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녀의 비행기 타는 법 - 스튜어디스, 매일매일 여행중이거나 비행중이거나
전미애.최보윤.김소운 지음 / 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직접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사촌동생과 아는 사람이고, 동생의 홈피에서 자주 사진을 봐서 그런지 익숙한 느낌이 든다. 그런 사정이 있으니 책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녀의 비행기 타는 법> 제목부터 호기심이 생긴다.
음… 나도 비행기 타는거 무지 좋아하는데…
알고보니 그녀들은 스튜어디스. 그래서 비행중이거나 여행중이거나, 비행기를 탄다.
진심… 마음에서 우러나는 부러움을 전하고 싶다.
스튜디어스이기 때문에, 더 많이 해외를 나갈 수 있었고, 더 많은 세상을 경험했다. 파리, 뉴욕, 이집트, 캄보디아, 터키 등을 다녀온 뒤 남긴 여행기 뿐 아니라, 이 책에는 스튜디어스이기 때문에 알 수 있고,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 전문적(?)인 이야기여서 그런가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비행기를 타면 만날 수 있는 깔끔하고 지적이며, 정확하게만 보이던 스튜어디스들의 ‘무대’ 뒤의 모습은 마냥 우리네같았고, 어이없는 실수도 저지르며 ‘아이 부끄러워’ 를 연발하는 사람들이었다. 백조마냥 겉으로는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만, 물 밑 보이지 않는 다리를 정말 연신 움직이는 쉴새없이 움직여야 하고, 신경써야 하는 고충을 지니고 있기도 했다.
가장 재밌게 읽었던 부분은 ‘ 델리 비행’. 인도라는 나라가 가진 무궁무진한 에피소드들이 어이없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다.
오… 세상에는 여행할 나라도 많고, 특이한 사람도 많더라.
킥킥대다, 혹은 오, 이런 면도 있구나, 놀라기도 하며 읽다 보니 어느새 맨 마지막 장이 되었다.
스튜어디스로서의 생활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겪은 이야기들도 그녀들만의 독특한 시선 때문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이렇게 다양한 경험 속에 사는 그녀들을 어찌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