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불통 내 동생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2
김혜리 지음, 권송이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저희 아들은 달랑 둘 밖에 없는 남매 중에서 자신이 막내라 그런지,

종종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곤 한답니다.

그치만, 귀여운(?) 딸 하나, 아들 하나로 나름 안정성(?)을 갖춘

지금의 가족 구성에서 갑자기 동생을 만들 순 없는 노릇이지요.ㅎㅎ


동생이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책을 통해 그 기분을 대신 느껴보라고 권해 봅니다.

그 책은 바로, '고집불통 내 동생'


 


그림에서 누가 동생이고 누가 형일까요???


목차를 보니, '언니가 아니고 형이란 말이야'라는 구절이 눈에 띄네요.

가게 같은 곳에서 '언니'라고 부르면 친절하게 잘 해주더란 선우의 경험.

그래서 형인 형우가 친절하게 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언니'라고 부른다네요. ^^

이런 생각까지 하는 것 보면 선우는 참 영리하고 똑똑한 아이 같다는 느낌입니다.


읽어보니, 나이 터울 많이 나는 형제도 아니고,

쌍둥이 형제네요. ^^

재미있는 건, 쌍둥이지만, 형, 동생 호칭 구분 분명하고,

동생인 선우의 어리광이 심하다 못해....

​눈쌀을 찌푸릴 정도라는 것....

​학교 급식에서 피자를 내놓으라고 생떼를 부리지 않나,

잔디 심을 운동장 구덩이를 마구 헤치고 돌아다녀

운동장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질 않나....

얘네 부모님 꽤나 골치 아프시겠네요. ㅠ.ㅠ

(주원아, 이런 동생이라면 없는 게 속편하겠징?? ㅎㅎㅎ)

 


그러던 어느 날, 68살의 김희선 할머니가 새로 입학을 하시게 되고,

 


희안하게도 할머니는 어리광쟁이 선우랑 찰떡궁합처럼 죽이 척척 맞네요.

선우는 할머니도 자기한테 잘해주길 바라니

역시 할머니에 대한 호칭은 '언니',

할머니는 학생이길 바라신다니, 결국 호칭은 '학생언니'입니다. ^^;


할머니는 68살이지만, 선우보다 달랑 한 살만 많다고 생각하라 하셨으니,

68-8=1이랍니다.

ㅎㅎ 재미있는 계산이지요.


때로는 친구랑 싸워서 할머니한테 혼이 나기도 하지만,


 결국 선우가 그토록 먹고 싶어 하던 피자를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주기도 하신답니다!!


그 이후로 형우는 '언니' 호칭에서 탈락!

친절한 할머니만이 '학생언니'로 남게 되지요.

그럼 형우의 호칭은???

 

그냥 "형"이 됩니다.

처음으로 형이란 호칭을 들은 형우는 기분이 좋아 날아갈 것 같습니다.

그런 형우의 기분을 작가님은 참 다양하고 실감나게 표현해 놓았네요.

얼굴이 화끈화끈 불이 날 것 같고,

입안에 웃음소리가 폭죽처럼 빵빵 터질 것 같고,

내 몸은 지붕 위로 슈우웅 날아오를 것 같고...


요런 표현들 울 아들도 잘 기억해 놨다가 글짓기 할 때 함 따라 써보면 좋을 것 같네요.

그냥 기분이 좋았다, 날아갈 것 같았다 이런 표현은 넘 식상한데,

저렇게 아이 수준에 맞게 신나게 표현할 수 있다니,

아이들이 배울 만한 표현인 것 같아 넘 맘에 듭니다. ^^

 

이어 풍선처럼 두둥실 떠오른 기분은 가라앉질 않는데,

마음의 바람은 어디서 빼는 거냐고 묻네요.

캬~ 표현 신선합니다.^^

어찌 보면 평범한 풍선 표현에서 마음의 바람을 빼다니요... ^^

삽화와 글이 실감납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간단하게 확인해 볼 수 있는 독후활동지도 같이 들어 있어요.



