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삐에로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0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역시 이사카 고타로! 라는 감탄을 절로 하게 된다.

두툼한 책을 손에서 한번도 놓치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 읽기 시작하면 크게 숨쉬지 못하다 마지막장을 넘기고서야 몰아서 크게 휴- 하고 내쉬게 된다. 역시 그는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이야기는 ‘하루가 2층에서 떨어져 내렸다’ 로 시작해 역시 같은 문장으로 마무리된다.

하루? 우리말 하루? 일본어로 하루는 봄인데? 그렇지만 2층에서 뛰어내렸다고 하니 사람 이름이겠군!

하다보니 벌써 하루에게 빠져들고 있다. 책 속 그에 관한 설명은 거짓이 아니었다. 한마디 아무렇지 않게 내뱉고 바로 실천해버리고, 천재적 재능 하나쯤 갖고 있는 인물이 어쩐지 내 이상형인 듯 싶다. 아니, 하루 뿐 아니라 이즈미와 아버지까지 이집 식구들 참 마음에 드는 조합이다. 인물들이 참... 뒤끝 없어서 좋아... 음.

 

처음에는 방화 사건이었다. 그래피티 아트를 지우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하루가 전해준 아홉건의 방화 사건이 시작이었다. 방화 사건이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알파벳 글자나 숫자가 남겨 있고, 그 단어를 조합하면 유전자가 완성된다!

하지만 방화 사건 뒤에 숨겨진 다른 것이 있었으니!

 

와우.. 오늘따라 인물들이 왜이리 말이 많지? 쉴새없이 하루와 이즈미의 뒤를 쫓다보면 약간 정신이 없어진다. 유전자에, 간디에, 사드에, 샤갈의 그림에, 스토커......

어이... 작가... 너무 똑똑한거 아냐?

어쨌든 이야기가 옆으로 새긴 했지만... 결론은... 재밌으니 읽어보시길 권한다는거.

작가에 대한 편애까지 더하여 별 다섯 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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