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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2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44명의 신 후보생이 84명으로 줄었다.
그들은 18호 지구에 식물, 동물을 거쳐 인류를 낳게 하고 자라게 하고 문명을 발달시킨다.
그것에 대한 평가가 계속 이어지고, 미숙하거나 실패하는 후보생들은 켄타우로스와 함께 사라진다. 그런 경쟁 속에서 미카엘 팽송은 테오노트들(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섬 밖의 세상 탐험을 나선다.
2권에는 한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분명 한국을 사랑하고 있나보다.
다른 책의 주인공으로 한국인을 내세운 것도 그렇고, 신 2권에서도 한국에 대한 찬사가 이어진다. 단순하게도... 그게 그냥 좋다.
어쩔수 없는 듯. 내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에 대한 애정이 이렇게 가슴 깊이 배어 있을줄은 몰랐다.
이런 나보다 더 미카엘 팽송은 자신이 다스리는(?) 혹은 도움을 주는 부족(돌고래족)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아프로디테가 자신의 부정 행위에 대한 처벌로 돌고래 족의 문명을 파괴했을 때 그는 많이 가슴 아파했다.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인간 세상을 많이 닮아 있었다. 누군가가 정해놓은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것만 같은 그들의 이야기.
정말 이들이 말한 대로일까? 만약 모든 일이 미리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우리는 한낱 꼭두각시이고 우리보다 높은 차원에 있는 어떤 존재의 장난감일뿐이다. (p524)
미카엘의 마음 속에 떠오른 생각이다. 인간의 고민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우리나라 책으로는 2권이 끝났는데, 이야기는 1부 끝이다. 시간이 잘도가고, 이야기는 여전히 흥미진진하다. 아직... 아무것도 알려준 것이 없다. 여전히 주인공들은 탐험중. 교육중.
머피의 법칙 중 하나
< 이건 너무 멋져서 사실이 아닌 것 같다 싶으면, 십중팔구 사실이 아니다 > (p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