책을 잘 이해하며 읽었다면 충분히 어렵지 않게 잘 쓸 수 있는 질문들이었어요.^^

 


아이세움에서 나온 도서들을 보니,

이미 읽은 책들도, 그리고 교과서에 실린 책들도 꽤 있네요.


앞으로도 재미난 이야기로 아이들의 표현력도 많이 키워주고

정서적인 만족감도 느낄 수 있는 이런 창작 동화들 많이 많이 읽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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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래엔 아이세움 출판사로부터 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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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똑똑한 어린이를 위한 지식 백과 - 세상 모든 게 궁금한 꼬마 지식인을 위한 길잡이 DK 똑똑한 어린이를 위한 백과
아이세움 편집부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초등 전 유아 시절엔 창작동화 주구장창 읽히다가,

초등 들어가면서부터는 위인전부터 시작해서

과학, 사회, 역사 등등 지식류의 전집을 서서히 들여 놓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엄마 입장에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 공부도 중요하니까

책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교과목과 연계해서 지식을 익혔으면 하는 바람이죠.


그런데 이런 각종 지식류 전집을 들여 놓으면 아이 성향에 따라 잘 보기도 하지만,

때로는 엄마가 느끼는 필요성과는 별개로,

아이의 손은 영~ 그 전집들을 향해 뻗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땐 정말 본전 생각나지요. ㅎㅎ


그런 전집 본격적으로 보기 전에,

요 지식 백과 한 권으로 아이에게 워밍업 시켜주는 것은 어떨까요?

빠르면 7세부터 길게는 11세까지,

초등 저학년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지식백과 책이 아이세움에서 나왔답니다.


 

dk에서 나온 책을 번역한 것 같은데요.

dk하면 선명한 실사 사진으로 유명하지요.

일단 믿고 볼 수 있는 출판사라는 거...^^


첨에 책을 받고서 휘리릭~ 넘겨 보았는데...

아~~ 살짝 유아에 초점을 맞춘 거구나 싶었어요.

4학년 울 아들이 시시하다고 하지나 않을까... 약간은 염려스런 마음도 있었더랬지요. ^^;


그..런...데....

넘 열심히 본다!!! 그것도 진지하게~!!! ^^;


우주 얘기도 나왔다가,

세계의 7개 대륙 얘기도 나왔다가..

어라? 이거 모지?? 싶어 다시 앞쪽 목차로 돌아가 유심히 살펴 보았답니다.

 

 

제 1장은 지구과학

제 2장은 세계 지리와 문화

제 3장은 생물

제 4장은 인간의 역사

제 5장은 내 몸과 주변 생활

제 6장은 그 밖에 신변잡기적인 지식들.

요렇게 무지막지하게 많은 영역을 넘나들고 있네요. ㅎㅎ



아이의 흥미도에 따라 지구과학 영역부터 봐도 좋고,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세계 지리와 문화 부분부터 봐도 좋지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제 3장, 동물 파트로 넘어가서 좋아하는 동물부터 찾아 봐도 될테구요.

그야말로 아이의 호기심 따라 원하는 데서부터 펼쳐봐도

앞뒤 상관없이 보고 싶은 만큼만 딱 볼 수도 있답니다.

짧은 호흡으로 짬짬이 들춰보기에도 너무 좋네요.

동물 그림도 넘 선명하고 각종 유적지 사진도 그림이 아닌 사진으로 깨끗하게 실려 있어서 보기 좋아요.

 

동물 파트에선 이렇게 동물을 분류해 놓기도 해요.

요런 건 학교 교과에서도 분류하기 나오는 것 같은데.

저는 중학교 생물 시간에 배웠던 것 같은 기억이...^^;

대부분 좌우 페이지를 펼쳐 놓고 보는 형식이지만,

중간중간에 요렇게 세로로 되어 있는 부분도 꽤 있어요.


아마 세로로 길게 보는 게 더 효율적인 그림일 경우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사실 가로로 보다가 세로로 돌려 보려니 좀 귀찮긴 하더군요. ㅎㅎ

(첨엔 신기했다가 나중엔 좀 귀찮...ㅎㅎㅎ)

방향이 일관되게 한 쪽으로만 되어 있었음 싶긴 한데,

아이가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알아서 보니,

뭐, 나쁘진 않네요.

