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첫에세이집
그냥 소설만 계속 쓰시는게 좋겠는데....
동계올림픽에 별관심이 없는 나로써는 참으로 지루한 에세이였다
히가시노스런 뭔가를 기대했지만 끝까지 단 한번도 ˝그럼 그렇지˝랄 만한게 한방 없었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 서둘러 수속을 마쳤다. 아저씨는 책방에 들러 문고본을 두 권 샀다. 미야베 미유키 씨의 《가모 저택 사건》과 오쿠다 히데오의 《최악》이다. 어이, 어이!
"왜 새삼 그 두 권인데?" 내가 물었다.
"열두 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야 하잖아. 이 정도 두꺼운 책을 준비두하지 않으면 불안해." - P81

그런데 갑자기 버스가 멈췄다. 무슨 일인가 했는데 한 남자가 버스에서 내리는 게 보였다. 그 남자는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멈추더니 등을 돌리고 뭔가 부스럭부스럭한다.
나와 아저씨는 얼굴을 마주 보았다. 그 남자가 당당히 서서 소변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도무지 참지 못해 버스기사에게 차를 세워달라고 한 모양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좀 더 안 보이는 곳으로가서 하면 좋을 텐데.
돌아온 남성을 동료들이 박수로 맞아준다. 어떤 나라에든 바보는존재한다.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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