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누나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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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만화 <내 누나>는 남동생이 바라보는 시선으로 누나를 그린다. 특히 회사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파악하는 장면들이 흥미롭게 표현된다.

 

누나가 남동생에게 이야기하는 인기 비결은 여자로서 공감가는 장면이다.

"인기 비결은 하나야. 공감력"

"여자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사랑해'가 아니라 '이해해'일지도."

 

 

<내 누나>에서 남동생이 누나의 모습을 보며 이야기하는 일상의 모습, 공감하는 말에 감탄하며 읽게 된다.

 

 

책 표지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남동생이 없는 나에게, 남동생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만화이다.


여성 여러분은

1) 누구나 느끼고 있지만, 입 밖으로 내지 못했던 속내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2) 이유를 알 수 없는 가슴 답답함이 스스로 풀리는 느낌을 맛볼 수 있습니다.

3) 나이 차이가 있는 남동생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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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림 없는 교실 -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교실을 위한 선생님과 아이들의 열린 대화 행복한 육아 16
비비안 거신 팰리 지음, 신은수 옮김 / 샘터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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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림 없는 교실>은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와 뉴욕 그레이트 넥에서 교사로 일했고, 이후 25년간 시카고대학 실험학교의 유치원 교사로 근무한 비비언 거신 페일리가 쓴 책이다. 페일리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너랑 안놀아라고 말하지 않기' 규칙을 이야기하는 과정이 소개된다. 유치원 시절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는 페일리 선생님이기에 따돌림에 관한 상처를 더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1장 따돌림은 습관이다, 2장 '너랑 안 놀아'라고 말하지 않기, 3장 새 질서가 시작되다, 4장 흥미로운 변화가 일어나다라는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유치원 때부터 비록 수업은 잘 따라갔지만 교실에서 잘 지내지는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녀는 유치원을 그만두게 되었다.

 

"선생님들은 모두 인기 있는 아이의 비위를 맞추기 급급하고 따돌림받는 아이에 대해서는 종종 참을성을 잃는다. '인기 있는' 아이는 좋은 아이고, '인기 없는' 아이는 나쁜 아이 취급을 받는다.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며 자책한다."

 

" '따돌림'이라는 말은 어린아이들이 있는 교실에서 내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말이다. 물론 아이들은 너무 순순해서 자신의 말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고 "너랑 안 놀아"라고 말한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상처받고 슬퍼하는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가서 종종 나보다 더 부드럽게 대한다."

 

" "너랑 안 놀아"라는 말을 듣는 것은 심각한 문제였다. 놀이에서 제외되는 것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 중에 가장 많이 상처를 받는 일이다. 그리고 더 이상 원활한 학교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저자가 한 이야기중에 따돌림당하는 것에 관해 특히 인상적인 말은 다음과 같다. 이는 '늘 같은 아이들이 따돌림 당하는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런데 선생님으로서 나를 괴롭히는 문제는 바로 이런 거란다. 너무나 많은 경우에, 해마다 늘 같은 아이들이 따돌림당하는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지. 따돌림이나는 무거운 짐을 언제나 이 소수의 아이들만 떠안고 있어. 이 아이들은 점점 자신을 이방인처럼 느끼게 되지."

 

이 책의 저자인 페이지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대화를 통해서 아이들이 따돌림을 당하는 문제에 대해서 토론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아이들이 서로에게 충분히 환영받고 있음을 느끼기 위해서는 따돌림이라는 문제는 사라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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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반짝반짝 변주곡

 

황경신 작가의 신작 에세이 기대됩니다

 

 

 

 

 

 

 

 

 

 

 

 

 

2. 즐겁지 않으면 인생이 아니다.

 

즐거운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제목의 에세이여서 기대됩니다.

 

 

 

 

 

 

 

 

 

 

 

 

 

 

3. 잠깐 저기까지만

 

마스다 미리의 팬입니다. 여행 에세이라고 하니 기대되네요.

 

 

 

 

 

 

 

 

 

 

 

 

 

4. 헤세의 여행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에세의 여행 이야기 기대됩니다.