세계 역사, 세계의 축제 등 교과와 관련된 내용도 있고,​
그냥 재미삼아 볼 만한 일반 상식 페이지도 있어요.

​다른 분야에 비해 적은 분량이긴 하지만,

수학적인 내용도 다루고 있고요.


하늘의 구름을 보면서 모양이 신기하다고만 감탄했었는데,

'구름 관찰 일지' 페이지를 눈여겨 봐 둔다면,

다음에 아이와 함께 구름 모양에 대해서도 얘기 나눌 수 있을 것 같네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는 어디인지,

또 반대로 가장 작은 나라는 어디인지...

이 지식 백과를 읽고 나면 아이와 심심할 때 나눌 수 있는 얘기가 무지 많아지겠어요.

아이와 퀴즈 내기 놀이를 해도 좋을 것 같고요.


혹시 교과연계 활용이나,

간혹 숙제 때 필요한 사진, 작은 지식 등등이 필요하다면,

책 맨 뒤에 있는 '찾아보기' 색인목록을 통해

원하는 페이지로 찾아갈 수 있을 거예요.

초등 중학년 이상인 경우엔 숙제로 활용하긴 좀 깊이가 덜하겠지만,

저학년까지는 괜찮을 것 같아요.


전체적인 그림만 보면

다소 유아적인 느낌도 들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어른들도 잘 알 지 못하는 잡다한 지식들이 많이 숨어있답니다.


자꾸만 왜? 라고 질문하는 유아들 때부터 활용하면 금상첨화일 것 같네요.

유아들은 그림보며 놀기

초등 저학년은 심심풀이로 하루 2-3장씩 매일 읽어보기.

요거 한 권이면 책 제목 그대로 울 아이들 진짜 똑똑해질 것 같아요!! ^^

수십권 한꺼번에 들여 부모 등골 휘는 값비싼 백과사전 말고,

요렇게 간단한 백과사전 한 권이면 유아들 흥미 충족 시키기엔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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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에서 살아남기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55
달콤팩토리 지음, 한현동 그림, 권성택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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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에 가 보신 적 있나요?

래프팅해 보신 적은요?

그랜드 캐년에는 혹시 가 보셨나요?

............................ㅠ.ㅠ.

힝... 저는 모두 해당사항이 없네요.


그랜드 캐년은 여행 위시 리스트에서만 존재하고,

래프팅은 무서워서 못하겠고,

그래도 조그만 보트 타면서 높디 높이 솟아 있는 장엄한 절벽들 감상하며

협곡 관광을 해보픈 마음은 굴뚝 같은데...

음냐.. 음냐.. 아직은 모두 여전히 희망사항이네요. ㅎㅎ


현실에선 아직 먼 미래지만,

'협곡에서 살아남기' 만화책으로라도 간접경험 해보네요. ^^


협곡이라 하니 약간 생소한 느낌도 들었는데,

생각해 보니, 20대쯤에는 래프팅 한 번쯤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긴 했었네요.

한창 동강 래프팅이 유행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20대니까 하고 싶단 생각했었던 듯..

지금은 무서버서 싫으네요...ㅋㅋㅋ


서바이벌 모험을 좋아하는 주인공 지오와 친구들.

협곡에서 하는 래프팅을 즐기러 협곡열차를 타고 신나게 가는데요.

그러나!! 두둥~!!!

알고 보니 가는 날이 휴무일이라는...!!!

그래서 주인공 일행은 래프팅 대신 트래킹을 하기로 합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말이죠. ^^

 


협곡, 협곡하는데, 뭐가 협곡인지,

본격적인 모험을 시작하기 전에 친절하게 '협곡'의 개념부터 잡아주네요.

협곡이란?

절벽이나 가파른 면 사이에 있는 좁고 깊게 파인 골짜리를 말한다네요.

그림으로도 한 눈에 개념이 싹~ 들어오지요. ^^

요렇게 만화 주인공들이 설명해줄 때도 있고요.


