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잡아먹는 미덕에 관해서 고대부터 여러 현자들이 인정한 바이다.  사마귀가 서로 잡아먹는 것은 성교를 단순한 생의 낭비로부터 장엄한 죽음으로까지  끌어올린 것이며, 늑대나 쥐가 서로 잡아먹는 행위는 동료의 고통을 더 이상 지연시키지 않으려는 애정에 가득 찬 배려다. 게다가 이는 지구 표면을 썩은 시체로 더럽히지 않으려는 청결함과 적당히 숫자를조절하려는 합리주의 정신에서 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식인종의 식인 행위는 상대방에 대한 일종의 종교적인 경애와 결합을 갈구하는 표현인 것이다.  - P540

기분.....기분이란게 도대체 뭘까? 무지로부터 오는 불안한 한마디에 그만 끝나버리고 마는 것일까?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그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따라서 쥐고기 소시지를 비밀과 침묵에 비닐로 포장해두기만 하면 그걸로 문제는 없는 것이다. 물론 이런 건 쥐고기 소시지에 한정되지 않고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다. 이러한 비밀과 침묵은 모든 사업가가 지닐 의무이며 규칙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
‘도덕을 가장하는 것이 도덕이다.‘ -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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