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변한다. 결국 인생에서 가장 강력한 것은 시간이다. ] p117

[내가 살아온 모든 것은 내 경험안에 축적되어 있다.] p127




탐욕이란 잔인할 정도로 우울증과 유사하다. 아버지는 엄숙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자주 훈계를 했다. 
공부만 해라, 얘야. 공무원이 되기만 하면 생활이 <안정>된단다. 그게 인생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란다. 확실한 기반과 안정과 자신감만 가지고 있으면 아무것도 걱정할 일이 없지. 나무처럼 크고 강했던 아버지가 그와 같은 생각을 품고 있었는데, 나약하고 응석받이인 아이가 어디에서 용기를 배웠겠는가?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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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다는 것은 꽤나 슬픈 일이다] p114


완벽한 문장이다.
대체 어휘가 없다.
잊혀진다는 것은 그렇다, 꽤나 슬픈 일이다.
슬퍼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시간은 잊혀지게 하려고 존재하는 것일까?
시간속에서만 ‘존재‘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더러 시간을 거스러거나 초월해서 존재감을 지켜내는 것들도 있다. 그것을 ‘위대하다‘라고 하거나, 비전과 모델이 되기도 한다.
때론 잊혀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일들도 있다.
잊혀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은 또 얼마나 슬픈 일인가.
잊혀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잊어주기를 바라는 일도 있다.
기록은 잊히기를 거부한다.
나는 잊히기를 원하지 않는다.
기억되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오래도록.....

그래서 오늘도 한줄 기록을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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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합본)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눈에 보이는 것만이
슬픔이 아니다] P440


[그래, 별일이 아니다.
하나의 계절이 끝났을 뿐이다.] p410

그런데
너무 슬프고
너무 아프다

비밀 속에서 나오면-책장을 덮을 때-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
느끼는 그 슬픔은
하나의 계절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별일이 아닌게 아니다
마치 전부가 녹아내린 것 같은....


사랑은 지키는 것이다!
비밀은 지켜주는 것이다!!





#korsakov‘s Syndrome

#Memento 2001_크리스토프 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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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은 부담감을 가져오고, 거울에 비친 나의 시선은 욕심을 가져온다.] P32

[움직임의 완성은 스포츠,
춤의 완성은 표정.]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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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세가지
#욕조목욕 #차가운맥주 #야구

일상의 소확행을 한줄에
[그는 욕조에 들어가서 오랜 시간을 들여 차갑게 식은 몸을 따뜻하게 덥혔다. 그리고 욕조에서 나와 스포츠 뉴스를 보면서 캔맥주 하나를 비웠다. 텔레비전에서는 자이언츠 팀의 겨울 캠프상황을 알려주고 있었다.] p215





"내 말을 믿어줄래요?"
"뭔데?"
"그때 나는 이대로 죽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순간적으로 어떤 식으로 죽는지 머리에 떠올랐어요. 온몸에 유리 파편이 박히고 머리가 수박처럼 깨진 모습으로 말이에요."
"그만해."
"하지만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가장 견딜 수 없었던 것은 모나미와 같이 죽음으로 가는 것이에요. 그때 문득 떠오른것이 당신의 얼굴이었어요. 당신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상하죠? 죽음을 향해가는 사람이 그런 걱정을 하다니.
어쨌든 그애만은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나를 희생해서라도요." 그 말을 토해내듯이 단숨에 마친 그녀는 다시 물었다.
"믿을 수 있어요?"
"믿을 수 있어. 당신 말대로 모나미는 살았어."
"어중간한 상태지만 말이에요."
헤이스케는 생각했다. 앞으로는 나의 몫이다. 모나미의 몸과 나오코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나에게 부여된 사명이다 - P223

"이 세상은 정말 멋지지 않아요?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행복해질 수 있고,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계관까지 바뀔수 있어요. 왜 지금까지 그것을 깨닫지 못했는지 너무 억울해요."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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