페이지를 아예 할당해서 전문적으로 설명해주기도 한답니다.

U자곡=빙하의 침식 작용,

V자곡=강물의 침식 작용.

요런 거 중, 고딩 때 학교 셤에 나온다고 책보고 달달 외웠던 것 같은데,

울 애들은 만화책 보면서 자연스럽게 지식을 접하네요.

잘 기억해 두면, 중고딩 시절이 편해질텐데...

아그들 잘 보고 있나? ^^;

협곡 트래킹 도중 주인공 일행은 지질학과 대학원생인 강록희 양을 만나는데,


애꿎게도 이들 모두의 운명은 지오의 서바이벌 모헙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절벽에서 떨어진 곳은 주상절리라는 용암 지형.

와~ 그림만 봐도 신기한 지형이네요.

이런 거 영어 독해집에서 본 적 있는 것 같은...

그러니까 책에서만 본 거죠. ㅎㅎ

가보고 싶당....


그러나 이쁜 모양새와는 달리 주상절리 지반이 튼튼하지는 않은지,

주상절리 위에 서 있던 일행은 결국 주상절리가 무너져 강물속에 빠지게 됩니다.

 

아일랜드 자이언트 코즈웨이.. 아~~ 독해집에서 읽어 봤던 그곳인가 봅니다.

작년 가을 제주도에서 가 봤던 만장굴도 책에 나와서 엄청 반가웠어요.

애들도 제주도서 봤던 그 굴이냐고...ㅎㅎㅎ

역시 아는 만큼 보이나 봅니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실려 있는 설명과 삽화가 꽤나 알차서

잘 챙겨보게 되네요.

웬만한 사회, 과학 교과서 못지 않아요.

 


물속에 빠졌던 일행은 구사일생으로 가까이 보이는 동굴로 우선 몸을 피했어요.

​동굴 속엔 비상시에 대비한 것으로 보이는 래프팅 보트와 구명조끼, 헬멧 등의 장비가 있고요.

일행은 협곡 탈출을 위해 자연스럽게 래프팅을 시도하게 됩니다.


원래 래프팅은 전문가의 지도 없이 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활동이라고 하지만,

나름 주인공 일행 중 래프팅 서적을 열심히 공부해 온 친구가 있어서...

그리고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ㅎㅎ

래프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스토리만 보면 협곡에 떨어져 래프팅하다 구조되는 이야기, 뭐 그런 건데,

그런 스토리만 볼 게 아니라,

그 사이에 끼어 있는 각종 지식, 과학 원리 등을 읽고 눈여겨 봐둬야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단순한 보트타기 놀이 같아 보이는 래프팅 활동에도

패들링할 때나 보트의 무게중심(균형)잡기 등에서 과학 원리를 엿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내리고,

순식간에 불어난 협곡물은 보트탄 주인공 일행을 한 번에 와락 덮치는데...


그치만, 이건 만화인 거자나요...ㅋㅋㅋ

살았어요. 주인공들이요... ㅎㅎㅎ


익사할 뻔 하다 간신히 살아났던 친구 미키,

그러나 몇 시간 후에 몸 속에 남아 있던 물이 다른 장기로 스며들어

2차 익사가 일어날 판인데요...

다행히도 물에 빠진 핸드폰으로 간신히 전화해서 구조의 손길을 받게 됩니다.


조난당했을 때 생존법,

조난 신호 보내는 법 등등 깨알같이 주워들을 정보들이 많네요.


누구는 병원에서 몸 회복,

누구는 방송 인터뷰하며, 협곡에서 발견한 공룡 머리뼈 화석으로 유명세를 타네요.

(협곡서 만난 지질학과 대학원생, 계탔어요~!ㅎㅎ)


협곡은 주변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소재라

더욱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본 것 같아요.

늘 그렇듯 저희 아들은 학습만화들은 기본 3회독은 한답니다.

엄마도 궁금해서 함 보겠다고 펼쳐 놓으니 아들 녀석이 몇 번이나 봤으면서도 또 달려들었어요..ㅠ.ㅠ
신나는 모험 만화 보면서,

세계지리, 지구과학 상식도 넓히니 일석이조긴 하네요.


