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일인자 2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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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마리우스가 전성기를 향해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아프리카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3년만에 다시 집정관이 되고 자신의 무구를 갖출수없는 하층민도 군인이 될수 있도록 하고 제대후 토지에서 정착할있도록 점차적인 군개혁을 이뤄나간다.
기원전이지만 귀족들의 짝짓기, 부동산 투자 등등 인간사는 현세와 다를바 없는거 같다.
공정하다는 착각 읽는 중이었어서 마리우스와 술라의 대화중 능력이 있어도 운을 중요시하고 신을 경외시하고 겸양을 잃지않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아마도 우리의 카이사르의 엄마, 아빠 일듯한 초절정 인기녀 아우렐리아가 삼촌 루푸스의 소개로 만나게된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결혼하게되자 닭쫓던 개가 된 마르쿠스 리비우스 드루수스는 친구 카이피오 2세 집안과 겹사돈을 도모하게 되는데.
다행히 카이피오의 동생 세르빌리아는 원래부터 드루수스를 흠모하고 있었으나 카이피오와 결혼해야하는 드루수스의 동생 리비아가 핫한 인물이었으니.
다독의 폐해?가 그녀에게도 미쳐 다리긴 남자를 좋아하다보니 뚱땅한 카이피오가 눈에 안차 오빠한테 반항하다 갖혀 학대받으면서도 읽었던 문학을 상기하는 부분은 상상을 초월한다.

[오디세우스는 붉은 머리에 왼손잡이였다 (하지만 그녀가 좀더 책을자세히 읽고 오디세우스의 다리가 몸에 비해 퍽 짧았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에게 흥미를 잃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짧은 다리를 특히 싫어했다). 아헤노바르부스의 로지아에 있던 낯선 청년도 마찬가지였다. 청년은 키가 매우 컸으며 어깨가 넓었고, 토가 아래의 몸은 건장하고 날씬한 것 같았다. 붉은 머리카락은 햇빛에 반짝거렸고 긴 목 위의 머리는오디세우스의 머리처럼 당당했다. 그녀는 멀리서도 그의 멋진 매부리코를 볼 수 있었지만, 나머지 이목구비는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그의 눈이 이타카의 오디세우스 왕처럼 크고 빛나며 잿빛일 거라고 확신했다.
그리하여 멜레아그로스의 불타는 연애시들을 읽을 때면 그녀는 시인이 덮치는 소녀나 소년에 자신을 대입했다. 그리고 시인은 언제나 아히노바르부스의 발코니에 있던 청년이었다. 그녀가 카이피오 2세를 잠라도 떠올렸다면 혐오감에 얼굴을 찡그렸을 것이다.]

결국 포기하고 결혼은 했는데 뭔가 나중에 일칠거 같아서 주목하는 인물이다.^^
점점더 흥미진진하고 인생을 무대로 비참하고 역겨운 지난 시절을 뒤로 또다른 모습의 배우역할을 멋지게 해낸 술라의 부상과 연기가 재미를 더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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