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강 - 지구를 살아 숨 쉬게 하는 강
상마 프랜시스 지음, 호몰루 지폴리투 그림, 박중서 옮김 / 찰리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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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강(지구를 살아 숨쉬게 하는 강)’ 서평

 

인문자연 지식그림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강인 아마존강의 수백만 생명체와 대자연의 위대함을 담았습니다. 아마존을 정확하게 알게 하는 지식과 함께 경이롭고 소중한 강의 가치를 배우게 합니다.

 

아마존강 유역을 지도로 설명하고 아마존강으로 흘러드는 지류와 기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음을 시작으로 세 개의 강이 모여 세계에서 가장 큰 강으로 생명을 살리는 강이라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설명하며, 아마존에 사는 야생동물들의 공존과 멸종을 담았습니다.

 

아마존 숲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고대 문명을 꽃피운 잉카 제국과 아마존 이름의 유래를 설명하며 아마존의 다양한 부족을 소개합니다. 또한 아마존강의 이동 수단과 아마존의 도시를 배웁니다. 그러나 아마존이 위기에 처했고, 그것이 곧 지구의 위기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글작가 상마 프랜시스는 2018년 여름에 이 책을 쓰기 위해 아마존을 찾았고, 강물이 흐르는 천국같은 소리를 듣고 잊지 못할 경험을 합니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동안 아마존을 연구하는 생태학자와 화가, 식물학자와 이야기를 하며 아마존의 다양한 생명력을 느끼며 그림책에 그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림작가 호을루지 폴리투는 아마존에서 본 생생한 그림들을 그렸고, 숲을 살리고 보호하는 일에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존을 빽빽이 메운 수천 그루 나무들이 점점 사라지고 지구의 생물종의 30%가 이 곳에 살고 있지만 대부분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숲과 강이 파괴되면서 우리는 무엇을 잃어가는지, 아마존이 사라지면 우리의 삶도 어떻게 변할지 깨닫게 합니다. 다양한 생명체가 공존하며 살아가는 아마존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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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소중한 사람 (15만부 기념 러브레터 에디션)
정한경 지음 / 북로망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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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 삶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책일거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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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가을 햇살그림책 (봄볕) 48
윤순정 지음 / 봄볕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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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가을이라는 제목을 통해 가을이라는 계절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특별하고 좋은 친구를 만나길 소원하며 자신도 좋은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꼬마 아이가 나옵니다. 어느 가을 꼬마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상처가 많은 친구를 만납니다. 꼬마와 강아지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 꼬마의 이름이 가을인가 생각하는 순간 마지막 반전은 강아지의 이름이 가을이였습니다. 그림책의 서술자는 바로 강아지 가을이입니다. 가을이는 어릴적 작가의 특별한 친구였던 유기견 향순이와 닮았고, 이세상의 모든 유기견과 특별한 친구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들어진 그림책입니다.

 

2020년 시월 가을에 봄에게 온 가을이는 2021년 시월에 생일을 기념합니다. 봄과 가을은 특별한 계절이며 서로에게 함께 살아가는 배려를 아낌없이 하는 특별한 친구이기도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과 에티켓이 있듯이, 사람과 반려견 사이에도 서로에게 애정을 교류하는데는 일정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하며 봄과 가을이는 특별한 친구가 되어 서로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고 소중한 관계를 만들어갑니다.

 

이 그림책을 통해 개에 대한 인식과 애완견에 대한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개를 사고 파는 과정들, 학대행위, 애견 번식장 등의 실태의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문제제기하고, 개는 소유물이 아니라 생명체로 인식할 때 반려견과 반려인이 공생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윤순정 작가가 얼마나 오랫동안 유기견을 고민하고 관찰하였는지 알 것 같습니다. 작은 생명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통해 가족이 될 강아지를 입양할 때도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강아지에 대한 공부가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를 느끼게 됩니다.

 

아이를 입양하듯 강아지를 입양하여 새로운 가족 형성을 하는 과정에서 반려동물도 가족의 한 일원으로, 천천히 서로에게 다가가고 친구가 되는 방법들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봄이가 가을이를 충분히 기다려 주고 지켜봐주는 과정은 사람에게고 동물에게도 필요하며 그렇게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고 관계를 형성하는 특별한 방법임을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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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다의 목격 사계절 1318 문고 131
최상희 지음 / 사계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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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희 작가는 오래전에 제주도에 머물며 담은 여행서 <제주도 비밀 코스 여행>가 제주도 여행의 바이블로 유명했던 작가이다. ‘해변에서랄랄라라는 작은 출판사를 운녕하여 여행의 기록을 책으로 만들었던 작가가 <그냥, 컬링>으로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델문도>로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다양한 청소년 소설을 쓰기도 했으며, 이번 책은 최상희 작가의 단편집이다. 이 소설집에는 작가의 서정적이면서도 많은 것을 함축하는 스토리로 다채로운 작품을 한 권에 담아 작가만의 색을 느낄 수 있는 문장을 만날 수 있다.

 

닷다의 목격, 제물, 사과의 반쪽, 그래도 될까, 국경의 시장, 화성의 플레이볼, 튤리파의 도서관의 제목으로 총 7편의 이야기는 모두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환상적인 과학소설같지만 요즘 시대가 안고 있는 고정관념, 혐오, 차별, 부당함, 국제문제, 인권, 계급, AI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문제들과 우리가 살면서 겪을법한 이야기들을 담아내었다. 그래서 많은 공감이 되기도 하고 현실의 사회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필요성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독특한 제목과 미래세상의 환상적인 과학픽션의 스토리로 재미있으면서도 문장들이 참으로 아름답게 구사되었는데, 스토리는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이기에 작가의 우아한 비판적 표현에 뛰어난 능력을 선보인 소설이다. 소중한 것을 감춘 주인공들, 비밀 상자 같은 일곱편의 소설로조곤조곤하면서 상큼하게 사회문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보여준다.

 

<닷다의 목격>은 닷다는 건너 건너 아는 이의 이름을 빌렸다고 한다. 몰래카메라와 성차별과 학교에서의 대응에 대해 비판한다. <제물>은 셜리 잭슨의 소설 <제비뽑기>를 모티브로 제비뽑기 의식에서 만들어진 허상과 마녀사냥같은 현상을 담았다. <사과의 반쪽>은 양성을 갖고 태어나는게 정상이 사회에서 여성성만 가진채 살아가는 소수자의 차별과 혐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도 될까>는 전에 발표했던 소설<복수는 나의 것>복수라는 주제로 의뢰받고 쓴 것으로 작가의 첫 SF소설이다. <국경의 시장>은 국경너머의 세상을 그리며 국경너머로 사라진 이모를 그리워하며, 경제가 멈춰버린 국경의 시장으로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화성의 플레이볼>은 홍콩시민들의 범죄자 인도법 반대 시위가 한창일 때 작가가 쓴 소설로, 세계 곳곳의 불의와 폭력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을 담았다. <튤리파의 도서관>은 우주선을 타고 행성을 이동하는 이야기인데,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한다.

 

사계절1318문고 시리즈로 출간되어 청소년 소설로 생각했는데, 일곱편의 단편 소설은 SF 환타지 소설이면서 미래사회를 그리면서 결국 지금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어른이 읽어도 공감하고 생각할 꺼리를 많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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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의 오후 (앙리 마티스 에디션)
스테판 말라르메 지음, 앙리 마티스 그림, 최윤경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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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가 말라르메의 시를 직접 선별하고 에칭화를 넣어 편집한 책이라 소장가치가 높고, 프랑스시의 진수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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