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기도 하지.....


오페라하우스는 하얗고, 그 앞에 하버브리지라고 검은색 다리가 있고, 하늘은 물감 풀어 놓은 것처럼 파란데, 그보다 더 진파랑인 바다에는 햇빛이 반짝반짝 부서지고, 거기에 또 흰 요트가 있고, 흰갈매기가 날아다니고……………. - P43

매일 해변으로 출정했지. 나한테도 서핑을 가르쳐줬어. 난 그때까지 피부가 타는 게 싫어서 해수욕을 꺼렸거든. 댄을 만나고서야 비로소 호주 바다의 아름다움과 물놀이의 즐거움을 알게 됐지.
초보자용 스펀지 보드에 몸을 싣고 바다에 뛰어들 때는정말……… 한국 바다는 바다도 아니야 들어갈 수 없는 바다는 바다가 아냐. 꼬르륵꼬르륵 물을 먹고 어깨를 태우고 허파가 아플 때까지 웃곤 했어. 바다가 그렇게 재미있는 곳이라는 걸 27년 동안이나 모르고 살았다는 게 억울하더라. - P7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