 

 

 

 

 

 

 

 

 

 

 

 

 

 

5.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

 

정호승님의 산문집이라고 하니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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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황입니다
슈테판 폰 캠피스 지음, 전진만 옮김 / 더난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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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 기념 특별양장판 <안녕하세요, 교황입니다>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현장을 중심으로 전임 교황의 사퇴 배경, 바티칸의 산적한 고민과 과제,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과 극적인 선출, 그리고 첫 행보를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슈테판 폰 캠피스는 바티칸 시국의 국제방송국 '라디오 바티칸'의 교황청 공식 출입기자이며 <게마인잠 글라우벤>지의 편집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실제 이름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그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가 아니며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생의 수많은 굴곡을 지나왔다. 한때 여자친구를 사귄 적도 있고 취미로 탱고도 추었다.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공장 일을 마치고 나서 청소하는 것이 얼마나 고된지도 알고 있다. 독재정권하에서는 비밀리에 희생자들을 도왔고, 예수회 관구장 같은 주요 직위에서 물러났을 때는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았다. 그는 지하철을 타고, 빨래를 어떻게 하며, 침대를 어떻게 정리하는지, 그리고 요리와 손님 접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리는지도 잘 알고 있다.

 

"교황으로서 그가 처음부터 큰 관심을 가졌던 주제는 '자비'다. 다시 말해, 우리의 자발적인 자비다. 완벽한 사람이 되지 않으려는 것, 약하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않는것, 그가 교구를 이끌 때 말했던 것처럼, 애정을 갖는 것에 불안해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애정(다정함)'이란 단어가 그의 취임 설교에서 여섯 번 이상 나왔다. 다른 교황들에게서는 쉽게 들을 수 없었던 단어다."​

 

이 책은 로마에 피어오른 하얀 연기, 베네딕토 16세 교황직을 내려놓다, 콘클라베와 교황 선출, 아르헨티나에서 온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 교황의 과제라는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 1,200여 년 동안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이 발생했다. 2013년 3월 12일, 거룩한 베드로좌에 비유럽 출신의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된 것이다. 새 교황은 아르헨티나 추기경인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다. 그는 자신의 교황명으로 아시시의 성인 이름인 프란치스코를 선택했다. 그는 공식적인 직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을 '세상의 끝에서 온 주교'라고 소개했다. 그는 성 베드로 성당을 가득 채운 15만 명에게 '좋은 저녁입니다'라는 인사말을 건넸다. 그러고나서 사임한 베네딕토 교황에게 전화를 걸었다.

 

 

 

226대 교황으로 아르헨티나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선택되었다. 그는 예수회 소속으로, 나이는 76세,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교구장이다. 선조가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매우 검소하게 살고, 버스를 타고 다니며, 평상시에 작은 부엌에서 스스로 저녁을 준비하고, 자주 빈민가로 가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 출신의 교황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베르골리오는 정확히 1272년 만에 비유럽 출신의 교황이 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러 의미에서 첫 번째 교황이다. 대중이 선호하는 성인의 이름을 딴 첫 번째 교황이고, 수백 년 동안 없었던 비유럽 출신의 첫 번째 교황이며, 새로운 세계에서 온 첫 번째 교황이다. 베드로좌에 오른 첫 번째 예수회 소속 교황이고, 즉위식에서 대중이 그를 위해 기도한 첫 번째 교황이며, 교황의 직무를 시작할 때 전임 교황을 위해 기도를 제안한 첫 번째 교황이다." 

 

 

2005년 콘클라베가 끝나고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다는 사실이 외부 세계에 알려졌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그는 어떤 의도를 갖고 후보를 사퇴했다고 한다. 그는 요제프 라칭거를 교황으로 선출하고자 했다고 한다. 결국 라칭거 추기경은 교황 선출에 필요한 과반수의 득표를 얻어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되었다. 그리고 8년 뒤에 상황이 역전되어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직을 사임하고 베르골리오가 이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되었다.

 

베네딕토 16세는 이탈리아에 있는 독일인이었고, 30년 동안 교황청에서 일을 했으며, 마지막까지 이 교황청에서 이방인이었다. 동시에 그리스도인은 '이 땅의 소금'이라고 강조하던 사람이었고 교회는 '탈세계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이었다.