책에 나와 있는 세계의 저 유명한 협곡들,

언젠가는 가보리~!!! ^^

벌써 살아남기 시리즈 39권째인 협곡에서 살아남기!

다음편인 '인공지능 세계에서 살아남기'도 정말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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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시리즈, #서바이벌만화과학상식, #협곡에서살아남기, #미래엔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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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3 - 불멸의 절도단 사건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3
트롤 글.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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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엉덩이, 뿡~ 뿌직~!

이런 단어만 나오면 깔깔거리고 배꼽을 움켜잡는 아이들...

저희 아들만 그런 거 아니죠? ㅋㅋ

어린 유딩들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그저 아무 내용 없이도

방귀, 똥 요 두 단어면 아이들 웃길 자신이 왠지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기본 설정을 깔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엉덩이 탐정' 시리즈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예전에 1권 첨 나왔을 때부터 대여점서 우연히 발견해서 읽고는

연속 시리즈 더 없냐며 환장하던 아들 녀석이었답니다.

겉표지 그림을 보면 참~ 유치하기 그지없는데요...

이게 뭐가 그리 재밌나 싶어

엄마도 같이 책을 펼쳐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랍니다.


알고 보니, 책을 감싸고 있는 날개표지부터가 색다르네요.

펼치면 '서로 다른 그림 찾기'가 있답니다.

오오~~ 이 색다르고 기발한 발상~!

시작부터 잼나요~! ^^

주인공 엉덩이 탐정은 생긴 것도 요상한데.ㅋㅋ

아이큐는 1104라는군요.

고구마 파이를 특히 좋아한다는데,

그래서 방귀를 잘 뀐다는 설정인가요? ㅋㅋ

첫 번째 사건을 의뢰하는 견공 경찰서의 서장님,

근데, 이 분.. 체격이 좀 작으시군요. ㅋㅋ

커다란 책상에 앉아 있는 자그마한 말티즈 서장입니다.

곳곳에 이런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자그마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말티즈 서장이 우연히 블랙 섀도라는 절도단의 단원을 체포했다는데요.

그들에겐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찾아보실까요? ^^

저는 덩치가 크다, 도마뱀이다.. 뭐 이 정도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정답은 그게 아니네요..ㅠ.ㅠ


펜던트 목걸이라고 합니다.

중간 중간에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독자의 추리를 유도하는 장치가 곳곳에 숨어 있고,

또 직접 문제를 내기도 합니다.

찢어진 메모지의 내용을 완성하는 것.

짝이 되는 것을 찾는 퀴즈인데,

요런 것 보면, 7세~9세까지가 딱 적정연령이다 싶어요.

하지만, 11세 저희 아들도 열광하고,

마흔 넘는 이 에미도 열심히 추리하며 읽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책을 읽으며 열심히 문제 풀고 있었어요. ㅋㅋㅋ

다음 타깃인 풍뎅이 번쩍이의 집으로 출동하는 도중...

그림을 보고 숨어버린 네 명의 범인 찾기 놀이!!

흠.. 저도 찾기 어렵더라고요.

넷 중 둘은 정답 보고서야 알았어요..ㅠ.ㅠ

마치 월리를 찾아라 놀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


추리를 할 수 있는 단서는 이야기 곳곳에 숨어 있답니다.

전체 사건의 핵심이 되는 단서는 바로 알려주지 않아서

읽으면서 독자가 충분이 추리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네요.

적의 아지트를 습격해서 일망타진하는 모습이 나왔는데요...ㅋㅋ

​똥 냄새를 맡고 한 번에 모두 기절하는 설정이랍니다.ㅋㅋㅋ

유치찬란해서 어째스까나~~~ ㅋㅋㅋ

 

근데, 이건 정말 엽기적입니다. ㅋㅋㅋ

엉덩이 탐정이 얼굴만 엉덩이 모양인 게 아니라,

실제로 엉덩이 역할도 하나봐요.

어쩐지... 화장실 다녀온다더니, 입을 닦더라는....

