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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릿속을 스쳐간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는 좋겠다.

이런 글과 그림을 가지고도 책내자고 하는 출판사가 있어서

-일본 사람들은 참 독특해.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돈주고 살 수 있는거야?

그나저나일본 사람들만의 일이 아니잖아! 내가 지금 읽고 있는 것은 한국어판!

-나도 이렇게 주절주절 쓴 글, 책으로 내줬으면 좋겠다

 

결국 책 내용과는 전혀 관계없을 생각들이 머릿속을 뭉게 뭉게 가득채워버려 정작 이야기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는 이야기.

책의 내용이 그렇다. 작가의 생각들이 연이어 이어진다. 아이를 낳고 그 뒤 아이를 키우며 겪게 되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담겼다. 하지만 뭐랄까,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이걸 굳이 책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나중에 아이가 커서 자신에 관한 내용을 보고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책의 가격은 크기에 비해 엄청나다! 또한 담겨 있는 글자수에 비한다면 더욱 엄청나게 다가온다. 작가가 유명해서인가, 그림을 그린 삽화가가 유명해서일까? 아니면 두 사람의 조합이기 때문이어서 일까참 많은 의문을 남기는 책. 그러나 답을 알고 싶지는 않다.

그저이런 생각과 이런 그림을 책으로 만들었을 때, 우리나라 출판계의 미래에는 이득일까, 손해일까, 이 책을 읽고 정말 정말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미안하지만 이런 질문에 대한 답만이 궁금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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