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5구, 우리 세계로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해리 릭스의 인생이 산산이 부서진 날 파리10구에서 5구로 회복되까지.....

p5
[내 인생이 산산이 부서진 날, 나는 도망치듯 파리로 갔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지 며칠 되지 않은 그 날 파리의 잿빛 하늘에서는 뼛속까지 스며드는 안개비가 내리고 있었다.]


p32
[한때는 파리에서 사는 게 꿈이었어요]
난 지금도 꿈인데.....

[ 파리에서 산다는 게 그다지 꿈꿀 만한 일은 아니더군요]
여전히 내게는 꿈꿀 만한 일인데.....

[ 파리에서 작가로 살기.
ㆍㆍ
센 강 근처에 아담한 작업실을 구해 글을 쓴다. 작업실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극장들이 있다. 오전에는 소설을 쓰고 오후에는 루이 말 감독의 영화를 보고......]
소설을 쓸 수는 없겠지만 영화를 보고 나와 센 강변 산책후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다 가끔 눈을 들어 평온한 강 위의 유람선을 쳐다봐 주고 이거면 된다.
이게 버킷리스트에 있다.

《파리5구의 여인》은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권선징악의 서양판.
믿음의 반대말은? 증거다!

소설을 읽고 영화도 찾아서 봤는데 해리 릭스역을 에단 호크가 맡았기에 엄청기대를 했으나 .... 에단 호크의 연기에 물음표는 없다. 파벨 포리코브스키( Ida -2015)도 대단한 감독인데 소설의 깊이와 point를 제대로 아니면 마음대로 연출한 것이 못마땅 했다. 아무튼 에단 호크 영화중 다시 볼 필요없는 영화목록에 등록시켰다.

《파리 5구의 여인》를 읽고 지역특성에 눈이 좀 열려 에쿠니 가오리 의《좌안》과 츠지 히토나리의 《우안》을 다시 읽어야 겠다는. 관점이 달라졌으니.


"사람들이 영화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가 뭘까요?"


"우리는 현실에서 도피하려고 영화관을 찾지만 사실은 영화관에서도 현실을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영화 속에도 현실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탈출하고자 하는 세계를 영화에서 다시 보게 되는 셈이랄까요."
우리는 삶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잘 알면서도 종종 도피를 시도한다. 
누군가처럼 하루아침에 평생 동안 공들여 쌓아온 삶을 버리고, 갑자기 파리 행 비행기 표를 사기도 하는 것이다. - P9

 지난 몇 달 사이 내가 얻은 삶의 교훈이 있다면 완벽하게 순수한 선의에서 나오는 행동은 없다는 것이었다. - P42

모든 일에는 희생자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늘 다른 사람에게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언제든 다른 사람을 탓한다. 그렇게 희생양을 만들어야만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다. - P376

당신이 나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내가 당신 인생에 들어간 거야. - P4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