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경제학 - 세상을 바꾸는 착한 경제 생활
줄리엣 B. 쇼어 지음, 구계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경제학’ 이란 단어 때문에 사실 겁부터 났다. 얼마나 재미없고, 졸릴까...에서부터 어쩌면 내가 가진 경제 관념을 비웃는 책일지도 몰라.. 다양한 상상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 이 책은 경제학이라는 제목을 가졌지만, 뭐랄까 더 좋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환경을 아끼고 보호하자는 의미가 더 큰 그런 책이구나 싶었다.

<Plenitude> : 풍요라는 의미의 원제목은 그래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풍요로운 세상, 모두가 다 행복한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필요한 지금 우리의 자세에 관한 책인데, 왜 한글 제목은 < 제 3의 경제학>이 되었을까...  알수가 없다.

유기농 및 지역 환경에 충실한 농업, 풍력, 자연형 태양열 주택을 비롯한 여러 가지 형태의 재생 에너지는 진정한 생산성 향상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정보 기술 및
뛰어난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진정한 효율성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다. (p30)

물질성의 모순을 극복하고 환경 파괴 행위의 타당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한편 완전히 새로운 소비자의 태도를 갖춰야 한다. 현재의 속도를 훨씬 능가하는 수준으로 비물질화를 가속시켜야 함은 물론이다. 또한 지금까지 지구가 얼마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지구에게 가장 큰 타격을 가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정직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p96)

아마, 경제발전을 통한 행복추구를 목적으로 한 지금까지의 우리의 태도가 제 1이나 제 2의 경제학적인 태도였다면, 이제부터 우리가 추구해야할, 방향이 되어줄 제 3의. 그러니까 녹색의 대안적인 경제학을 주목하자는 의미였을까? ( 뭔소리야... 이게..)

하여튼... 이것을 보는 것이 첫 번째 눈, 저것을 보는 것이 두 번째 눈, 그 둘을 함께 보는 것이 제 3의 눈... 뭐 이런것처럼 말이다.

뒤로 갈수록 도표가 나오고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좀 지루해지긴 하지만, 재밌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많은 부분 공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더 늦기 전에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면서, 다함께 부를 공유하고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야겟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도 제시해준다.

그동안 경제성장만을 위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옆도 안보고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렸던 자세에서 벗어나, 이제는 멈춰서서 생각하고 새로움을 받아들일 시간임이 분명하다. 망설일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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