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특히, 나에게) 편리하다는 것 쯤은 잘 알기에 가급적 자제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거리감이 속절없이 좁혀지는 사람들이 있다. 

 

주로, 흔들리는 눈동자를 갖고 있는 이들이다.

불안하고 두렵고....

하나같이 어딘가 모르게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도시를 스쳐가는 바람에도 두 눈 가득 고인 눈물을 뚝뚝 떨구는,,,

스스로를 지킬 힘도, 그럴 마음도 아직 갖추지 못한 사람들...  

 

흔들리는 그 어깨 위에 가만히 손을 얹고 말해주고 싶다.

 

산다는 건,

원래 그런 거라고,,,

때론 견딜 수 없이 두렵고 슬프고 또한 외로운 거라고,,,

 

그렇지만,

이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일지라도 충분히 아름답고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거라고,,,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꿈이 없는 삶일지라도 괜찮다고,,,

누구나 현실과 맞바꾼 소망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을 지새우기 일쑤라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거지같은 하루를 보내도,,,

일년을 그냥저냥 살아도,,,

괜찮다고,,,

 

산다는 건,

원래 영화처럼 소설처럼 멋지지도 근사하지도 않은, 그저 그런 거라고,,,

 

그렇지만,

이처럼 별 것 없는 삶일지라도 충분히 아름답고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직,

우리의 영혼은 잠들지 않았고 삶은 여전히 계속될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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