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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ㅣ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12
어네스트 헤밍웨이 지음, 정홍택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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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노인은 84일동안 물고기를 한마리도 낚지 못했다. 노인을 말 그대로 노인이지만 아직 바닷일을 할 수있을 만큼 힘이 남아있다.노인에게 유일한 친구는 한 소년이었다. 소년은 어릴적 부터 노인과 같은 배에서 어부일을 배웠다. 지금은 비록 다른 배에서 일하고 있지만 노인을 도우며 지냈다. 바다에 나간 노인은 재수 좋게도 엄청난 물고기를 낚는다. 아니, 낚았다기 보다는 낚시 바늘만 박힌채 바다속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육중한 무게를 노인은 배까지 끌어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인과 바다의 싸움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노인은 그 무거운 물고기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물고기는 바다 깊은곳에서 소리없이 저항을 하고 있었고 노인이 안간힘을 썼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노인의 왼손은 너무 힘을 준 탓인지 쥐가 났고 밤에도 잠을 자지 않고 물고기를 잡는 데만 열중했다. 끼니는 생고기로 대충 때웠다. 하지만 이런 불리한 상황에서 노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그 집념은 노인을 승리하게 만들었다. 수면으로 올라온 물고기를 작살로 찔러 잡은것이다. 그 물고기는 황새치로 배보다 더 긴 엄청 커다란 물고기였다.
노인이 진작에 포기해 버렸다면 몸도 성했을 것이고 그런 생고생을 안했어도 됬다. 하지만 노인은 그 물고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노인이 잡은 물고기가 노인의 의욕을 채워줘 어부로서 자신이 이 물고기를 잡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노인은 지난 84일동안 아무런 물고기도 잡지 못하여 이번엔 기필코 잡아야 겠다는 생각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노인에게서 여러가지 배울 것이 많은 것 같다. 요즘에는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고생하는 힘든 일을 회피하게 된다. 노인처럼 힘든 일도 희망을 가지면 시험공부를 할 때도 시험 끝나고 행복할 나날들을 희망해보면서 공부하면 더 잘될것이다. 무조건 피하는게 아니라 때론 힘든 일도 겪어보면 몸도 정신도 그만큼 단련될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