첨 알았어요.

푸하하하하하하핫!!!!!!

우리 아이들이 열광할 만한 재미난 이야기 맞지요?



 

한 가지 사건이 해결되고,

또 다른 새로운 사건이 시작됩니다.

​이발소에 나타난 유령의 정체를 파악하는 사건인데요.

역시 그 와중에, 독자의 관찰력을 테스트하는 문제가 나오네요.

목록을 보며 그림 속에서 해당 물건을 찾아 개수 매치해보기.

재미나게 책 읽으면서 숫자 놀이,

매칭 놀이 하면 되니까,

따로 수학 학습지가 필요없겠어요.

(요건 7살 아이들용...^^)

두 번째 사건도 엉덩이 탐정의 뛰어난 추리력으로

멋지고 훈훈하게 사건이 해결된답니다.

책 맨 뒤편엔 숨은 그림 찾기 했던 페이지들 정답이 따로 실려 있고요.

뒷모습에 여자인 줄 알았던 캐릭터가 알고 보니 긴머리 남자라는 반전...

(ㅎㅎ 이거 어디선가 본 것 같은...^^;)

하여간 여기 저기 깨알같은 코믹 요소가 많이 숨어 있답니다.


진지한 지식이나 스토리는 아니지만,

은근히 꽤나 깊이 있는 관찰력과 추리력을 요구하면서도

킬킬거리며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나이를 불문하고 책만 보면 집어들게 되는 것 같네요.


 

지은이가 일본사람이네요.

일본 작가는 이런 유치하고 웃기는 캐릭터 이야기를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이런 바탕에서 창의적이고 기발한 이야기가 나오고

그래서 더 발전적이고 획기적인 발명품도 나오는 거겠지요?

우리 아이들도 이런 기발한 이야기 많이 읽고,

상상하는 데만큼은 경계없이

무한한 하늘처럼 뻗어나갔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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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21 - 좌충우돌 발명 수료식 내일은 발명왕 21
곰돌이 co.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황성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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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있는 집들 치고 내일은 실험왕 모르는 집은 없을테고요...

내일은 발명왕은 또 실험왕 사촌쯤 되는 책이려나요??

ㅋㅋㅋ

무식한 소리 한다고 욕하지 마시고요...

사실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는 거의 안 빼놓고 다 봐왔던 반면,

내일은 발명왕 시리즈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따로 챙겨보진 않았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이세움에서 내일은 발명왕 신간으로 21편이 나오면서

만나볼 기회가 생겼어요.


근데, 어쩜 이리 저희 아들한테 시기 적절한 책인지...

지난 이야기들은 어디서 구해 봐야하나 찾아보고 싶을 정도네요.

왜인고 하니...

최근에 서울시 북부교육청에서 2017학년도 발명교실 참가자 모집을 했는데요.

과학과 관련된 거면 뭐든지 좋아하는 녀석이라 그냥 지원해 봤는데,

운이 좋았는지 이번에 당첨이 되었네요. ^^

막상 발명교실 참가자로 선정되기 했지만,

사실, 발명에 '발'자도 아는 게 없는 터라, ㅎㅎ

좀 난감하긴 하더군요.

아들녀석 발명 노트 평소에 쓴다고 끄적거린 걸 보면,

무슨 레이저로 뭘 쏴서 이러이런 장치를 만들 수 있다고 하고,

순간 이동 포털을 만들겠다는둥.. 이런 허황된 발명만 꿈꾸던 녀석인지라,

구체적으로 생활 속에서 필요한 것들을 발명하는 데에는

아직 막연한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이런 와중에 내일은 발명왕 책을 읽게 된 건데,

흠... 발명의 과정과 결과물 산출, 보고서 쓰기 등,

제가 궁금했던 모든 것들이 다 담겨 있는 것 같아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답니다.


암튼 일단 요런 책 오면 젤 먼저 달려드는 게 바로 살험이나 만들기 키트지요. ^^


설명서도 안보고 그냥 뚝딱뚝딱하니 금방 쉽게 만들어지네요.

이번 발명키트는 지그재그 수평 지진계예요.

