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어른아이에게
김난도 지음 / 오우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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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이상하게 이런 책을 많이 읽게 된다. 사실 요즘은 빌려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 내 주변의 사람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혹은 모르고 지나쳤을 수도 있는 희망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강한가보다, 세상은 혼란스럽지만, 그래도 꿈이 있는, 그래서 열심히 살아가려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라고 노골적인 격려를 받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혼자서 이런 저런 이유를 찾아본다.

여하튼 그렇게 빌려본 책들에서 정작 내가 더 많이 감동하고, 공감하고, 힘을 얻는 것 같다.


p22 그래서 꿈을 말하기 전에 일단 스스로를 돌아보았으면 좋겠어. 그 꿈이라는 놈이 실은 치열한 생활을 방해하는 훼방꾼은 아닌지, 고단한 자네의 현실에서 도망치려는 핑계는 아닌지.


p94 당신의 삶은 가치있다

조금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또 사랑받을 수 있는, 당신은 가치 있다. 당신의 사명에 다가가며 남을 돕고 세상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당신은 가치 있다. 좀더 완성된 자신을 위해 조금씩 배우고 경험해가는, 당신은 가치 있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다.


p134 일본의 만화가 사이바라 리에코는 " '돈이 되지 않더라도 나만 만족하면 괜찮아!'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재능을 현실에 잘 착지시킬 수 없다. 그런 생각이야말로 뜬구름 같은 덧없는 꿈으로 끝나고 만다. 그러나 ' 내 재능으로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를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현실로 다가온다." 고 말했다


p247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의 눈'에 민감하다.

아니 외국에서는 별로 타인에게 신경쓰지 않다가도 우리나라에만 돌아오면 도로 예민해진다. 최인철 교수 "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주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우리를 보고 있는 것은 남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다."

p248 남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당신에게 별 관심이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거기에 맞추려고 혼자 그렇게 안달하며 살고 있다. 우리가 그 '남의 눈' 에서 조금만 자유로울 수 있다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지금 나에게 힘내라고 주는 조언처럼 다가온다. 아마 나역시 노골적인 격려를, 잘하고 있다는 칭찬을 원했었던가 보다.

아직도 어른아이로 살고 있는가.

다시한번 진지하게 내게 질문을 던지고 고민해서 답을 구해야겠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도 재밌게 읽었는데, 이 책도 참 좋다. 세간의 논란이야, 다른 사람의 평이야 모르겠고, 나는 참 좋다. 다만 두 번째, 비슷한 스타일의 책이라 그랬는지 뒤로 갈수록 조금 지겹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러면 세 번째는 아예 못 읽어내는 것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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