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 못할 사연이라도 있었던 걸까???
동아일보 사회면 A12
[‘29억 체납‘ 소설가 김진명(67세)
종합 소득세를 비롯해 총15건 28억9100만 원의 세금을 체납해 인적사항이 공개됐다.] 는 신문 기사를 읽었다.
소설가로서 사고의 폭이 넓고 깊고 픽션인지 논픽션인지 헷갈릴 만큼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소설을 읽으면서 참 대단하신 분으로 존경했는데,
심성과 인성이 이런 類였는가?
15건이라면 실수로 누락은 아닌 것 같고 상습체납자로 분류, 그의 작품들을 읽을 때마다 작가의 애국충정까지 느껴졌는데 왜 그랬을까?
없는 놈보다 있는 놈이 더 하다더니 ¿
모르는 놈 보다 좀 안다는 놈이 더 악질 ¿
정의나 윤리 도덕보다는 내 주머니만 두둑하면.
소설은 참 잘 쓰는데 ¡
소설은 소설일뿐,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내가 바보인가 싶다...
독일 속담에 ‘말을 같이 훔치는 사이‘라는 말이 있다. 과거 독일에서는 말을 훔치다 붙들리면 바로 사형을 당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일을 같이 해봤거나 같이 할 수 있는 사이의 의리와 우정을 강조하는 것이다. 정의나 윤리·도덕보다는 나쁜 일을 같이 해본 동질감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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