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을 결코 잊을 수 없는 이유는 그에게 키스하던 그 순간, 벌거벗은 남성이 무서운 속도로 내 옆을 지나갔기 때문이다. 한 명이 아니었다. 여러 명이 우르르 지나갔다. 마치 껍질이 벗겨진 바나나 다발처럼. - P94
버거운 인생으로부터 도망치는 데 성공하더라도, 도망 중인 인생으로부터는 도망칠 수 없다. 도망 중인 인생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는 도망치기를 그만둬야 하는데, 그러면 버거운 인생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인생에 출구는 없다. 인생을 지켜야 한다. - P95
누구도 감히 그 일을 저지르지 못할 때 처음으로 저지른 사람이 있소. 바로 그가 예술가요. - P99
그는 마음에 없는 말을 한 적이 없고 나는 그의 말을 의심해 본 적 없으니 우린 정말 깔끔한 사이로구나. - P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