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경복궁 신통방통 우리나라 6
방미진 지음, 김병하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신통방통맘 1기 활동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

신통방통맘을 하면서 주로 신통방통 시리즈 중에서도

우리 나라에 관한 책을 많이 받게 되었는데요.

이번 책은 경복궁에 관한 책이랍니다.


 

음.. 이 책은 사실 예전에 읽어 보았던 책이었어요.

누가? 윤지가??? 엄마가!!!

 

실제로는 아이가 읽었지만, (엄마는 곁다리로 옆에서 읽었던 것 같은데...ㅠ.ㅠ)

이번에 물어보니, 본인이 읽었던 책인지 기억을 못하더라는...ㅠ.ㅠ

엄마는 내용이 생각나는데 말이쥐...

하긴, 빌려서 읽었으니, 내용만 휘리릭 보고 반납해 버렸겠지요. --;

이번엔 내 책이니 열심히 진지하게, 적극적으로 읽어 봅니다. ^^



좋은책 어린이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시는

저 워크지가 사실 역할이 꽤 크네요.

윤지는 저 워크지의 빈 칸을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책을 읽는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ㅎㅎ

그래서 워크지 휘익~ 한 번 훑어 보고 책읽기에 들어간답니다. ^^;

그러면 아무래도 책도 좀 더 꼼꼼하게 읽게 되는 것 같긴 해요.

 

 

책에서 제시하는 교과 연계는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1,2학년 교과네요.

하지만, 사실 경복궁의 디테일한 용어와 설명을 고려하면

1,2학년이 읽기엔 다소 상세한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쩌면 이제 막 역사에 관심갖고

2학기엔 역사 과목을 배우기도 할 예정인 5학년 울 딸처럼,

조선 시대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아는 아이들이 읽으면

더 관심갖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학년 때 읽어제꼈던 이 책 내용을 딸내미가 기억하지 못하는 걸 보면 말이죠. ㅋㅋ

 

조선 궁궐 중에서도 으뜸가는 궁궐이라는 경복궁에는

여러 가지 설명할 거리도, 재미난 이야깃거리도 많겠지만,

'신통방통 경복궁'은 '왕영감'이라는 아이와

궁궐을 떠돌아다니는 '왕세자'와의 새로운 창작 스토리로 진행된답니다.



 

경복궁이 이리 웅장하고 복잡하고 뭐가 많은가 보네요. ㅎㅎ

생각해 보니, 서울에 있는 창덕궁, 덕수궁은 가 봤는데,

경복궁은 아직 가보질 못했어요.

으뜸가는 궁이라는데, 아직 못가봐서 많이 아쉽네요.--;

아이랑 올해 안에는 꼭 가보는 게 목표!!!


경복궁에 들어선 '왕영감'이라는 주인공 남자 아이는

경복궁에서 열리는 미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여기 등장했답니다.

그노무 상하나 받아 보겠다고,

미술대회랑 대회는 다 참가하고 있다네요.

엄마의 강요 때문이라는 슬픈 설정...--;



그러니 대회 참가가 즐거울 리 없고,

가는 곳마다 '영감'처럼 구시렁 구시렁...

'해태' 석상을 보고도 못생겼다고 불평 불만...

해태가 그리 우습게 볼 동물이 아닌데 말이죠.

 

경복궁에는 여러 동물상이 등장하는데,

사실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동물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그 때마다 작은 부연 설명을 달아서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름 '영감'은 영감을 받아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라는 의미로 지어준 이름이라는데,

어째 얼굴만 영감처럼 늙어가는 아이가 되었다나요? ㅋㅋ


 

영제교라는 다리를 지나면서는 '서수'라는 동물석상을 지나칩니다.

왕영감이 투덜거리기만 하니 동물 석상도 영감을 째려보네요. ㅎㅎ


 

그러다 근정문에서 왕세자를 맞닥뜨리게 되네요.

드라마 촬영도 아닌데, 웬 왕세자 복장을 한 아이가???

어린 나이에 죽어 경복궁의 수호신이 된 아이라는군요.

