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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고래 - 한국계 귀신고래를 찾아서 ㅣ 내인생의책 책가방 문고 17
김일광 지음, 장호 그림 / 내인생의책 / 2008년 1월
평점 :
귀신고래는 전 세계에 2 계군이 남아있다.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동쪽에 캘리포니아 귀신고래와 태평양 서쪽의 한국귀신고래다. 한국귀신고래는 지나친 포획으로 현재 169마리만 남아있다. 한 때 멸종 위기에 있었던 캘리포니아 귀신고래는 꾸준한 노력으로 현재 2만 5천마리에서 3만마리정도까지 늘어났다.
처음으로 한국귀신고래라고 이름 붙인 사람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다. 1910년대에 일본 포경선을 타고 고래연구를 하던 중, 한국바다에 산다는 '악마고래' 에 관한 소문을 듣게 되고 마침내 1912년에 당시 일본의 포경기지였던 울산의 장생포로 오게된다. 추운 겨울날, 포경선에 잡혀온 한 마리의 고래를 만나게 되는데 그게 바로 귀신고래였던 것이다. 1년이 넘게 귀신고래를 연구한 앤드루스는 미국으로 돌아가 1914년에 귀신고래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는데 이 논문이 당시에 고래에 대한 최초의 과학적연구 논문이다. 이 논문에서 앤드루스는 귀신고래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2 계군이 존대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혔으며 태평양 서쪽에 존재하는 계군을 한국계 귀신고래라고 불렀다. 이후로 모든 학자들은 동해를 회유하는 귀신고래를 한국귀신고래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 바다에서 사라졌던 귀신고래가 일본의 동해안에서 최근 발견되고 있으며,NHK방송국 카메라에도 잡힌 적이 있다. 이에 일본 원양수산연구소의 가또박사는 귀신고래의 명칭을 아시아계귀신고래로 바꾸어 부르고있다. 중국학자들도 기왕이면 아시아계 귀신고래라고 부르고 싶어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소년시절 포경선에서 고래잡이를 할 때 귀신고래를 만났다. 소년은 자기가 타고있는 포경선에 의해 어미를 잃고 어미를 찾아 다니는 새끼 귀신고래 두 마리를 잘 살아갈 수 있게 고래들에게 보내준다. 그 이후로 귀신고래가 보이지 않아 노인이 될 때까지 자신이 탄 포경선과 함께 귀신고래를 기다린다.
현재로서는 우리가 한국귀신고래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귀신고래들은 이미 한국바다를 떠났기 때문이다. 이제와서 후회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사람들은 우리 주변흔하게 있던 동물들도 멸종하게한다. 에너지낭비, 자원낭비 모두 동물들을 죽이는 것이다. 종이를 마구마구 사용하면 숲도 많이 사라질것이다. 사실 바다에 살고 있는 고래들이 사라진 것도 어부들이 소나같은 불법적이 기계로 음파라는 것을 쏘아 바다에 있는 고래를 괴롭게 하여 쉽고 또 많이 잡아댔기 때문이다. 이젠 자연이 우리에게 베푸는게 아니라 우리가 강탈해 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