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태준의 대만 여행기
현태준 글 사진 그림 / 시공사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현태준님의 그림에 대한 기억은..

음.. 야하다? 막말을 한다? 지저분하게 느껴진다(복잡하게 느껴진다는 소리)? 그런 느낌이다.

그러다가 올해 김어준 님의 책 ‘ 건투를 빈다’를 통해 접한 그의 그림은..

뭐... 딴지에 딱 어울린다... 였다.

그렇게 그림만 그리는 분인줄 알았는데, 이분.. 글도 쓰시고 사진도 찍으시고.. 다방면에서 활동을 하신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책이 ‘ 대만 여행기’ 이다.

예전에 2년간 대만에서 유학을 하고, 18년 만에 다시 찾은 타이페이를 이곳 저곳 소개해주고 있다. 워낙...대만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고, 가볼 생각도 없었는데, 다른 무엇보다 18년 만에 다시 찾았는데, 변한 것이 없더라... 는 말에 대만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개인적으로 옛것을 소중히 하는 나라를 참 좋아하는데, 대만이 그런 것 같아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드라마 ‘ 온 에어’의 배경이 되었던 지우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배경이 되었다던 딴수이가 유명해 지기 전 모습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원래부터 유명한 곳이었던가 보네... 싶었다. 쾌적하고 편리한 지하철 MRT도 타보고 싶고, 음식점이 많다는 거리를 걸으며, 길에서 음식도 먹어보고, 불야성을 이룬다는 야시장도 돌아보고 싶어진다.

잘 몰랐던 곳이어서 그런지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더 재미있게 읽은 듯 하다.

대만이란 나라가 이런 곳이었구나.. 그저 들은 풍월에는 서울과 너무 닮아 있어 매력이 별로 없다고 하던데, 사람마다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역시 여행은 직접 가보고 직접 평가하는 게 가장 정확한 것인가보다.

사진과 글 뿐만 아니라 그의 그림은 여기서 딱 어울리게 지도로도, 정보 알리미로도, 글보다 더 깊은 인상을 주는 도구로 사용된다.

대만에 관한 책을 찾는다면, 가이드북 외에 가기 전에 한번 읽어보면 여행의 흥미를 높여줄 좋은 책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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