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미래 - 10년 후 통하는 새로운 공부법
구본권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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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막내 논술학원에서 학부모 교실을 하는데 책도 무료로 준다하니 받아서 ‘참 아직도 이런 제목의 책이 팔리냐, 안팔리는 책 이리 처리하는구나‘하면서 누워서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다 자세를 바로하고 정신차리고 읽고 말았다.

입시공화국 대한민국, 비인간적 경쟁과 학업 스트레스를 피하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입시 관문을 넘어도 이러한 학습이 미래에도 유용하리란 보장이 없어졌다.
알파고를 보라.
이제 네이버에서 5분내에 검색으로 찾을수 있는 지식으로 무장하는 것은 힘이 되지 않는다.
공부의 본질과 목적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지의 미래의 핵심이 되는 인간 능력인 창의성 (오랜 학습과 경험을 통해 수많은 점을 만들어 연결하는것), 비판적 사고력, 자기 통제력 (습관, 성찰을 통한 마음의 힘~자신의 한계 찾기), 협업 능력을 길러야하는 것이다.


[60년 전에 인류의 지식 전체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의 특권층뿐이었습니다. 방대한 지식 자원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권력과부를 얻는 기회였습니다.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일종의 ‘절대반지‘였죠. 하지만 이제 누구나 스마트폰이라는 절대반지를 갖고 다니는 세상이 되니 그 지식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고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이드물어졌습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강력한 도구를 주머니 속에 갖고있다고 해도 저절로 현명해지는 것은 아닙니다.]134p

˝독서는 충만한 사람을 만들고, 토론은 준비된 사람을 만들고, 글쓰기는정확한 사람을 만든다.˝~베이컨
책읽기, 토론, 글쓰기는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처음부터 비판적 사고와 차원 높은 논리적 사고를 갖출 수는 없습니다. 많이 생각하고 또 깊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비판적 사고의 첫 단계입니다. 이는 바로 독서에서 출발합니다.143p

스크린을 통한 읽기는 한눈에 종합적인 정보를 파악하기에는 좋지만, 해당 콘텐츠에 드러나지 않은 함의를 파악하거나 깊은 성찰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작가 제임스 캐럴James Carroll은 ˝독서는 순전한내면성의 행위다. 목표는 단순한 정보 소비가 아니다. 독서는 자아와의 만남의 기회다. 책은 지금껏 인간이 만들어낸 것 중 최고의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독서를 통해 최종적으로 얻게 되는 것은 책에 담겨 있는 특정한 정보와 저자의 관점이 아닙니다. 독서 행위의 핵심역할은 저자의 텍스트를 계기로 읽는 사람이 예전보다 깊은 사고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책읽기를 저자와 나누는 대화라고 말합니다. p144


그리고 메타인지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자아발견은 무조건 하면된다고 밀어붙이는 행동이 아니라 아무리해도 안되는 지점이 있다는 깨달음에서 온다) 인공지능 시대를 비롯 답없는 미래의 문제에 직면해 환경에 적응하도록 자신을 변화시켜가며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여정이 바로 공부의 미래이다.
내가 쓸수있는 유일하면서도 강력한 도구는 나자신이라는 것은 각자 자기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공부의 본질임을 알려준다. 배움의 출발점과 궁극의 지향점은 자신에 대한 성찰이다.

학원, 학교의 평가시스템은 메타인지를 돕는 도구이며 일기 습관은 자기 성찰의 최상의 도구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아이들도 공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를 만들게 하고 싶다면 배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대신 무한한 바다에 대한 그리움을 갖게하라‘~생텍쥐베리
‘아는것을 안다고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앎이다‘ ~논어 《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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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3-16 1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부법도 중요하지만 그건 그다음 문제구요. 일단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이 생겨야 하는데 말입니다. ㅠ.ㅠ

bluebluesky 2021-03-16 12:29   좋아요 1 | URL
글게요. 근데 그게 저희 큰애보니 언젠간 오더라구요. 언젠가가 늦어서그렇지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0 - 소유의 문법
최윤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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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은 처음 읽어보는데 간만에 ‘회색눈사람‘, ‘아사코는 없다‘의 최윤 작가님의 작품을, 그것도 대상으로 접할수 있어 반가웠다.

