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엔 도서관에 가자 독깨비 (책콩 어린이) 2
미도리카와 세이지 지음, 미야지마 야스코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책과콩나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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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 미야코 언니는 “ 표지와 제목을 보면 그 책이 어떤 책인지 대충은 알 수 있다. ” 고 했는데, 요즘은 나도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다. 표지와 제목이 마음에 드는 책은 내용도 마음에 드는 경우가 많다. 

책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의 표지와 제목을 보며 나 역시 생각을 해본다.

반짝이는 책을 들고 책에 둘러싸여 있는 소녀가 있다. 반짝 반짝 책에서 튀어나온 듯, 혹은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책에서 튀어나온 듯 빗자루를 타고 있는 마녀도 보이고, 아름다운 꽃들도, 그리고 우산을 손에 들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듯한 고양이도 있다. 바알간 볼이 수줍어 보이는 소녀는 그렇게 책이 좋은가보다. 표지와 제목을 보고 나도 이 책이 벌써부터 좋아져 버렸다. 

p17 나는 책을 좋아한다. 책 속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책의 묵직한 느낌도, 종이 냄새도 아주 좋아한다... 물론 책읽기 외에도 즐거운 일은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단짝 친구 마키한테 롤플레잉 게임을 한 달 만에 뗐다는 말을 들으면 ‘한 달이면 책을 몇 권 읽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게 어떤 느낌인지 안다. 지금도 시시하지만 빠질 수 없는 모임에 나가거나 하게 되면 나 역시 시오리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다. ‘ 이 시간에 책을 읽는다면 얼마나 많이 읽을까’ 이렇게 말이다.

이 책은 그렇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잘 묘사하고 있다. 구모미네 시립 도서관을 중심으로 사서 미야코, 시오리, 야스카와 등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물론 ‘책’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미소를 머금고 읽을 수 있을 ‘맑은 날에는 도서관에 가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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