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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 얼굴 - 무엇이 보통 사람을 영웅으로 만드는가?
김지승 외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EBS 프로그램은 예전에 공부 때문에 몇 번 보고, 조카들 때문에 보게된 뿡뿡이나 다른 만화가 본 전부였지만, 이제는 저녁에 하는, 다큐멘터리나 몇몇 실험적인 방송이 좋아 보게 된다. 지식채널E도 다큐 프라임도 일반 공영방송에서는 할 수 없는, 시청률 의식하지 않는 그 프로그램들은 오히려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인상깊게 봤던 <인간의 두얼굴>이 책으로 나왔다. 전부다 보지 않고 시간 날때마다 봤기 때문에 놓친 부분이 있었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그리고...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인간의 ‘상황’에 지배되는 모습에 놀란다. 그리고 그 상황을 역전시켜 버리는 용기에 감탄한다.
그러나 사실 당신은 알 수 없다. 당신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실제로 그 상황에 처해보지 않으면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 (p16)
우리는 스스로를 자신만의 원칙과 믿음과 가치관을 지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슬프게도 어떤 상황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원칙과 믿음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비이성적이고 황당한 행동을 보이기도 하며, 때로 선과 악의 경계를 넘기도 한다. 그것은 평범한 우리들의 얼굴이다. 상황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거대하다. 결국 인간은 개개인이 가진 기질이나 성격보다,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느냐에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 (p98)
어떻게 그런짓을 아무렇지 않게? 라고 생각했던 모든 실험이 마지막에 가서는 어쩌면... 하면서 생각하게 된다. 그저 단순하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다.
인간에 대해 실망하기 보다는 , 어떤 기대를 갖게 만드는 책이었다. 아주 사소한 것으로 인간이기를 포기했더라도 역시, 또 아주 사소한 것으로 사람다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말이다. 무슨 말인지 궁금하다면... 책을 펼쳐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