‘소유의 문법‘, 보통 제목이 많은 것을 말해주는데 도통 무슨 내용일지 감이 잡히질 않았는데.
이야기의 발단은 자폐인 딸을 키우는 목수 ‘나‘가 은사의 시골마을 저택 관리를 권유받음으로 시작된다. 딸의 비명이 잦아지면서 요양차 그곳에서 살게되고 은사의 다른 마을 집에 사는 이가 그집에 대한 탐욕을 드러내면서 이야기는 절정에 다다른다. 호의를 소유에대한 탐욕으로 되갚으려는 인간의 협잡은 결국 산사태로 마을이 폐쇄되는 것으로 마무리되며 ‘나‘는 자연이라는 누구의 소유가 될수없는 대상에 대한 경이와 소유가 올바른 거하는법이 아님을 딸 동아를 통해 깨닫게된다.

이 작품은 중반 이후까지 미스터리 스릴러 분위기로 다음 장이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수 없었는데 결말은 좀 급마무리 된듯 허탈했지만 역시 최윤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무용과 남자 대학원생과 바람나 이혼하고 교수직까지 버린 존경하던 스승과 직장동료인 리애를 통해 사랑과 현실의 간극을 보여준 김금희의 ‘기괴의 탄생‘이 가장 인상깊었다.

 [보통의 우리라면 한두 번은 억지로라도이해의 실마리를 만들어 넘어가고 조용히 흉보고 그래도 안 되면 대체 누가 그랬어, 하는 혼잣말로, 당구로 치자면 쿠션을 넣은 저격으로 해결하는데 리애 씨는 그런 고려가 없었다. 언젠가 퇴근하면서 그런 지적하는 것 안 어려우세요? 저는 더구나 막내라 참게 되는데, 하자리애 씨는 참으면 안 되죠, 라고 했다. 참으면 미워하게 돼, 그러기전에 말을 하는 거예요. 그런 현명함이라면 선생님에게도 적당한 말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인생에서 경험은 너무 중요하고, 해서 회사에서도 경력자에게 월급을 더 주고 사수나 선임이라고도 부르고, 경로도 우대하고 그러는 것일 테니까.]

[더 많이 사랑하는 자가 언제나 약자라는, 운동을 하다가 떠올리면 어쩐지 다리 힘이빠지고 선득선득한 추위를 느끼게 되는 그 사랑의 무결함에 대한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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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0
샬럿 브론테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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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끼부리는 자뻑남이었던 로체스터는 제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둘은 결혼을 약속한다.

˝내 눈에는 당신이 미인이오. 거기에다 내 마음속 깊이바라고 있던 우아하고 속됨이 없는 미인이란 말이오.˝

˝반반한 얼굴만으로 내 비위를 맞추려는 여자한테는, 그들이 혼도 없고 마음도 없다는 걸 알게 되는 날엔 진짜 악당이지. 그들이 무미하고 쓸모없고 또 우둔하고 거칠고 성미가 고약한 모습으로 보이게 되면 말이야. 그러나 총명한눈과 능한 말솜씨, 불같은 정열을 가진 사람이나 구부러지지만 부러지지 않는 성격, 가냘프면서도 든든하고 순하면서도 견실한 성격 앞에서는 나는 항시 부드럽고 진실하오.

이때까지만해도 그의 고백은 달콤하고 그는 정신이 제대로 박힌, 못생긴 얼굴과 많은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제인이 사랑할 만한 남자였다. 제인은 하느님이 창조하신 그를 우상처럼 받들고 있어 하느님의 모습을 볼수 없는 지경이었다.