키트 완성후 일부러 책상지진(?)을 일으켜 지진 측정을 해 보았는데...

ㅎㅎㅎ

지진이 넘 약했나, 사용법이 미숙했나,

지진표시가 다소 어설프긴 했답니다.


아들이 책을 다시 뒤져 보더니 종이를 손으로 살짝 잡아당기면서 해야 한다고 하네요.ㅎㅎ

지진날 때 그럼 손으로 이거 잡고 있어야 하나 얘기하면서 한바탕 웃고...ㅋㅋㅋ


물론 실제와는 약간 다르겠지만,

그냥 지진계가 이런 원리로 측정된다는 걸 체험하는 정도로 만족합니다. ^^


보고 또 보는 발명왕 책...

(저희 아들은 학습만화는 수회씩 반복해서 보는 습관이 있어용..ㅠ.ㅠ)

실험왕도 재미있었는데, 발명왕도 만만치 않은 재미가 있네요. ㅎㅎ

대범, 온유, 아름, 재주 이름들도 제각각 개성 있고 의미 있는 이름들..^^


글의 내용은 각 학교의 발명반 아이들이 팀대결을 겨루는 내용이랍니다.

이미 전권에서 몇몇 발명반이

세계 발명 올림피아드에 출전하는 내용까지 확정이 된 것 같고요.

이번 21권에서는 실력점검차

고수초 발명 B반이 다른 발명팀들을 초대해서

임의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랍니다.

말하자면 비공식 발명대결인 거죠.


첫번째 대결은 퀴즈대결인데요.

재미있는 건 각 팀의 대표 한 명을 다른 팀에서 정한다는 거지요.

아마도 가장 허술해 보이는 멤버를 고르겠지요.


이거 대표로 뽑히고도 기분 나쁜 방식...ㅋㅋ

근데, 실제 올림피아드에서 이런 방식으로 종종 대결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제발~ 나만 빼고 골라 줘."

이런 애들 꼭 뽑힘~! ㅋㅋㅋ


퀴즈 대결 하나에도 각종 과학 지식이 거론되고,


세계 발명 올림피아드에 출전하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설명도 척척입니다.

인공강우가 100프로 인공적인 방식인줄 알았더니,

구름 입자들이 물방울로 맺힐 수 있도록 비 씨앗을 뿌리는 방식이란 건 처음 알았네요.^^

두 번재 퀴즈 정답은 판 구조론!

요런 건 교과서에도 나오는 내용이라 쫌 익숙하긴 하네요.^^

근데, 내용은 알아도 막상 울 아들보고 설명하라면 줄줄 설명할 수 있을런지는 의문이네요. ^^;

세 번재 퀴즈 정답은 형상기억 합금!

햐~~ 교정기에도 이용된다는 특수 금속인가 봐요.

첨 들어봄...


교과서에서도 잘 볼 수 없는 신기한 과학 지식을 많이 얻게 되네요.


네 번째 퀴즈 내용은 더 신기했어요. ^^;


흑연에서 떼어낼 수 있는 가장 얇은 한 겹, 그게 그래핀이라는 물질이라고 하네요.

흐미~~ 어려웁다~~~!!

그 얇은 한 겹을 얻어 내는 최초의 방법이 퀴즈질문이었는데,

세제로 녹이기, 드라이아이스로 얼려서 떼내기 등등의 오답에 이은 정답은...

접착테이프로 떼내기 방법이라고 하네요.


​요게 인상깊었는지,

저희 아들이 나중에 흑연(연필)에 스카치 테잎 붙였다가 떼어내더니,

"엄마, 여기에 까맣게 붙은 게 그래핀이야?"

하고 묻습디다!!

뭐.. 그렇...겠..지..??


실제로 그래핀은 전자지페나 터치 스크린, 팔찌형 휴대 전화처럼

휘거나 접는 전자 제품의 중요한 소재로 쓰이고 있다고 하네요.


