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월드 - 떠도는 우주기지의 전사들
닐 게이먼 외 지음, 이원형 옮김 / 지양어린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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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많이 아쉽다. 뭔가 조금만 더 정리가 되었으면 새로운 세상 하나가 완벽하게 탄생할지도 몰랐는데, 막상 세상에 나온건 뭔가 부족함이 엿보이는 세상이었다. ‘판타지’라는 장르는 새로운 세상을 얼마나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진짜처럼 믿게 만드느냐가 중요한 법인데, 인터월드는 너무도 생뚱맞은 세상과 인물에 너무도 익숙한 사건을 담고 있는 곳이었다.

   원래 판타지라는 장르가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기는 하지만, 인터 월드는 너무 외국스러움이 넘쳐난다. 장소도 ‘인비트윈’ ‘ 노오웨어엣올’ , 그곳에 등장하는 인물, 혹은 종족(?)도 ‘레티아리’ ‘ 헥스’ ‘ 머드러프’ 이렇게 외국식이 난무하니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는지, 그 장소는 대체로 어떤 풍광을 지닌 곳인지 가늠하기가 참으로 힘들었다. 조이를 쫓아다니는 머드러프에게 조이가 “ 휴” 라는 이름을 지어줬을 때, 오히려 내가 더 기뻤다. 짧고 간결하니 얼마나 부르기 좋던지...  그렇게 일반적인 판타지 장르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창조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었으면 맨 앞에 지도나 혹은 각각의 인물에 대한 설명이나 짧은 글을 첨부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번역상의 오류인지 매끄럽지 못한 글은 작품에 몰입되는 것을 방해했다.

“ 나는 인디고가 돌아와 내가 자신을 기다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 ” (p59)

“ 제이는 내가 서 있는 보라색 길 위로 올라서고 싶었다. ” (p89)

 25~ 26페이지에 걸쳐 수의(인조팔) 이라고 되어 있던데, “의수” 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의 경우, 이러한 이야기는 왠지 소설보다는 실사로 만들어져서 눈 앞에 보여야지 뭔가 이해가 될 것도 같았다. 장르를 바꾼다면 기대를 해볼만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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