내가 에드워드 로체스터의 신부가 되지 못했다는 것은 내 슬픔 가운데 가장 작은 거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에서 깨어나고 그 꿈이 모두 덧없고 헛된 꿈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도 견디어 이겨낼수 있는 거야. 그러나 지금 당장 아주 영원히 그의 곁을떠나다는 건 참을 수 없는 일이야. 난 그럴 수가 없어.˝

그러나 로체스터에게는 집에 가둔 정신병자 부인이 있는것으로 드러나 결국 결혼은 무산되고 제인은 집을 나가 무일푼으로 헤매다니다 세인트 존 리버스 목사집에 안착하게된다.
그리고 소설답게 그들은 외사촌으로 제인은 많은 유산을 받게되어 부자가 되고 종교에 귀의하여 선교사 부인으로 살자는 그의 제안을 거부하고 로체스터를 수소문한 끝에 화재로 인해 불구에 장님이된 로체스터를 찾아 결국 결혼해서 나름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끝난다.

정말 고구마 먹는 줄거리가 아닐수없다. 어린 처녀를 혼인을 빙자하여 유부남이 농락하다 들켜버리고 다행히 도망친 처녀는 충분히 더 자신과 어울리는 남자를 만날수 있는데도 최악의 상태에 빠진 남자에게 돌아가 헌신하다니;;;

물론 표면상은 그렇지만 그나마 선택의 주체가 제인이었음에 그나마 위로를 받았다.
자신은 부자일뿐아니라 독립해있고 자신의 주인은 자신이라고 제인은 로체스터에게 분명히 말한다.
당신이 날 안받아들인다면 내돈으로 옆집 지어살거라며 당신의 눈과 손이 되겠다고.

긴 소설임에도 저자의 필치와 감수성이 긴장감과 속도감있게 소설을 이끌어 어렵지않게 읽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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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2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안장혁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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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체험하지 않은것은 한줄도 쓰지않았다.
그러나 단 한줄의 문장도 체험한것 그대로 쓰지는 않았다.]는 괴테의 고백처럼 이 작품은 괴테가 25세의 젊은 나이에 친구의 약혼녀를 사랑했던 경험에 상관 부인을 사랑하여 권총 자살을 한 친구의 이야기를 혼재하여 쓴 서간체 형식의 작품이다.
발간 당시 ‘베르테르 효과‘라는 자살 신드롬을 몰고왔으며 행복의 이유이자 불행의 원인인 사랑의 이율배반성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확실히 세월의 간극인가 사망 1년전까지 60 년간 집필했던 파우스트와는 결이 다르다.
파우스트는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써 인간 구원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었다면 베르테르는 정말 자기 집중적 자기애로 똘똘뭉친 인간형이다.

혼자 로테도 자기를 사랑한다 단정하고 사랑한다면서 상대방을 배려하지않고 극단적이며 (너무 자주 찾아오니 좀 자중을 부탁하면 다신 안온겠다고 억지부리고) 죽어가면서까지 남겨진 이들을 불편하게한다.
알베르트의 권총을 빌려 자살하고 유서에는 로테의 손길이 닿았던 옷 그대로 주머니에 로테의 리본을 넣은채로 묻어달라는 등 구구절절 사연을 남긴다.

오래전 읽었을때 어떤 감정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금의 나는 사랑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한 남자를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없음엔 동의하지만 베르테르의 감정 상태 표출은 아름답다기 보다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

10월 27일
인간관계라는 게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되는가 싶을 때는, 가끔 내가슴을 찢고 뇌수를 칼로 찌르고 싶어지네. 사랑도, 기쁨도, 온정도,즐거움도 내가 남에게 베풀지 않는 한 남도 내게 베풀지 않는다네. 그리고 내 마음이 행복으로 가득 차 있다 해도 내 앞에 서 있는 사람이냉정하고 의기소침하다면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네.

