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소한 하루키의 여행담
그러나 가볍게 기록한 글에서도 건질 것은 있다
책은 미세 할지라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차이가 차곡차곡 쌓이기만 해도 괜찮은 거다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라오스에는
도도하게 흐르는 메콩강이 있다
[메콩강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집합적 무의식 처럼 땅을 파고 들고 중간중간 자기편을 늘려가며 대지를 굵직하게 관통한다 그리고 짙은 탁류속에 자신을 감춘다]
그럼
아이슬란드에는 대체 뭐가 있는데?
아이슬란드는 인구대비 대형서점이 많은 독서를 즐기는 나라
*Blue Lagoon石湖 온천 천지 그리고 *Puffin의 천국
[아이슬란드의 관광사업은 5월 경 부터 8월말 거의 딱 끝나버린다. 막간처럼 짧은 가을이 들렀다가 뒤이어 길고 어두운 겨울이 찾아온다] 관광시즌을 살짝 비끼거나 아주 살짝 걸쳐서 가 볼 널널한 나라
아이슬란드에 가고 싶당
[아이슬란드에는 ‘날씨가 마음에 안 들어?
그럼 십오 분 기다려‘ 라는 격언이 있는데 그 정도로 날씨가 밥먹듯이 바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