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플러스 동물 이야기 신통방통 과학 1
유다정 지음, 신지수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매달 새로운 2권의 신통방통 이야기를 만나면서,

다음 번엔 어떤 책을 또 보게 될지,

궁금+설렘+기대감을 은근 갖게 되네요.


다양한 영역에 걸쳐 나오고 있는 신통방통 시리즈를 보면서,

다음 번 받게 될 책을 예측해 보는 재미도 혼자 즐기고 있는데요....ㅎㅎ

목록 보면서, 어라? 신통방통에 과학 영역책도 있었어?

하고 중얼거린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요거 만나보면 좋겠다, 하고 혼자 맘속으로 찍어 놨었는데....

ㅎㅎ

진짜로 만나게 되었네요. ^^;



아직은 과학 영역 시리즈가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

아주 최근에 나온 책인가 하고 봤더니,

동물 이야기 책의 초반 인쇄일은 2012년으로 나와 있네요.

그럼 나온 지 꽤 된 셈인데,

이제서야 처음 만나 보다니,

제가 과학 영역에는 좀 무지하긴 했나 봅니다. ^^;

이번엔 과학 책이라 사실,

평소에 과학엔 약간 거부감을 가진 딸아이에게 권하기가 좀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봤자, 요 책이 어려운 과학적 사실을 늘어놓는다거나,

복잡한 실험이 들어 있는 책도 아니지만,

어쩐지, 딸 보다는 아들이 더 반기는 주제임엔 틀림없더군요. ^^;


그래도 다행히, 큰 거부감 없이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읽어주긴 하네요.


그도 그럴 것이 속 내용을 펼쳐보면,

예전부터 그림책에서, 각종 국어 지문에서

많이 본 듯한 내용들로 이야기가 시작되더라구요.


일단, 책 날개를 펼치면,

글작가와 그림작가 소개가 나오구요.

아래쪽엔 교과연계 표시가 되어 있네요.

3학년 교과에서 동물의 생활에 대해서 배우니,

2학년때쯤 미리 읽어주면 좋은 것 같아요.

이제 4학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있는 저희 딸은...

복습 차원...^^;




목차를 보면 어떤 동물들 이야기가 나올지 살짝 짐작해 볼 수 있겠네요.

본격적인 첫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그림책에서 나름 약간 친숙한 여우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반가워합니다.

귀가 큰, 사막 여우!

얼마전 영어 학습서에서 Fennec fox를 배운 작은 녀석은

요건 페넥 여우라며 아는 척을 또 합니다. ㅋㅋ




 

여우라는 같은 종류지만,

사는 곳에 따라 이리 몸색깔도 다르고, 귀의 크기도 다른데,

사는 배경색을 바탕으로 여우가 떡 하니 나와 있으니,

그들의 몸 색깔이 그러한 이유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겠더라구요.


북극곰은 북슬북슬한 털 때문에 추위를 덜 느낀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그 털을 자세히 파헤쳐보면

저런 그림 속의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하니,

또 한 번 놀라게 되네요.

털 속이 빨대처럼 비어 있어서 공기층을 함유하게 되고,

그래서 보온효과가 커진다는 사실...

털도 긴 털과 짧은 털의 이중 구조라는 사실...


친숙한 소재로 접근하지만, 요렇게 새로운 정보도 제시해 줘서 나름 실속있네요.

요건 황제 펭궨의 추위 극복 전략.

북극 지방을 소개한 다음엔,

사막 지방의 낙타의 생김새를 통해,

환경에 적응한 동물들의 특징을 살펴봅니다.

속눈썹이 긴 낙타... 부럽고나!!! ㅎㅎ


여러 동물들의 생김새를 쭈욱 설명해오다가,

중간중간엔 '신통방통 과학노트'라며

사막의 기후적 특징이나 그 외 관련된 이야기들을 따로 풀어놓기도 합니다.

사막을 둘러본 뒤엔, 열대우림도 한 바퀴 돌구요.


여러 가지 기후들을 돌아가면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났다면,

후반부에 이르러,

이 동물들이 먹고 사는 모습인 생태계의 모습을 다루기도 합니다.


생태계의 구성요소들.

나중에 활동지에서도 빈 칸 채우기 문제로 나오는데,

울 딸이 요 부분을 대충 읽었었나 봅니다.



요 활동지를 풀면서, 처음에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를 채워 넣지 못하고,

모르겠다는 말만 연발을 합디다....ㅠ.ㅠ.

너....3학년 때 배웠자나....!!!!


책을 대충 읽는 습관이, 이런 지식 책에서는 대번에 표시가 나 버리네요. 에효효효~~~~

결국, 엄마가 해당 페이지 찾아서 다시 읽어보라고 해 주었습니다.


딸내미 왈,

아~~~ 여기 있었네.

나는 여기 앞부분까지만 열심히 읽고 찾았지...ㅋㅋㅋ



그래도 어쨌든, 교과서에서, 다른 그림책들에서,

심지어 영어 학습서에서도 많이 봐 왔던 내용들이라,

익숙하긴 할 겁니다.


굳이 동물 이야기는 아니지만,

동물들의 서식지와 관련된 내용이라 그런가,

바다 이야기도 따로 '과학노트'를 통해 언급해 주네요.


그리고 지식책이라 그런지,

맨 뒤편에는 인덱스를 통해 해당 페이지를 찾아 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페이지도 있네요.

필요한 동물이나 기후 등의 자료를 찾아볼 때 유용할 것 같아요.
 

책을 다 읽은 다음에는

책에서 만난 동물들을 기후별로 정리해 보았네요.

엄청 많은 동물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또 이렇게 막상 표로 정리해 보니 그닥 복잡하지도 않고,

나름 간결하게 정리가 되는 것 같네요.


신통방통 시리즈가 국어, 수학, 우리나라 이야기 요런 시리즈에 국한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과학 책도 만나면서

정말 다양한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다만, 이번 책에서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귀여운 동물 일러스트와 더불어

부분적으로 실사 사진도 같이 실려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살짝 했었어요.


그래도 글의 전개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친숙한 말투라

지식책 특유의 딱딱함을 조금 극복했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이렇게 또 하나의 흥미로운 신통방통과의 만남을 정리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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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 책을 추천하면서 좋은책 어린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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