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4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이동현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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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련은 칼 마르크스의 생각과는 달리 자본주의의 부정부패가 사라지지 않고 지상의 낙원이 되지 못했다. 대신 권력을 잡은 사람은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백성들을 괴롭혔다. 스탈린은 인권을 무시하고 개인의 자유를 없애고 반대세력을 폭력으로만 억눌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수용소로 보내졌다. 이반 데니소비치도 수용소로 보내진 사람 중 한명이다.

  수용소안에서도 사람들의 인권은 억압 받는다. 잠도 별로 안 재우면서 중노동만 힘들게 시킨다. 하지만 음식이라곤 빵과 묽은 국과 죽이다. 우리는 배불러서 못 먹지만 그들에게는 정말 소중하다.

  인권을 억압하는 것이 어디서 오냐하면 바로 권력에서 온다. 권력은 마치 마약 같아서 한번 권력을 맛보면 더 많은 권력을 가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일단 최고의 권력자 즉, 그 나라의 수상이나 대통령, 우두머리에 오르면 이젠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은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독살이나 암살을 당할 위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최고 권력자들은 그 나라 최고의 경호와 보호를 받는다. 스탈린은 자기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누구든지 자기에게 반대하고 덤비려들면 죽이거나 수용소로 보냈다. 수용소도 마치 러시아 사회의 축소판처럼 수용소 안에서도 인권을 억압 받고 간수에게 대들면 영창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지금도 보이지 않는 수용소가 우리 곁에 있다. 바로 중고등학생의 생활환경이다. 학교 갔다 오면 바로 학원에 간다. 그리고 밤늦게 들어와 숙제를 하고 잠든다. 우리 반 대부분이 이런 다람쥐 쳇바퀴 굴리는 듯한 생활을 한다. 부모들이 만든 수용소 안에 갇혀 자신의 의견은 말해도 묵살되곤 한다. 그러면서 아이의 미래를 개척하는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 부모들이 억지로 끌고가는 격이 된다.

  인권은 권력에 의해 좌지우지 돼선 안된다. 인권은 순수한 그 자체로 보존돼 있어야 하고 권력은 인권을 억누르는 게 아니라 인권을 보호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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