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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그림 좋은 생각 - 조곤조곤 전하고 소곤소곤 나누는 작은 지혜들
조정육 지음 / 아트북스 / 2011년 5월
평점 :
‘좋은 생각’ 이라는 잡지가 있다. 잡지는 제목 그대로, 정말 제목이 딱이구나, 감탄할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좋은 생각이 담겨 있으며 읽는 이에게 그 생각이 전염되어 좋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마 그런 생각으로 잡지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바로 그 잡지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 바로 이책 <좋은 그림 좋은 생각>이다. 저자는 생활 속에서 일어난 사건 속에 떠오르는 그림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 발상이 독특하다. 같은 그림을 보고도 누구는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도, 그런 상황에서 특정 그림이 떠오른다는 것도 흔히 할 수 있는 생각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저자가 동양 미술을 전공하고 가르치는 직업에 종사하여 다양한 그리을 접해왔기에, 또한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냥 흘리지 않고 잘 풀어낼 줄 알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림과 생활 속 이야기를 풀어내고 얻는 것은 가족간의 사랑이나 인생의 중요한 깨달음과 같은 것이었다. 그런 소중한 깨달음을 책으로 내며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간접 경험하여 인생을 배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싶다고 한다.
‘빠르게, 효율적으로, 더 많이’ 갖고 사는 것보다 ‘느리고, 불편하게, 더 적게’ 갖는 삶을 지향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송이 꽃이 주는 행복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옛 그림과 얽힌 생활 이야기가 주는 의미는 이런 것일 것이다. 그 의미를 깨닫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라는 것. 그리고 주변의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을 느끼라는 것, 그것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