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한마디 - 어른들을 위한 아이들의 메시지, 시아 육아 시리즈 아이누리 1
일본노동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엮음, 김관호 옮김 / 시아출판사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천사의 한마디를 구입하고 보니 정겹고 수수한 그림이 좋더니 내용은 더 좋았습니다
우리가 매일 매일 너무 쉽게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실화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밥 먹어야 하니까 얼른 손 씻고 와서 빨리 식탁에 앉아라'
'예, 빨랑빨랑 엄마'
대화 내용이 너무 우섭지 않습니까? 하지만 막상 아이가 급하게 밥을 먹으면 곧'천천히 먹어야지'라고 모순되게 말하게 됩니다
'쨍그랑' 컵을 깼습니다
'어른들은 좋겠다 컵을 깨도 혼내는 사람도 없고'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 아이의 안전보다 어쩌면 컵을 더 중요시 여겨 소리부터 지르고 야단을 치지는 않았는지? 아이들은 어떻게 그렇게 순수하고 투명한 거울 처럼 보는 대로 표현을 하는지 참 부끄러웠습니다

잠든 딸을 보니 천사도 이 보다 예쁘고 사랑스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이제 25개월된 아이를 나의 눈눞이에서 바라보고 평가하지 않았는지 반성해 봅니다 책을 펼쳐서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짧은 글이지만 그 여운은 길게남아 가슴에 찡~합니다 자녀는 신이 주신 선물입니다 가끔 잊고 살아가지만 얼마나 감사하며 소중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사이 사이 명사들의 짧은 컬럼도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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