 

베네딕토 16세는 2013년 2월 28일 로마 주교직에서 사임한 이후부터 더 이상 교황이 아니다. 그는 다시 추기경이 될 수 없으며 그렇다고 다시 평범한 라칭거 씨가 될 수도 없다. 베네딕토는 2005년 4월 교황 선출과 함께 추기경단으로부터 제외되었고, 주교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교황직은 이론적으로 사퇴가 가능한 선출직인 반면 주교직은 서품된다. 그리고 이 서품은 평생 유지된다. 그의 호칭은 은퇴한 날부터 '베네딕토 16세, 명예 교황'이라고 정해졌다. 그리고 베네딕토는 앞으로도 흰색의 성의를 입게 된다.

 

'트위터 시대의 첫 콘클라베!" 베네딕토 16세가 퇴임했다. 이탈리아 신문들은 이미 유력한 교황 후보 명단과 예상되는 후임 교황을 게재했다. 신물들은 안젤로 수다노 추기경과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이 교황을 선출하는 다른 추기경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추측 기사를 내보냈다. 교황이 없는 교황청 내부에서 추기경단의 수석 추기경인 수다노 추기경과 교황청 궁무처장인 베르토네 추기경이 유력했다. 필요에 따라 이탈리아 출신의 교황이 선출될 수도 있고 아니면 이외의 나라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될 수도 있다고 신문들은 예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화학을 공부했고 청소년 시절 여자친구도 사귀었으며 탱고를 사랑한다. 선조는 이탈리아인이지만 아르헨티나를 떠나본 적이 거의 없다. 아르헨티나가 군사정권하에서의 그의 역할에 대해 논란이 일었지만 주교로서 그는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였으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가를 자주 찾았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비석에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신부'라고 새겨지길 원한다.

 

"저는 사람을 믿습니다. 사람이 선하다거나 악하다고 믿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에게 존중받을 가치와 위대함이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전 세계 가톡릭 신자 중 절반 이상이 라틴아메리카에 살고 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스페인 선교사들이 남미 대륙을 정복했다. 그리고 순교자들의 증언, 해방신학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지원, 열정적인 성모신심, 오래된 축제와 결합된 여러 민간신앙의 전통들로 인해 교회는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했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는 폐렴으로 오른쪽 폐 윗부분을 제거해야 했고, 어느날 돌로레스 수녀가 그에게 첫영성체를 주려고 방문했을때 '너는 예수님처럼 될 거란다'라는 말씀을 듣고 무척이나 감동했고 평온해졌다고 한다.

 

"고난 그 자체는 덕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고난과 만나는 양식은 덕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소명은 인생에 행복을 채워 넣는 것으로, 행복을 찾을 때 고난과 맞닥뜨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고난과 관련하여 고난의 의미를 진실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호르헤 마리오가 신부가 되기로 결정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호르헤 마리오는 누군가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확신을 느꼈던 놀라운 만남이라고 말한다.

 

"종교적인 체험이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기다리던 사람과 우연히 만나는 것과 같은 놀라움이었습니다.

 

 

2008년 부활절을 앞둔 목요일 세족식.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추기경이 젊은 마약중독자의 발을 씻겨주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감동적이다. 

 

 

1998년 아르헨티나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져들었다. 생산성이 추락하고, 장관들이 바뀌었으며, 정부는 국가부도를 설명하며 페소를 평가절하해야했다. 2002년 초부터 은행들은 여러 날 문을 닫아야 했고, 사람들은 현금지급기에서 더 이상 돈을 인출할 수 없었다.

 

'돈의 신격화'는 베르골리오에게 <성경>의 <탈출기>에 나오는 황금 송아지를 떠올리게 했다.

 

"사람들이 우상을 만드는 곳에서 하느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존엄은 사라지고 맙니다. 투기로 점철된 경제는 더 이상 노동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경제란 노동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 결과 돈의 신격화가 나타나고 돈은 스스로 몸집을 부풀리며 결국 수백만의 실직자를 양성시킵니다."

 

교황을 선출할 때 친구인 브라질의 클라우지우 우메스 추기경이 그의 옆에 앉아서 그를 지지했고, 볼에 입맞춤을 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잊지 말게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해 깊은 감동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말했다.

