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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관람차 ㅣ 살림 펀픽션 2
기노시타 한타 지음, 김소영 옮김 / 살림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이제부터 나와 ‘기노시타 한타’라는 작가의 ‘첫만남’의 작품이라는 뜻 깊은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박수~~짝짝짝
그리고 그 첫만남에서 화악~~ 반하게 만들었다. 다른 작품들, 특히 <악몽의 엘리베이터>를 얼른 찾아 읽고 싶어진다.
5월... 바야흐로 황금연휴, 오사카의 덴포산의 대관람차.
이 대관람차 18호 안에는 니나와 다이지로가 타고 있다. 데이트 중이라 생각하고 있던 니나에게 다이지로는 돌연 미안하다고 사과의 말을 던진다. 그는 니나를 인질로 잡고 대관람차를 폭파하겠다고 한다. 대체 왜??
이렇게 약간은 의외의 상황에서 가볍게, 정말 아무렇지 않게 사건을 시작하고는, 다른 17, 19, 20호에 타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다이지로가 이런 사건을 벌이게 된 이야기가 하나하나 펼쳐진다. 그 이야기가 의외로 슬프고, 기나긴 시간동안 그 슬픔을 간직하고 열심히 노력했을 다이지로의 인내심에 탄복하게 만든다.
그건 그렇고... 일을 벌인 장소가 대관람차 아닌가?
어찌보면 완전 밀폐된 공간이 될 수 있을 이 공간에서 인질의 몸값은 어떻게 받을 것이며, 그리고 어떻게 도망칠 것인가?
“ 이번에도 절대 예측하지 마라"
라며 호기롭게 주장하는데,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스톡홀름 증후군에라도 걸린 것처럼 일을 벌인 다이지로를 왠지 응원하게 된다. 그가 보여주는 완벽한 마술에 속는 것처럼, 작가는 독자에게 트릭을 미리 보여주었지만, 결국 트릭을 알아내지 못하고 완벽하게 속고 만다.
인물과 인물들간의 얽혀 있는 이야기들도.. 사건을 해결하는 방법들도... 어쩌면 그렇게 교묘하게 잘 연결되어 있어 모두를 속일 수 있는지...
마술사 다이지로는 정말 대단한 마술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다. 다시 박수! 짝짝짝.
한편의 영화처럼, 깔끔하게..
극한 상황에 처했음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그리고 ‘ 어떤 순간이든 로맨틱하게 살아 ’ 라고 하는 아버지의 말씀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다이지로의 대단한 마술쇼를 보고 났는데도..
왠지 마음이 아득해지고 슬퍼지는 건...
나뿐이련가?
(쓸데없는 덧붙임... 만약 영화로 제작 된다면... 다이지로 역에는 ‘ 니노미야 카즈나리 ’ 상을 적극 추천합니다... 그 분... 마술 엄청 잘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