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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포노포노의 지혜 - 하와이에서 전해지는 비밀의 치유법
이하레아카라 휴 렌.사쿠라바 마사후미 지음, 이은정 옮김, 박인재 외 감수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이 책 또한 ‘시크릿’의 연장 선상에 있는 책이다 라고 생각한다. 우주의 끌어당김..을 정화.. 라고 돌려 말하고 있지만 어쨌든 말하는 바는 같고.. 아마 우주를 끌어당기는 그 상태..에서의 ‘나’의 상황도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종교에서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등등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그들의 유일신은 하나란 생각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어찌보면 ‘하와이’라는 공간에서 전해지는 치유법이라고 하니 토속신앙과 결부된 무언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나는 그다지 ‘종교’에 호의적인 사람이 아니다. 아니.. 유일신의 존재는 믿지만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종교에 속한 ‘종교인’들이 보여주고 있는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해야 더 맞는 표현이다. 그럴바엔 차라리 퇴마록에서 보여주는 ‘인간, 사람만이 유일한 믿음이다..’라는 식의 주장이 오히려 더 설득력있게 느껴진다. 사람을 통해 치유되고.. 사람 때문에 안심하게 되고.. 사람과 함께 희노애락을 느껴가는 그런 것...
이 책은 종교에 관한 책이 분명 아님에도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지구상의 종교의 이론에 대해 생각하고, 비교하고 있었다. 그리고 종교로든 아니든, 이론으로든 아니든, 치유법의 한 종류로든 아니든 책을 읽으면서 그 안에서 ‘나’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호오포노포노가 알려준 방법을 내가 해볼지 말지를 선택하는 문제를 앞에 두고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호오포노포노가 알려주는 지혜는 어쩌면 별 것 아닐 수도 있다. ‘사랑해, 미안해, 용서해줘, 고마워’ 라고 말하기, 자연의 빛을 받은 블루워터 마시기, 무슨 일이 일어나든 백퍼센트 내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기-> 그래서 나를 꾸준히 정화하기......
또 이런 소리야... 이런거 누가 몰라?
하지만 정말 가슴깊이 반성하며 생각해보라..
당신도 알고 있다는 이런 쉬운 거.. 진짜로 하고 있는지...
모든 것의 원인이 ‘나’라고 인정하는 것부터가 얼마나 힘든 일인데..라고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가장 가까이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장 아픈 상처를 다른 이에게 주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러니까.. 결론은 하나다. 호오포노포노의 방법을 받아들이는 문제는 결국 ‘개인’의 문제라는 것. 나처럼 그냥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수행법의 하나라고 참고로만 생각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고, 지금 한국에서도 카페나 사이트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으니 그곳에 참여할수도 있을 것이고, 그 외 다양한 선택이 있을 것이다.
옆에서 아무리 뭐라고 하면 뭘하나..
결국 ‘나의 문제, 나의 선택’ 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