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e - 시즌 2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2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어째 3권부터 시작하더니.. 2권으로 넘어왔다.

한번 시작을 했더니 계속 계속 찾아보고 싶은 책이다. 또 어떤 새로운 것을 나에게 보여줄까? 또 어떤 지식을 나에게 알려줄까? ...  기대가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2권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처음부분에선 좀 당황스러웠는데, 차차 뒤로 가면 갈수록 감동적이고, 새롭고, 역시! 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희노애락(喜怒哀樂)’이라는 각각의 주제에 맞춰 네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희 : 나에게 낮잠을 허하라!, 엄지의 귀환, 눈의 착각, 창백한 푸른점(지구)......

노 : 기자(퀴즈 영웅), 제이미(영국), 치매, 제정신으로 정신병원 들어가기......

애 : 오랑우탄 미니, 장애인 이동권, 한국의 시민 혁명......

락 : 채플린, 김광석, 권정생, 스티비 원더, 이봉주, 김홍도, 신윤복......

 이 외에도 다양한 사회, 문화적 이슈, 기억에 꼭 남겨두었으면 싶은 사람들의 삶 등이 담겨져 있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되고, 골똘히 한번더 생각해 보게되는 습관이 생기는 등 변화가 찾아온다.

좀더 너와 내가 살고 있는 지구, 지구 위의 사람, 사람들이 모여사는 사회에 대해 더 생각해보는 내가 있었다.

원래 다른 이에 대해, 사회*경제*정치에 완전 무관심했던 나인데, 요즘은 - 이게 나이가 들어서 그러는건지, 정말 관심이 생겨서 그런건지 도통 모르겠지만 어쨌든 관심이라는 게 생겨버렸다. 그리고 또한 이게 나이가 들어서 이러는 건지 정말 못 참겠어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방법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지키고 싶은 것, 바꾸고 싶은 것, 내가 따라야 할 것... 무시해도 될 것.. 구별하면서..

아마 지식-e가 내게 전해준 지식 때문에 찾아온 변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 일정부분 포기하고

   일정부분 인정하고

   그렇게 지내다보면

   나이에 “ㄴ” 이 붙습니다.

   서른이지요

   그 때쯤 되면

   스스로의 한계도 인정해야 하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도

   그렇게 재미있거나 신기하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답답함

   재미없음

   그 즈음에

   그 나이 즈음에

   모두들 비슷한 느낌들을 가지고 있더군요 “ ( P 358 )

이것도 내가 이 책을 보고 감탄한 부분 중 한가지이다. 서른이 훌쩍 넘어버렸지만.. 나만 그렇게 심드렁해지는건지.. 나만 세상이 재미없는지 몰랐는데.. 이 글을 읽으며 조금 안도해버렸다. 다들 그렇게 살고 있었어.. 하며..

당신은 지식- e에서 어떤 걸 찾아내고, 어떤 걸 깨닫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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