 

"그 순간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았던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떠올랐습니다. 이어 투표결과가 나오는 동안 저는 불평화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평화의 성자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가난한 이들의 사람이고, 평화의 사람, 피조물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사람.

오늘날 우리는 피조물과 잘 지내고 있지 못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성 프란치스콘느 우리에게 평화의 정신을 심어준 사람입니다. 또한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처럼 저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가난한 교히를 만들고 싶습니다."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 보살피는 것은 너그러움을 요구합니다. 또한 배려하면서 사는 것을 원합니다. 배려는 연약함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배려란 영혼의 강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연민을 느끼고, 진실로 마음을 열고 사랑하고 관심을 갖는 능력입니다. 우리는 너그러움, 배려 앞에서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이 책에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에 대한 소개가 등장한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가장 유명하고 가장 사랑받는 그리스도교의 성인이다.

 

"아시시의 성인의 가장 큰 업적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 예수의 제자들을 교회가 다시 배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프란시스코 교황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새 교황은 교황청을 개혁해야 하고, 전세계를 사목해야 하며, 모든 가톨릭 신자들을 돌봐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전임 교황이 보고 있다. 교회사에서 이런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 과연 교황은 바그다드를 방문할 것인가? 중국은? 교황청 개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새 교황은 교황청에서 공개되는 것은 빼지도 말로 더하지도 말고 오직 교회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하며 교황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안녕하세요, 교황입니다>는 국제방송국 '라디오 바티칸'의 교황청 출입기자가 교황님의 선출 과정과 배경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또 전임 베네딕토 교황님에 대한 이야기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삶의 행보에 대해 충실하게 설명한 책이다. 이 책에 담겨있는 사진들을 통해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는듯한 기쁨이 들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한국 방한을 기념하여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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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맥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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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푸른 하늘 맥주>는 <쓰가루 백년 식당>, <당신에게>, <무지개 곶의 찾집>의 일본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의 여행 에세이이다.​ <푸른 하늘 맥주>라는 에세이는 2003년 7월 31일에 처음 출간되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가 경험한 젊은 시절 여행기는 유쾌하면서도 작가의 추억을 공유하는 즐거움이 있다.

이 책은 1장 패닉, 2장 애수에 젖어, 3장 인생은 가지각색, 4장 남자의 훈장, 5장 푸른 하늘 맥주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젊은 시절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가 여행지에서 먹는 맥주 한잔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행복감을 느끼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여행이란 우리의 자아를 찾아가는 동시에,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차가운 맥주를 마시면서 관대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

"행복이란 뭘까?

정답은 '아름다운 강과, 푸른 하늘과, 노천탕과, 차가운 맥주'다."​

"푸른 바닷바람이 조용히 불면 티셔츠 등판이 펄럭펄럭 나부꼈다. 눈부시게 푸르른 하늘 그리고 차가운 맥주. 최고의 조건 아래서 무척 편안히 쉬었기에, 우리는 어느새 관대한 인격을 지닌 사람이 되어 있었다."​

책 끝부분에 모리사와 아키오가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글이 등장하여 인상적이다. 그는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라고 질문하는 젊은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한 권이라도 더 많은 책을 읽을 것. 스마트폰은 놔두고 혼자 여행을 떠날 것. 마을에서 떨어진 산속에서 혼자 노숙도 해보고, 철저히 고독을 맛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는 인간은 경험을 통해서만 성장할 수 있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다양한 인생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며, 뇌에 쌓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살 수 있다고 조언한다. 뿐만 아니라 젊었을 적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를 좋아하지 않던 그는 고독한 여행을 하면서 변했다고 말한다. 그는 여행에서 만난 따스한 사람들의 마음을 느끼면서, 어느개 자신의 마음도 따뜻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이 시절이 있었기에 인간을 좋아하게 되고 자연을 좋아하게 되고, 또 작가가 될 수 있었다고 확신하는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우'리는 독서를 통해 성장하고 고독한 여행을 통해 자기 인생을 깊이 사랑하게 된다.'는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의 말을 꼭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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