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패티 레인보우 북클럽 2
진 웹스터 지음, 이선혜 옮김, 한현주 그림 / 을파소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진 웹스터라고 하면 <키다리 아저씨>로 유명하다. 이 작품은 키다리 아저씨가 나오기 바로 전 해에 쓰여졌다고 한다. 왠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말괄량이 패티>가 좀 더 활달하게, 활기찬 분위기로 다가온다. 아무래도 천방지축 패티가 있기 때문인 듯 하다.

패티는 기숙사 여학교 세인트 우르술라에 다니고 있다. 첫 장면부터 같은 기숙사를 써오던 친구들과 새학기가 되어 헤어지게 되자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꾀를 부려 결국은 다시 뭉치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귀여운 장난에서부터 진지한 모습까지 다양한 패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거짓 연애 사건을 해결하고 동네 부부의 결합을 돕고, 도둑을 이웃의 정원사로 취직까지 시켜준다. 패티와 친구들을 이해해주는 어른, 교장 선생님, 샐리 선생님, 로드 선생님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 제발 그만 좀 울어! 너희 아빠가 싫어하시는 건 바로 이런 모습이야. 이 세상에 그 어떤 남자도 누군가 자기 품에 안겨서 날마다 눈물을 줄줄 흘리는 건 참지 못해. ” (p136)

친구인 해리엇에게 따끔한 충고를 서슴치 않는 패티. 그 다음에 나오는 이야기때문에라도 패티의 이런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해리엇이 점점 좋아지기 때문에 이런 말도 할 수 있는거라고, 자신과 친구들은 서로의 잘잘못을 사실 그대로 말해주기 때문에 잘못을 고칠 수 있고, 더 친하게 지낼 수 있다고 말해준다.

이런 패티를 과연 누가 미워할 수 있을까? 10대 소녀이지만, 세상을 순수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패티의 이야기가 참으로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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