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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6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8호 지구의 인간들에게 벌어졌던 모든 시련과 고난이 이제 미카엘 앞에 펼쳐진다.
그가 18호 지구에서 활약하는 동안 신들이 살고 있는 올림포스에서도 큰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 일로 에드몽이 미카엘을 찾아오고 아프로디테의 도움으로 다시 올림포스로 돌아갈 수 있었다.
올림포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바로 신들에게도 ‘죽음’이란 것이 찾아왔다는 것이었다.
불사의 존재라 생각했던 신에게 제우스는 그들보다 더 상위의 존재가 올림포스의 신 학교를 폐쇄하기로 했다말하며, 신에게 죽음을 주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로 한 신들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는 신들 사이에 큰 전쟁이 일어나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카엘을 끌어들이게 된 것이다.
더 상위의 존재, ‘9’를 만나러 가기 위해 미카엘과 일행은 풍랑, 메두사의 공격, 판 신의 궁전, 지옥의 하데스와 경쟁을 무사히 통과하고 상위의 존재 ‘9’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이미 상상하고 있었지만 상위의 존재 위에는 더 큰 상위의 존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있는 것은,
바로 당신?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고 더 높은 차원의 존재에 대한 탐구가 이렇게 끝을 맺는다.
좀 더 다른 마무리를 내놓았다면... 하는 섭섭함도 있지만, 솔직히 6권까지 읽으며 즐거워했던 그 방대한 상상력과 자연스러운 연결, 지적인 내용 등으로 위로를 해야겠다.
그가 말한대로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모르는 사이에 어떤 구절들과 공명하는 부분이 분명 있었고, 그런 부분들 때문에 즐거웠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