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전달자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0
로이스 로리 지음,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조너스가 살고있는 마을은 아주 특이하면서도 무섭다. 모두 똑같은 9살에 자전거를 받고 똑같은 10살에 머리카락을 자르며 똑같은 12살에 직위를 받는다. 그리고 한 가정에 딸 1명 아들 1명 정해져 있다. 하지만 부부도 위원회에서 결정해주고 자녀도 신청하면 분양을 해준다. 그러니까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과 못 살고 남의 아이를 자기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직위(이 이야기에서는 직업을 직위라고 한다.)도 자기맘대로 결정을 못하고 위원회에서 결정을 해준다. 그리고 무서운 것이 또 있는데 '임무해제'라는것이다. 이것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모든 사람들이 늙거나 비 정상적이면 '임무해제'를 하게 된다. 그리고 슬픈 것은 이 마을엔 색깔과 음악, 동물, 비,눈 등 이런 것이 없고 사람들도 이런 기억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을 보유하고 있는 자는 '기억 보유자' 한 명뿐이다. 이 기억보유자는 자기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없는 감정들과 동물, 비, 눈 등을 기억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12살이 되면 12살 기념식을 치르면서 12살이 되는 사람들에게 직위를 주는데 이 중에 조너스라는 아이가 새로운 기억 보유자가 된다. 그리하여 원래있는 기억보유자에게 훈련을 받게되는데 조너스는 이 기억보유자를 '기억전달자'라고 부르게된다.

  이 기억 전달자는 조너스에게 매일 훈련을 통해 자신의 기억을 전달하는데 조너스는 '눈'이라는 것과'썰매'라는것 그리고 자기 마을에 없는 것들의 기억을 받게된다. 기억을 받으면서 나쁜기억을 받으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기도 하며 또 자기 마을에 없는 좋은 감정들의 기억도 받게된다. 훈련을 받다가 조너스는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된다. 기억전달자가 '임무해제'를 하는 비디오를 조너스에게 보여준다. 조너스는 '임무해제'가 죽음을 뜻하는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는다.

  조너스는 결국 이 무서운 마을을 탈출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조너스의 집에는 '가브리엘'이라는 아기를 잠시 맡아 키우게 되는데 이 아기가 임무해제 된다는 말을 듣고 조너스는 가브리엘을 데리고 마을을 탈출 하게된다.

  이 책에서는 우리에게 '망각'의 무서움을 말해주는 것 같다.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아주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아름다운 모든것들은 서서히 잊혀질 지도 모른다. 그러면 지구도 이 마을처럼 될지도 모른다. 기억을 하려면 자주 사람들을 만나고 보고 읽고 들으면서 머리속에 남겨야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두 바빠 자기 일에만 정신이 팔려서 자기 주변의 아름다운 것들과 가족, 친구에게 소홀해지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망각해가는 것이다. 너무 바쁘게 살면 남는것은 돈밖게 없고 기억은 남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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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8-02-01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학년님 책도 리뷰도 업그레이드 했네요.
이제 중학생이 될 거란 게 실감되어요. 그럼 다시 1학년님으로 되는거에요? ㅎㅎ
너무 바쁘게 살면 기억은 남지 않게 된다.. 음 이걸 벌써 깨달았군요.
날로 성장하는 책읽기와 글쓰기, 참 좋아요^^

1학년 2017-02-14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이제 고1되는데 숙제로 기억전달자가 나왔어요.참고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