근데, 현실 속의 우린 그 그래핀이란 물질을 따로 떼낼 수도 없거니와,

뭘할지도 모르겠더란...ㅋㅋ

암튼, 뭐라도 직접 해 본 거에 만족합니당...ㅎㅎㅎ


1차 대결 퀴즈는 각각 팀별로 한 문제씩 맞춰서 무난하게 마무리됐고요.

2차 대결은 팀별로 각자 발명품을 만드는 거였어요.


아이디어 구상 및 설계 90분,

제작 및 발표 준비 90분,

발표 5분.

요런 규칙이네요.

실제로 발명대회 나가도 비슷하겠지요?

언젠가 울 아들도 이런 대회 나갈 수 있으리란 희망을 품고,

관심있게 살펴보았어요.ㅎㅎ


아이들이 발명품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을 가만히 살펴보니,

그 날의 날씨나 상황에서 발명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같았어요.

불편한 점, 필요한 것들 등등을 수다 떨듯 이야기 나누다가,

뭐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고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비오는 날 유난히 곱슬거리는 머리로 습도 측정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 출발,

습도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습도계 만들기.

태풍 부는 날 비바람으로 흔들리는 유리창 잡아주는 도구 만들기 등등.


발명 아이디어는 결국 생활 속에 있다는 걸 알려주네요.


아이들 학교에서도 발명대회가 이미 있었는데,

계획서를 먼저 요약해서 제출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들이랑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어렵기만 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는 당최 나오지를 않더구만요...ㅠ.ㅠ

진작에 내일은 발명왕 시리즈 좀 열심히 보고,

평소에 생각 좀 해 둘걸 싶었어요.ㅠ.ㅠ

그런 의미에서 올해 발명왕 시리즈 완독하고, 내년엔 꼭 도전해 볼 거예욧!! ㅎㅎ

그렇게 아이디어 회의와 토의를 거쳐 각 팀들을 발명 작업에 들어가고요.

하지만 한 번에 제대로 잘 되는 일은 없겠지요?

 

​실패를 거치고,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오히려 반전의 기회로 삼기도 합니다.

실패한 후 농담 따먹기나 하고 분위기 흐려지는 듯하더니,

금새 새로운 발명 아이디어를 또 떠올려내네요.

농담 따먹기와 발명 아이디어는 종이 한 장 차이인 듯...ㅋㅋ


1차 실험을 실패했던 팀은 투척 소화기라는 새로운 발명품을 생각해 냅니다.

이런 게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


그 외에도 이번 발명 키트와 관련된 지진 경보기를 발명한 팀도 있고요.

(이건 넘 어마어마한 발명품 아닌가요?

애들 수준에서 이런 걸 실제로 할 수 있으려나?

놀랍기만 합니다!!! )

비바람 부는 날 유리창 파손 방지를 위한 진동 감쇠장치,

요런 게 실제로 있다면,

베란다 창문에 엑스자로 덕지덕지 스카치 테잎 붙였다가 끈적이 남는 불상사는 더이상 없을 것 같네요.ㅎㅎ

또한 오뚝이식 알콜 램프도 실험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던 것을 개선한 발명품이라 할 수 있겠어요.

모든 발명품들은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서 나오는 거란 교훈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합니다.


앞으로 매주 한 번씩 직접 발명교실 수업에 참가하는 아들에게

발명왕 책에서 배운 사실들을 잘 기억해 두라고 했어요.

생활 속에서 발명 아이디어를 항상 생각하라고 말이죠.


네 발명팀의 순위는 가리지 않은 채

각 팀의 성장에 박수를 보내는 결론이라

승패 관계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결말이 났어요.

 이름만 들어도 어마어마해 보이는 세계 발명 올림피아드.

정말 똑똑한 아이들이 나가는 대회임에는 틀림없겠지요?


비록 학습만화긴 하지만,

발명대회 간접체험도 한 것 같고,

여러 과학 지식을 대결 형식으로 즐겁게 배우는 동시에

발명의 기본 바탕에 대해서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었어요.


아들의 발명교실 수업 수강과 더불어

앞으로 내일은 발명왕 시리즈에 더욱 애착을 가질 아들의 모습이 눈앞에 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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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래엔 아이세움 출판사로부터 위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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