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저께 외삼촌댁이 있는 서울에서 삼촌과 차를 타고 가면서 숭례문을 보았다. 정말 아름답고 멋지던 그 숭례문이 어제 아침에 뉴스를 들어보니 불에 타고 폭삭 주저앉아 버린 것이다. 그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숭례문이 사라지니 슬프고 또 화가 났다. 들어보니 방화범은 70대 남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에게 별로 책임을 묻고 싶지 않다. 이번 사건의 진짜 책임은 바로 우리나라 문화재를 관리하는 사람들이다. 국보1호면 경비를 철저하게 해야하는데 너무 허술한 경비체재로 이런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국보1호면 국보1호 답게 경비를 서야지 자기가 무슨 낡아빠진 건물 지키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책임은 다른 사람한테 떠넘기는 정말 양심이 눈꼽에 있는 미생물만큼도 없는 사람들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랴, 다시 숭례문을 복원해봤자 소용 없다. 그것은 우리 선조의 혼이 깃든 숭례문이 아닌 짝퉁 장식품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다시 복원한 숭례문을 보고 우리나라 국보 1호의 자부심을 절대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지도자에게는 1초도 쉬지않고 경호를 서면서 최고의 문화제를 그렇게 허술이 하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 만약 진짜 문화재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면 국보1호를 대신할 문화제를 전국을 뒤져서라도 찾아내야한다. 당신들이 아무리 변명을 하고 책임을 돌려도 우리는 숭례문 불에 타 없어진 것이 당신들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있으니 더 이상 변명하지 말고 양심있게 반성하고 온 국민과 숭례문에게 사과하길 바란다.


댓글(3) 먼댓글(1)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6학년님이 본 숭례문 화재사건
    from 처녀자리의 책방 2008-02-12 16:41 
    아래글은 '6학년님'이 서재에 쓴 글이다. 5학년 때부터 서재에서 알게 된 남학생인데 올해 중학생이 된다.  어른들, 부끄럽다. ----- 나는 그저께 외삼촌댁이 있는 서울에서 삼촌과 차를 타고 가면서 숭례문을 보았다. 정말 아름답고 멋지던 그 숭례문이 어제 아침에 뉴스를 들어보니 불에 타고 폭삭 주저앉아 버린 것이다. 그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숭례문이 사라지니 슬프고 또 화가 났다. 들어보니 방화범은 70대 남성
 
 
프레이야 2008-02-12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학년님 생각에 백번 공감해요.
이 글 제 서재에 가져가고 싶은데 괜찮죠?
다른사람들에게 좀 보이고 싶어요 ^^

해적오리 2008-02-12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학년님 글을 보면서 속이 시원해져요.
가끔 어른들이 바보같죠?

☞八학년☜ 2008-02-14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제 글을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쓸게요 그럼 새해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