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1

兄 : 宋 鋼
弟 : 李 光頭

피보다 진한,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형제.
송강과 이광두


세상에는 이유 없는 사랑도 없고 이유 없는 원한도 없다는 모 주석의 말씀 - P36

이 남자의 온몸은 위나 아래나 모두 썩어서 너덜너덜해졌다. 서 있어도 고통스럽고, 앉아 있어도 고통스럽고, 누워 있어도 고통스럽고, 움직여도 고통스럽고, 움직이지 않아도 고통스러웠다.
그는 죽느니만 못한 삶을 유지하면서도 계속 새로운 고문을 당해야 했고, 깊은 밤에 이르러서야 겨우 아주 짧은 평안을 얻을 수 있었다. 고통뿐인 온몸을 침대에 누인 채 유일하게 고통스럽지 않은 그의 생각이 찾아가는 곳은 그의 이들과 아내였다. 그는 아들이 어디에 묻혔을지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눈앞에는 청산녹수의 풍경이 한 폭한 폭 펼쳐졌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아들을 그런 푸른 산 맑은 물이흐르는 곳에 묻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 P277

"엄마, 안심하세요. 밥이 한 그릇밖에 없으면 꼭 광두 먹일게요. 옷이 한 벌 남으면 꼭 광두 입힐게요." - P337

우리 류진鎮의 초특급 갑부 이광두(李光頭: ‘광두‘는 빡빡머리나 대머리를 뜻하는 속어-옮긴이)는 미화 이천만 달러를 들여 러시아 우주선 유니언 호를 타고 우주 유람을 할정도로 기상천외한 인물이다. 이광두는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도금을 한 변기에 앉아서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우주 궤도를 떠도는자신의 생애에 대해 상상하기 시작했다. 사방을 둘러싼,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차가운 어둠 속에서 이광두는 장엄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지구를 내려다보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까 생각이 미친순간, 지구상 그 어디에도 이미 단 한 사람의 혈육도 없다는 생각에가슴이 쓰려오면서 눈물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에게는 서로 헌신적으로 의지하던 송강(宋 鋼)이라는 형제가 있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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