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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와 함께 걷는 달콤한 유럽여행
홍지윤.홍수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어디로든 떠나고 싶게 만드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봄이 찾아왔다. 몸이 근질근질하면서 무언가, 나를 채워줄 무언가를 찾아 나서고 싶어진다. 그런데... 나를 채워줄 무언가가.. 직접 나를 찾아왔다. < 인상파와 함께 걷는 달콤한 유럽여행 > 바로 이 책이다.
세상에... 아름다운 그림이 가득이다.. 재밌는 이야기 또한 가득이다. 멋진 유럽의 풍광은 덤과 같다..^.^ 이런 방문은 언제든 두팔 벌려 환영이다.
작년에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이 책을 보면서 새록새록 그 때의 기억을 꺼내서 다시 음미해 본다.
“ 이곳(영국의 내셔널 갤러리)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과 함께 유럽의 3대 미술관에 꼽히는 곳으로, 그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런던을 방문하는 사람이면 대부분이 들르는 명소이다. ” (p32)
오호라... 프라도 미술관이 유럽의 3대 미술관이었구나! 로 시작된 추억 여행은 쉽사리 끝날 줄을 모른다.






<프라도 미술관의 모습>
하지만, 내 앞에 놓인 많은 인상파 화가들의 명화가 다시 제정신이 들게 한다. 인상주의와 인상파 화가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부터가 시작이다. 인상파 화가에는 마네, 드가, 세잔, 모네, 르누아르, 모리조, 고갱, 반 고흐, 쇠라, 로트레크 등이 속한다고 한다. 그리고 여행을 시작하기에 좋은 런던 혹은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되는 7일, 10일, 15일 화가의 발자취를 좇는 코스 모두 한번 따라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들의 활동하던 무대와 전시된 장소가 영국, 네델란드, 프랑스에 있기에 이 3나라 위주의 여행 일정이다.
책을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경유를 위해 들렀던 스키폴 공항이 있던 암스테르담에 반 고흐 미술관이 있단다! 네델란드 하면 그저 튜울립이나 떠올리고 있던 무지한 내가 너무 밉게 느껴지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책을 보면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도 그래서 호헤 벨루베 국립 공원 안에 있다는 크롤레 뮐러 미술관이었다. 사진기를 물품 보관소에 맡기려는데 오히려 직원이 “ 고흐와 함께 사진 찍지 않을 건가요? ” 라고 물었다는.. 고흐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미술관에 가보고 싶어진다. 그리고는 공원에서 시원하게 자전거도 타고 싶고, 피크닉을 즐겨도 좋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하니 더욱 그러하다.
인상파 화가들과 함께 하는 여정은 계속된다. 모네와 함께 하는 런던, 화가들의 안식처 몽마르트르, 파리의 물랑 루즈, 생 라자르 역, 오르세 미술관, 햇빛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모네의 그림이 있다는 오랑주리 미술관, 밀레의 숨결이 넘치는 바르비종, 르누아르가 사랑한 마을 샤투, 카미유 피사로가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한 퐁투아즈, 빈센트 반 고흐가 생을 마감했다는 오베르, 모네가 만년의 여생을 보냈다는 지베르니... 어느 곳 하나 허투루 볼 곳이 없다. 각각의 추억과 향기를 담은 그 곳... 무엇보다 좋은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화가를 따라 방문한 그 곳은... 그림 속에서 그냥 튀어 나올 듯..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유럽인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이정도라고 생각하니 왠지 질투마저 느껴진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한동안 멍해진다. 소개되어 있는 화가들에 대한, 그림에 대한, 미술관이나 작품의 무대가 된 장소에 대한 정보가 너무 꼼꼼하고 자세했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그러한 장소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졌다는데 있을 것이다.
언젠가 다시 유럽을 가게 된다면.. 나도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화가를 좇는 그런 여행을 해보리라 다짐해본다. 상상만으로도 너무 즐겁다.^.^
p.s. 우연히 네이버 검색을 하다가 2009년 3월 25일까지 고양 아람 미술관에서 “ 피사로와 인상파 화가들” 전시회를 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 이것도 너무 아쉽다. 미리 알고 관람을 했더라면 책의 느낌이 또 다르지 않았을까 싶어서다. 다행히 온라인전은 지금도 하고 있으니 모니터 화면 안에서지만 인상파 그림의 향기를 느껴보시길 바란다.
http://culture.naver.com/culture/eventMain.nhn?mainEventId=2008123100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