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 키린의 장례 추도문을 읽고 두 분의 찐 라스트 무비를 한 편 더 보너스로 본 것 같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을 읽었을 때도 인상만큼 선한 분이구나 라고 느꼈고 《 키키 키린의 말》 을 덮으면서 역시 마음씨가 비단보다 곱고 섬세하신 감독님을 확인한다.

고레에다 감독님, 더 이상 수신되지 않는 연애편지는 이제 고이 접어 놓으시고 다시 뜨겁게 연애하시길 당신을 응원합니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안녕을 고하는 것은 키린 씨가 전혀 바라지 않을 일일지도 모릅니다.
망연히 서 있는 저의 팔꿈치 언저리 셔츠를 슬쩍 잡으며 "저기...... 당신가족도 아닌데 언제까지 그런 슬픈 표정으로 있을 거야" 하고 늘 그랬듯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로 제 얼굴을 들여다보는, 그런 당신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P331

키린 씨, 저를 만나줘서 고맙습니다. - P339

고레에다 씨, 어머니를 만나줘서 고맙습니다. - 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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