ㅎㅎ "암튼 귀신이네." (윤지 왈.)


 

마침 심심해 하던 왕세자 수호신은 왕영감의 그림에 참견을 하다,

자기가 직접 그려주는데요...

조선시대에나 통할 법한 난초 그림을 멋지게 그려준답니다. ㅋㅋ

경복궁을 그려야지..!!

 

할 수 없이 대회측에서 제공하는 종이를 새로 구해 오지요.



중간에 스토리와 별도로

궁 내부의 이런 저런 모습들을 설명하는 페이지도 있어요.

일화문, 월화문을 이해하기 위해선,

문관과 무관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하는 것 같네요.



이 페이지를 보면서는

딸아이가 '주작', '현무' 중얼중얼 하더라구요.

방과후 역사수업에서 배운 적 있다면서 말이죠.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 라며 엄마가 아는 척 좀 했더니,

'잘난 척 그만두시라'는 딸내미의 책망만 들었네요. --;

(나도 아는 거 나오니 반가워서 그런다야...^^;)



불가사리의 존재는,

'쇠를 먹는 불가사리'라는 동화 속에만 나오는 건줄 알았는데,

이렇게 경복궁 안에서 석상으로 존재하나 봅니다.

상상의 동물인데 말이죠.



상 타는 게 목표인 왕영감은

미술대회에서 상 받는 비법도 줄줄 꿰고 있네요.

엉뚱하게도 엄마는 이런 내용에 솔깃해지더라는...ㅋㅋ

 

비법은 알지만, 여전히 뭘 그릴지 결정을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왕영감입니다.



그래서 보다 못한 왕세자가 경회루 구경을 시켜주지요.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지만,

왕영감의 크레파스를 담보로...ㅎㅎ

구경시켜주겠다고 제안한 겁니다.



요런 안내 문구도 있어 좋네요.

방문하고 잡네요. ㅎㅎ

책 볼 땐 항상 의욕이 넘치는데,

책을 덮고 나면 실천에 바로 옮기지 못한다는 게 함정...--;

 



궁궐 속에 연못이라니...

저 경회루에 앉아 있으면 모든 시름과 걱정을 다 잊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나도 힐링 여행을 저기로 가 볼까나?ㅋㅋ

 

 

한 폭의 그림같은 경회루 밖 풍경을 감탄을 연발하며 감상한 왕영감이지만,

뜻밖에도 그림은...

오늘 겪었던 왕세자와 자신의 에피소드를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마치 3컷짜리 만화처럼 말이죠.



그리곤 홀가분하게 기분좋은 마음으로 경복궁을 나서게 되지요.

처음 경복궁의 입구인 광화문에 들어섰을 때

짜증부리며 구시렁거리던 기분과는

정반대의 감정을 갖고 마무리를 하게 되네요.


 

마지막 페이지를 보던 딸내미 반응,

"아~~~ 이렇게 그린 거구나!!!! ㅎㅎ 이게 대상이래!!ㅋㅋ"

 

마지막 페이지의 그림마저도 상상력을 자극하고 여운을 남겨주네요. ㅎㅎ

 

 

그리곤 신나게 워크지를 풀어봅니다.

근데, 한 번에 쉽게 해결되진 않더라구요.

책 뒤적이길 몇 번을 한 것 같아요.

빈 칸 그림은 안 그리겠다며...

블로그에 자기 그림 올라가면 창피한 것 같다고... 그러네요...ㅠ.ㅠ

뭐 어때, 괜찮아라고 설득했지만,

그런 설득 안 통하고 자기 고집 강한 고/학/년/입니다. --;

 

어쨌든 나름 즐겁게 읽기 활동을 마무리 했네요.

책을 보면 경복궁에 실제로 가서 이것저것 확인해 보고픈 맘 그득입니다.

올해 안에는 꼬옥 실천해 보고 싶은데.

2학기 때 역사과목을 배우는 딸을 위해서라도 같이 한 번 들러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드는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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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 책을 추천하면서 좋은책 어린이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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