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달콤한 삶‘뿐이라고 여신은 강조한다. 여자의 현실 의식은 남자보다 월등하다. 여자는 현실에 대응하여 완전하게 변할 수 있는 무서운 재능의 소유자다. 어쩌면 이것이 지금까지 인간이 생명을 부지할 수 있었던 원초적인 힘이었는지도 모른다. 



인간은 인생이라는 ‘여인숙‘에 잠시머물다 사라질 수밖에 없는 유한한 생명일 뿐이다. 그런데 한 성녀가 현실의 집착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인생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
- 테레사(Theresa of Calcutta) - P349

수메르와 그 후대로 이어진 ‘인간창조의 전승‘은 맨 마지막 시대에 가서 한 번 더 꼬리를 물고 있었다.
히브리족의 성서 작가들은 수메르를 비롯한 선조들의 신화적 전승을 또다시 한 번‘ 베끼는 실력을 발휘했다. 신은 신들에게 "사람을 만들어내자. 우리의 모습으로 우리와 닮은 사람을 만들자"고 했고,
그래서 아붸 엘로힘은 흙에서 흙덩이를 떼어내어 사람을 빚었으며,
사람의 콧속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살아 숨 쉬는 영혼이 되게 했다. 그런 뒤에 신은 자신 대신 ‘사람‘을 노동 현장인 ‘동산‘에 투입했다. 엔키를 비롯한 수메르의 큰 신들은 엉뚱하게도로 돌변해 있었다. - P412

 히브리족의 ‘에덴‘은 수메르의 ‘에딘‘ 에서 비롯된 말이다. <베레쉬트>의 작가는 엔릴의 행적을 그대로 모방하여 ‘야붸 엘로힘은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을 세웠고 사람을 데리고 와서 그곳에 배치했다…………. 야붸 엘로힘은 그 사람을 데리고와서 에덴동산을 가꾸고 지키라고 그곳에 두었다‘라고 폭로했다.  그렇지만 그는 인간의 창조주 엔키도 야붸이며, 그의 맞수인 엔릴도 야붸라는 모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 P420

히브리족이 자랑하는 최초의 족장 아브람은 길가메쉬가 왕위에 오른 후로부터 약 700년이 지난 4100년 전쯤에 출생했는데, 



 싸르곤이 수메르의 왕이며, 악카드의 왕(lugal ki-en-girí ki-uri)‘이라며 자랑했을지는 몰라도 진정한 ‘최초의 영웅‘은 실존 인물이었던 우루크의 왕 길가메쉬였다! - P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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