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신념 종종 기만의 얼굴로 구현된다. 누구보다 잘, 그 여자에 대하여 안다는 믿음 역시 그런 것일지도 몰랐다. - P310
시간이 이별을 앞둔 연인들의 말줄임표처럼 흘렀다. - P314
문영광은 한숨을 안으로 삼켰다. 이런 부류의 여자를 가끔 보았다. 다른 모든 것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자신의 순간적인 감정만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것들. 독기 어린 혀를 날름거리며 종일 제 몸을 쓰다듬는 것들. 새삼 구역질이 났다. - P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