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6
[누구든 자기의 비밀을 이야기하고 싶어질 때가 있는 법이다.]
그렇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냉정 속에 열정을 숨기고 걸어가는 ...]
그립다 쥰세이가, 두오모 쿠폴라로 오르는 400개의 계단을 돌아 피렌체를 내눈에 담아버리고 싶은, 첼로 중저음의 ost가 눈물나게 하는 그런 날이다.
변화를 거부하고 미래가 아닌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그런 날.
그래서 Blu & Roosso를 다시 꺼냈다.

사람이란 살아온 날들의 모든 것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소중한 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고, 난 믿고 있다. 
아오이가 그 날 밤의 일을 완전히 
잊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다시는 그녀를 만날 수 없을지 모른다 해도, - P42

사람의 마음이란 이렇게 번잡하다. 마음이라는 부분이 육체의어디에 붙어 있는지 모르는 탓도 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지만, 어깨나 발목의 아픔과는 달리 어떻게 처리할 길이  없다. 
그래서 생각해 본다. 나는 가슴에 생채기를 내는 아픔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고 있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고, 흘러가는 시간이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과거를 잊게 해 주리라 기원하면서……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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