10월 27일 저녁
내가 가진 것이 이렇게 많으나 그녀를 향한 그리움이 모든 것을 빼앗아가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해도 그녀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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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2-28 2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이전에 읽었던 책의 다른 면이 보이는 것도 책읽기의 즐거움인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은 아주 예전에 좋았던 책을 다시 읽고싶어지기도 합니다. ^^

bluebluesky 2021-03-01 00:31   좋아요 1 | URL
네 맞아요.
간단히 메모라도 해놓았다면 그때 느꼈던 감정이랑 교차해 볼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scott 2021-03-01 0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베르테르 요즘 세상에 있다면 신고 당하지 않을까요 ^.^

bluebluesky 2021-03-01 00:55   좋아요 1 | URL
그니까요.
여기 주인마님 성추행하다 쫓겨나고는 그 담에 온 하인 살인까지한 하인나오는데 베르테르가 감정이입해서 막 옹호하는거보고 헐;;;
 
로마의 일인자 2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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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마리우스가 전성기를 향해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아프리카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3년만에 다시 집정관이 되고 자신의 무구를 갖출수없는 하층민도 군인이 될수 있도록 하고 제대후 토지에서 정착할있도록 점차적인 군개혁을 이뤄나간다.
기원전이지만 귀족들의 짝짓기, 부동산 투자 등등 인간사는 현세와 다를바 없는거 같다.
공정하다는 착각 읽는 중이었어서 마리우스와 술라의 대화중 능력이 있어도 운을 중요시하고 신을 경외시하고 겸양을 잃지않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아마도 우리의 카이사르의 엄마, 아빠 일듯한 초절정 인기녀 아우렐리아가 삼촌 루푸스의 소개로 만나게된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결혼하게되자 닭쫓던 개가 된 마르쿠스 리비우스 드루수스는 친구 카이피오 2세 집안과 겹사돈을 도모하게 되는데.
다행히 카이피오의 동생 세르빌리아는 원래부터 드루수스를 흠모하고 있었으나 카이피오와 결혼해야하는 드루수스의 동생 리비아가 핫한 인물이었으니.
다독의 폐해?가 그녀에게도 미쳐 다리긴 남자를 좋아하다보니 뚱땅한 카이피오가 눈에 안차 오빠한테 반항하다 갖혀 학대받으면서도 읽었던 문학을 상기하는 부분은 상상을 초월한다.

[오디세우스는 붉은 머리에 왼손잡이였다 (하지만 그녀가 좀더 책을자세히 읽고 오디세우스의 다리가 몸에 비해 퍽 짧았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에게 흥미를 잃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짧은 다리를 특히 싫어했다). 아헤노바르부스의 로지아에 있던 낯선 청년도 마찬가지였다. 청년은 키가 매우 컸으며 어깨가 넓었고, 토가 아래의 몸은 건장하고 날씬한 것 같았다. 붉은 머리카락은 햇빛에 반짝거렸고 긴 목 위의 머리는오디세우스의 머리처럼 당당했다. 그녀는 멀리서도 그의 멋진 매부리코를 볼 수 있었지만, 나머지 이목구비는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그의 눈이 이타카의 오디세우스 왕처럼 크고 빛나며 잿빛일 거라고 확신했다.
그리하여 멜레아그로스의 불타는 연애시들을 읽을 때면 그녀는 시인이 덮치는 소녀나 소년에 자신을 대입했다. 그리고 시인은 언제나 아히노바르부스의 발코니에 있던 청년이었다. 그녀가 카이피오 2세를 잠라도 떠올렸다면 혐오감에 얼굴을 찡그렸을 것이다.]

결국 포기하고 결혼은 했는데 뭔가 나중에 일칠거 같아서 주목하는 인물이다.^^
점점더 흥미진진하고 인생을 무대로 비참하고 역겨운 지난 시절을 뒤로 또다른 모습의 배우역할을 멋지게 해낸 술라의 부상과 연기가 재미를 더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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