운 감정은 입력되지 않은 로봇 개 '깡통 머리'입니다. 챈스는 '진짜 가족'을 찾고 싶어 하고, 메탈 헤드는 폐기 처분될 위기에서 벗어나 자신의 원래 주인을 찾으려 하죠. 여기에 챈스의 든든한 조언자인 생쥐 '쥐방울'이 합류합니다. 그 밖에 제럴린, 버스터가 등장해요. 서로 너무나 다른 이들이 보호소를 탈출해 바깥세상으로 모험을 떠납니다. '결함'이라 여겨졌던 서로의 단점을 채워주고 받아들이며, 진정한 우정과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낸 수작이에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등극은 물론, 커커스 리뷰 등 주요 매체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데이터로 정의할 수 없는 따뜻함, 쇠붙이 심장도 뛰게 만드는 우정의 알고리즘

뉴베리 상 수상 작가 두 명이 뭉쳤다는 소식에 펼쳐 들기도 전부터 기대가 컸지만..

<댕댕이 마을>은 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깊이 있는 울림을 줍니다. 아기자기하고 감동적인 픽사 애니메이션을 글로 읽는 거 같아요.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이야기가 가득해요.


이 책은 '생명'과 '존재'에 대한 매우 철학적인 질문을 아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사고로 다리를 잃은 생물학적 강아지 '챈스'는 충전하는 로봇 강아지 '깡통 머리'를 처음엔 못마땅히 여기며 관찰해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마음을 열고 친해지지요. 챈스는 다리가 세 개뿐인, 인간의 기준에선 '불완전한' 존재지만 누구보다 사랑이 넘치고 낙천적입니다. 반면 깡통 머리는 완벽한 프로그램과 지식을 갖췄지만, '개다운 멍청함, 사랑스러움'을 이해하지 못하죠. 깡통 머리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확률을 계산할 때, 챈스는 인간의 냄새를 맡고 꼬리를 흔듭니다. 이 둘이 삐걱대며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은 마치 '이성'과 '감성', 살아 있는 동물과 AI 로봇이 화해하는 과정처럼 보여요. 저자들은 보호소라는 공간을 통해 생명이든 기계든 '쓸모'에 의해 평가받고 버려지는 현실을 꼬집으면서도, 결국 우리를 구원하는 건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을 역설합니다.


깡통 머리가 챈스에게 "너는 착한 개야"라고 말하는 순간.. 혹은 챈스가 깡통 머리를 단순한 로봇이 아닌 친구로 받아들이는 순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찌릿한' 감동을 줍니다. 가슴이 저리다고나 할까요.


윌리스 웨스트의 러프하면서도 표정이 살아있는 삽화는 이들의 모험에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아니에요. 완벽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는, 그래서 늘 불안한 어른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는 힐링 치유서입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곁에 있는 반려동물이나 친구가 조금은 달라 보일지도 몰라요. 결핍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곁의 누군가와 맞물려 채워질 수 있는 퍼즐 조각이라는 걸 귀여운 댕댕이들이 증명했으니까요.



"어쩌면 깡통 머리는 진짜 개의 이야기에는 공감하지 못하는지도 몰라. 아니면 로봇 개는 한번 마음을 정하면 바꿀 수 없는지도 몰라. 금속은 구부러지지 않잖아."_24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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