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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의 세계 ㅣ 살림지식총서 32
설기문 지음 / 살림 / 2003년 9월
평점 :
‘레드썬’
이란 말을 내뱉으며 손가락을 튕기면 자는 것처럼 눈을 감고 잇던 사람이 자신의 전생을 볼 수 있었다. 최면은 나에게 이 정도의 의미였다.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전생 여행’
또 다른 의미로는 범죄가 벌어졌을 때 목격자의 진술을 이끌어내기 위한 한 방법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대로의 흥미 위주, 오락적인 부분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 같다.
<최면의 세계>란 책을 통해 최면의 교육적- 학문적 측면과 그 역사에 대해서, 또 최면의 다양한 활용법과 같은 새로운 측면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선 최면이 이렇게 오락적 흥미 위주이지만 외국에서는 최면을 통한 심리 치료뿐 아니라 몸과 마음의 총체적 건강을 추구하는 목적을 가진 대체 의학의 한 방법으로 인식되어 간다고 한다. 이 책도 그러한 쪽을 중심으로 최면의 의미, 종류, 원리, 최면을 통한 다양한 활용법(최면쇼, 최면치료...), 최면 상태에 대한 설명, 최면 감수성, 최면사가 되려면 어떤 점이 필요한지 등 최면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이 나온다. 또한 무의식은 최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무의식에 관한 것도 알 수 있다.
이렇게 최면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동안 흥미 위주로만 최면을 생각했던 것이 참 미안해질 정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면에 대한 학문적, 의학적, 교육적 접근이 좀 더 활발해졌음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